미국-이란 전쟁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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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협상 대상자로 지목한 이란 정권 주요 인사가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홍해 길목인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 가능성을 시사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4일(현지시간) SNS(소셜미디어) X에 "전세계 석유, 액화천연가스(LNG), 밀, 쌀, 비료 수송량 중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하는 물량이 얼마나 될까? 해협을 통한 수송량이 가장 많은 나라와 기업은 어디일까?"라고 썼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봉쇄할 수 있다고 위협한 것이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은 해당 발언을 보도하면서 해협 봉쇄를 암시하며 미국과 이스라엘을 추가적으로 압박했다고 전했다.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봉쇄될 경우 세계 경제는 막대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물동량의 20%,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12%를 차지한다. 이미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진 상황이다. 갈리바프 의장 5일 또 다른 게시글을 통해 "미국 납세자들은 수십년동안 주유소에서 장기적인 비용을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지옥문이 열릴 때까지 48시간 남았다"며 미국이 제시한 전쟁 종식안에 대한 합의를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란에 협상하든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라고 열흘의 시간을 줬던 것을 기억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을 시한으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소 등을 폭격하겠다고 압박했다가 시한을 4월6일로 열흘 연장했다. 정확한 합의 시한은 미 동부시간으로 6일 밤 8시(한국시간 7일 오전 9시·이란시간 7일 오후 4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강도 높은 경고 메시지를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이하 현지 시간)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내가 이란에 협상하든지 아니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라고 10일의 시간을 주었던 것을 기억하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시간이 다 돼간다. 그들에게 지옥이 닥칠 때까지 48시간 남았다. 하나님께 영광을!"이라고 압박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발전소 시설에 대한 공격을 오는 6일까지 유예하고 협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공격 시한은 미 동부 시간 기준 오는 6일 오후 8시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란의 모든 발전소를 타격할 수 있다"며 "이란이 재건 자금을 마련하지 못하도록 원유 시설을 포함한 가장 쉬운 목표물부터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해 왔다.
'최초의 미국인 교황' 레오 14세가 이란 전쟁과 관련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해달라"고 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의 발언을 비판했다. 4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레오 교황은 지난 2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로마 산 조반니 인 라테라노 대성당에서 열린 부활절 전 미사 강론에서 기독교의 사명이 종종 지배 욕망에 의해 왜곡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지배할 때 스스로 강하다고 여기고, 동등한 존재를 파괴할 때 승리했다고 생각하며, 두려움의 대상이 될 때 위대하다고 여기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지배하는 방법이 아닌 해방하는 방법의 본보기를 보여주셨으며, 생명을 파괴하는 방법이 아닌 생명을 주는 방법의 본보기를 보여주셨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특정 인물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발언은 최근 이란 전쟁을 둘러싸고 신앙에 호소한 헤그세스 장관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헤그세스 장관은 지난달 19일 기자회견에서 이란이 "종말론적 목표를 추구하는 폭력적인 메시아적 이슬람 이념"을 따른다며 미국 국민에게 병사들의 안전과 중동에서의 군사적 승리를 위해 "매일 무릎 꿇고, 가족과 함께, 학교에서, 교회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해달라"고 말했다.
한국을 포함한 40여 개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 방안을 논의고자 2일(현지 시각) 영국을 중심으로 외교장관 회의를 가졌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이 주최한 화상회의에는 프랑스·독일·캐나다 등 나토 주요국과 아랍에미리트(UAE), 인도 등 걸프 및 아시아 국가들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정의혜 외교부 차관보가 참여했다. 회의를 주재한 이베트 쿠퍼 영국 외무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이란이 국제 해상 항로를 장악해 세계 경제를 인질로 삼고 있는 상황"이라며 "25건 이상의 선박 공격이 발생했고 약 2000척의 선박과 2만 명의 선원이 해협에 묶여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회의는 안전하고 지속적인 해협 개방을 위해 외교적·경제적 수단과 압박을 총동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가능한 모든 외교적·협력적 조치를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의 후 발표된 의장 성명에서도 참가국들은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해협 재개방과 항행의 자유 원칙 존중 등을 촉구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요국들은 모든 국가가 해협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하고 여기에 통행료가 부과돼서는 안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필리핀, 태국 등이 이란과의 협상으로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안전 통항을 약속받은 가운데 일본 선박도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대형 해운사 미쓰이 OSK 라인스(MOL)는 3일(현지 시각) 호르무즈 해협 서쪽 페르시아만 내에 고립돼 있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했다고 밝혔다. 다만 MOL 측은 선박의 정확한 해협 통과 시점이나 이란과의 별도 협상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세계 원유 물동량의 20%가 오가는 에너지 혈맥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2월 28일 이뤄진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했다. 이번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미쓰이 OSK 라인스와 오만 기업이 공동 보유한 '소하르(SOHAR) LNG'호다.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일본 관련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일본 원유 수입량의 중동 의존도는 94%에 달한다.
