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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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군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던 선박 3척을 겨냥한 이란의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을 향한 강력한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벌어진 유조선 피격을 문제 삼아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재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7일(현지시간) 미 행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 60일 동안 후속 협상을 시작하면서 미 재무부가 지난달 21일 이란산 원유의 생산, 인도, 판매를 허용하는 60일짜리 임시 일반 면허를 발급한 지 보름여만에 면허를 취소한 것이다.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은 다만 이란산 원유 거래가 단계적으로 취소되면서 오는 17일까지는 허용된다고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전날 밤부터 유조선 3척이 공격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초기 조사 결과 유조선 공격의 주체가 이란으로 파악된 상태라고 전했다. 또다른 당국자는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이란의 행동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외교통상가에선 미국의 강경 대응에 이란이 강하게 반발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원유 제재 면제는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경제적 압박에 시달리던 이란에 숨통을 틔워주는 역할을 했던 만큼 이란이 제재 재개를 그대로 수용하진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후속 협상에서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를 두고 이견을 보이는 가운데 이란군이 해협을 통과하던 상선을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 재개로 종전 MOU 이행이 사실상 무산될 위기에 직면했다는 우려가 나온다. 6일(현지시간) 미 온라인 매체 액시오스는 미 정부 관계자 2명을 인용해 "이란군이 이날 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상선들을 향해 최소 2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관리는 "영국 해상무역기구(UKMTO)는 이날 호르무즈 해협 내 오만 해안 인근에서 남하 중이던 한 유조선으로부터 신원 미상의 발사체에 맞아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해협 내 또 다른 상선 한 척도 이란의 미사일에 피격됐다"며 "두 선박 모두 상당한 피해를 봤다. 다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액시오스는 "이번 공격은 미국과 이란이 해협 내 공격 중단 등을 골자로 한 일주일간 합의가 만료된 직후에 이뤄졌다.
이란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이란 최고지도자 장례식을 엿새간 치르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인의 추모를 조롱하는 듯한 발언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지난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첫날 사망한 하메네이의 장례식을 주시하고 있다며 장례식에서 눈물을 흘리는 이란인들에 놀랐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들이 하메네이를 싫어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장례식에서 일부 이란인들이 우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며 "어쩌면 가짜 눈물(fake tears)일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하메네이 사망에 대한 이란인의 슬픔과 추모가 '연기'일 수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미국에 죽음을" 엿새간 하메네이 장례식━장례식은 하메네이가 미국·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한 지 126일 만인 4일 시작했다. 장례식은 9일까지 엿새간 진행된다. 이란인들은 이날 새벽부터 하메네이 시신이 안치된 수도 테헤란 그랜드 모살라를 찾아 하메네이를 추모했다. 조문객들은 복수를 상징하는 붉은 깃발을 들며 "미국에 죽음을", "복수" 등을 외치며 미국에 대한 적대감을 드러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 수수료 부과 방침 관련 중국 등 우호국을 '특별대우'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스라엘 그리고 그 동맹국에는 해협 통항 관련 '서비스 수수료'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이란 편에 선 중국 등에는 수수료 인하 또는 면제 등의 혜택을 주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압돌레자 라흐마니 파즐리 중국 주재 이란 대사는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평화포럼(WPF)에서 "호르무즈가 영해의 일부인 나라로서 우리를 반드시 (해협 통항) 서비스 수수료를 부과할 것"이라며 "우리는 우리에게 우호적이었고, 특히 어려운 시기에 우리 곁에 섰던 나라들에 대한 '특별대우'를 반드시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즐리 대사는 이어 중국을 우방국으로 언급했다. 그는 "중국은 우호국이기 때문에 우리는 분명히 특별한 배려를 할 것"이라며 "우방국에는 마땅히 특별대우를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특별대우'에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후속 협상이 오는 11일 재개된다고 사우디아라비아 국영방송 알 아라비야가 4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국의 협상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이란 최고지도자의 장례식 종료 이후인 오는 11일 중재국인 파키스탄에서 재개될 예정이다. 협상에서는 미국의 이란 제재 및 이란 동결 자금 해제, 이란 핵 프로그램 및 우라늄 처리 관련 협상 등이 핵심 현안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알 아라비야는 "종전 양해각서를 둘러싼 양국 간의 이견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번 협상은 긴장 고조를 억제하고 핵 프로그램 협상을 재개하는 데 초점을 맞춰질 것"이라고 전했다. 양국 실무 협상단은 지난 1일 카타르 도하에서 중재국을 통해 간접 회담을 진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같은날 이와 관련, "매우 좋은 회담이었다"고 밝혔다. 당시 이란은 양국이 수십억달러 규모의 이란 동결 자금을 일부 해제하는 데 합의했다고 주장했지만 미국은 이에 대해 부인했다.