이란전쟁에 투입된 미군 F-15 전투기와 A-10 공격기가 3일(현지시간) 이란군의 공격으로 각각 격추됐다고 CBS 뉴스 등 복수의 미국 매체가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이 지난 2월28일 이란전쟁을 시작한 이후 미군 군용기가 이란군 공격으로 격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 군용기 2대가 잇따라 격추되면서 이란의 방공망을 대부분 무력화시켰다는 미군의 주장이 무색해졌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격추된 F-15E 스트라이크 이글은 이란 남서부 상공에서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대공 사격을 받고 추락했다고 이란 국영매체가 보도했다. 이란 매체들이 공개한 추락한 전투기 잔해 사진과 관련, 미 CNN 방송은 미 공군의 F-15E 자료 사진과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F-15E 전투기에 탑승했던 2명 중 1명은 추락 도중 비상 사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군은 수색·구조용 헬기 HH-60G와 연료 공급을 위한 C-130 급유기를 투입해 탑승자 중 1명을 구조했다. 비상 탈출한 탑승자로 추정된다.
이란이 미국의 48시간 휴전 제안을 거부했다고 이란 관영 파르스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르스 통신은 이날 익명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 해당 제안이 지난 2일 한 우방국을 통해 이란에 전달됐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미국이 특히 쿠웨이트 부비얀 섬에 있는 미군 군수 창고가 공격을 받은 뒤 휴전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통은 "이번 제안은 미국 내에서 이란 군사력에 대한 오판으로 분위기가 악화되고 미군이 위기에 처하자 나온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란 정부는 미국의 휴전 제안해 대해 서면으로 답하지 않았다. 대신 전장에서의 공격을 지속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미군 F-15 전투기 1대가 이란 상공에서 격추됐다고 CNN, CBS,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 미 언론이 복수의 미·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해 3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백악관과 미군이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사실로 확인되면 미국과 이란간 전쟁이 시작된 뒤 이란의 공격으로 미 군용기가 격추된 첫 사례가 된다. 격추된 전투기는 조종사 2명이 탑승하는 F-15E 스트라이크 이글로 분석됐다. 이란 국영매체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대공 사격으로 해당 전투기가 격추됐다고 보도했다. 이란의 방공망이 무력화됐다고 공언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표에도 의문이 제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란 매체는 미군 탑승자 1명이 추락하는 전투기에서 비상 사출됐다면서 전투기에서 떨어져 나온 좌석을 공개했다. CNN은 이 조종석이 F-15 전투기에서 사용되는 모델과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CBS는 미 당국자 2명을 인용, 미군이 탑승자 1명을 구출했다고 보도했다. 추락한 F-15에서 비상 사출된 탑승자로 추정된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당국자들이 미군 전투기가 이란군에 의해 격추됐다고 인정했다고 CNN 방송과 뉴욕타임스(NYT)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미국 소식통 3명을 인용해 미군 전투기 1대가 이란 상공에서 격추됐고 수색·구조 작전을 개시했다고 전했다. NYT도 익명의 미·이스라엘 당국자가 전투기 격추 사실을 인정했다며 조종사들의 상태는 불확실하다고 보도했다. 백악관과 미군은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 이 같은 보도가 사실로 확인되면 이란과의 전쟁에서 미군 전투기가 공격을 받아 격추된 첫 사례가 된다. 앞서 이란 국영방송 산하 코길루예 보예르-아흐마드주 지역방송국은 이날 미군 조종사가 추락하는 전투기에서 비상 사출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준관영 타스님뉴스도 이란군이 미군 전투기 1대를 격추했고 조종사가 사출돼 이란 영토 안에 낙하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타스님뉴스는 이란 남서부 코길루예 보예르-아흐마드주, 북쪽으로 인접한 차하르마할-바크티아리주의 군경이 주민들에게 조종사 수색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고도 전했다.
일본 해운사 상선미쓰이의 액화천연가스(LNG)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왔다고 아사히신문이 3일 보도했다. 지난 2월28일 이란전쟁 개시 이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한 가운데 일본 관련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란은 전쟁 개시 이후 우호국으로 분류되는 중국, 인도, 튀르키예 등과 관련된 선박에 대해서만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일부 허용해왔다. 상선미쓰이에 따르면 이 선박은 파나마 선적의 '소하르 LNG'(SOHAR LNG)호로 걸프해역(페르시아만)에 정박해있다가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왔다. 앞서 가네코 야스시 국토교통상은 걸프해역에 머무는 일본 관련 선박이 이날 오전 7시 현재 45척이라고 밝혔다. 상선미쓰이는 이 선박에 타고 있는 선원 수와 국적에 대한 정보는 밝히지 않고 "선원과 선박이 무사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만 아사히 신문에 밝혔다. NHK도 상선미쓰이가 안전상의 이유로 호르무즈 해협 통과 경위나 목적지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한 강력한 타격을 예고한 가운데 교량, 발전소를 구체적인 공격 목표로 지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밤 SNS(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전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우리 군대는 이란에 남은 것들을 파괴하는 일을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면서 "다음은 다리, 그 다음은 발전소"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란의) 새 지도부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또한 신속하게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썼다. 합의를 압박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오전엔 트루스소셜에 이란의 가장 큰 교량이 공습으로 파괴되는 영상을 올리며 지도부에 협상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란에서 가장 큰 다리가 무너졌고 다시는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란은 너무 늦기 전에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대국민 연설에서 "앞으로 2~3주 동안 이란을 강하게 타격해 석기 시대로 돌려보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