일부 유럽 주요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이 이란과 오만에 수수료를 지불해야 할 것이라는 점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두 명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유럽 주요국 내에서 일종의 서비스 수수료가 부과될 가능성에 관해 당연한 일로 여겨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소식통들은 "사석에서는 일부 걸프 지역 아랍 관리들도 같은 견해를 공유하고 있지만 이것이 반드시 해당 정부들의 공식 입장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유럽 국가들은 이란과 오만 관리들에게 국적을 이유로 선박을 차별하지 말라고 압박했으며 호르무즈 기뢰 제거를 돕기 위한 국제 해양 연합도 추진하고 있다. 반면 미국과 걸프 아랍 국가들은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 어떠한 종류의 요금도 부과할 수 없다고 맞서왔다. 국제 해양법이 해협에서의 자유로운 통항을 보장하고 있는 데다 이를 허용할 경우 다른 국가들이 추가로 요금을 부과를 추진하는 선례가 될 수 있어서다.
중국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이란 최고지도자 장례식에 허웨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 격) 상무위 부위원장을 파견한다. 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허웨이 전인대 상무위 부위원장이 중국을 대표해 오는 3일 테헤란에서 열리는 이란 최고지도자 고(故) 하메네이의 장례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웨이는 중국 최고 입법기관 전인대의 상무위 부위원장 14명 중 한 명이다.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급의 최고위 인사는 아니나 이란과의 관계를 고려해 부위원장을 파견, 외교적 무게를 실은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는 지난 2월 28일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선제공격 당시 사망했다. 이란 국영 매체에 따르면 하메네이의 국장은 4일 테헤란에서 시작한다. 그의 시신은 이후 9일 이란 북동부 성지 마슈하드에 있는 그의 고향에 안장된다.
이란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이 지정한 항로를 따르지 않는 선박에 군사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란 국영 IRNA통신에 따르면 하탐 알안비야 이란군 통합 작전 사령부는 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모든 유조선과 상선은 호르무즈 해협 안전 통과를 위해 이란이 지정한 항로를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사령부는 "지정 항로를 따르지 않거나 이탈하는 경우, 혹은 해협 내 이란 이슬람공화국의 항행 규정을 무시하는 경우 군의 즉각적이고 강력한 대응을 직면해 선박의 안전이 위협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내 안보 문제 개입이나 방해 행위시 이란의 주권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해 단호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해협 상공의 미 유무인 전투기 운용이 지속되면 해당 수로의 안전이 저해되고 지역 안보가 위협받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란은 지난 2월 28일 미국·이스라엘의 선제공격이 시작되자 중동의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고 역내 선박들이 이동 가능한 경로를 라라크 섬 남쪽으로 국한했다.
카타르 도하를 방문한 이란 종전 실무협상단이 중재국들과 회담을 마무리했다고 이란 국영 IRNA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 실무협상단을 이끈 카젬 가리바바디 외무부 차관은 이날 "전쟁 종식을 위한 미국과 이란의 양해각서(MOU) 이행을 논의하는 카타르 도하 회담이 종료됐다"며 이란 대표단은 카타르 총리 겸 외무장관과 면담한 데 이어 카타르, 파키스탄 등 중재국 대표단과 두차례에 걸쳐 합동 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카타르 중앙은행 관계자들과 별도의 면담도 있었다"며 "미국 측과의 면담은 없었다"고 말했다. 가리바바디 차관은 "특히 레바논 문제와 동결 자산 해제 방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며 "회담 참가국들이 MOU 위반 사항을 보고하고 기록하기 위해 오는 2일까지 연락 채널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의 종전 후속협상과 관련해 "이란 비핵화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아주 좋은 회담을 했고 이란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취재진을 만나 "사흘 동안 이란을 강하게 밀어붙였지만 우리는 아주 잘 지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회담은 미국과 이란이 지난달 30일부터 파키스탄의 중재로 진행 중인 간접 협상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은 양국의 간접 논의가 이날도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6~27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빚어진 이란과의 군사적 충돌 당시 전면전 재개 가능성을 검토했지만 결국 외교적 협상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복수의 당국자를 인용해 전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측근들에게 후속협상 시한인 오는 8월18일을 넘겨 협상이 지연되더라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미국과 이란이 카타르 도하에서 호르무즈 해협과 이란 동결자산 문제에 초점을 맞춘 간접 실무 협상에 돌입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 당국자들은 1일(현지시간)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파키스탄과 카타르 중재 하에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과 관련한 간접 실무 회담을 진행 중이다. 이란 고위 당국자는 "전날 밤 간접 협상이 시작됐다. 이란이 카타르, 파키스탄 관료들과 회담한 뒤 다시 미국 측과 만났다"며 이날도 간접 협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과 이란 동결자산 문제가 이번 회담에서 중점적으로 다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란은 동결자산 가운데 60억달러(약 9조3000억 원)의 우선 해제 및 호르무즈 해협의 자국 통제권 인정을 요구해 왔다. 미국 협상단을 이끄는 스티브 위트코프 백악관 특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전날 도하에 도착했다. 이들은 회담의 기반을 다지는 차원에서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와 회담했지만 실무 협상 자체에는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