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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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걸프만 주요 국가들의 원유 수출량이 이란 전쟁 발발 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3개국의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출량은 하루 약 1300만배럴까지 회복됐다. 전쟁 이전의 80%에 근접한 수준으로 이란 전쟁 발발 후 최대 물량이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날 미국 뉴욕 선물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은 3. 5% 내린 배럴당 89. 54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1월물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2. 69달러(2. 6%) 내린 배럴당 102. 59달러에 마감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후티 반군의 드론 공격으로 가동 중단했던 동서송유관을 복구하고 지난 22일부터 홍해 연안 얀부항을 통한 수출을 재개했다. 동서송유관 물량은 최대치의 50%까지 회복했다. 하루 약 350만 배럴 수준으로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다. 당초 송유관 복구에 6주가 소요될 것으로 관측됐으나 약 2주 만에 정비를 마치고 개통한 것이다.
카타르 중재자들이 이번 주 미국과 이란 간의 외교적 타개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으나 별다른 성과를 이루지 못했다고 29일(현지시간) 미 액시오스가 보도했다. 이날 액시오스는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 미국과 이란 양측 모두 양보할 의사가 없어 협상의 진척이 거의 없는 상태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카타르 관리들은 중재 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나 양측 모두에게 점차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미국 당국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 이후 주요 전투 작전의 재개를 명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알리 알타와디 카타르 특사는 지난 28일 뉴욕에서 아바스 아라그 이란 외무장관 및 대표단과 회동을 가졌다. 양측은 카타르가 준비한 두 페이지 분량의 절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절충안은 미국의 해상 봉쇄 해제를 요구하는 이란의 입장과 핵 무기 개발 양보를 요구하는 미국의 입장을 동시에 반영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날 저녁 알리와디 특사는 워싱턴DC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특사인 재러드 쿠슈너 등 당국자들과 회담을 가졌다.
트럼프 행정부가 29일(현지시간) 러시아, 중국, 홍콩, 파키스탄 등에 거점을 두고 이란의 무기 및 부품 조달을 도운 13개의 개인과 단체에 대해 새로운 제재를 단행했다. 미 재무부와 국무부가 발표한 이번 제재는 이란을 경제적으로 고립시키고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려는 트럼프 행정부 노력의 일환이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재무부는 이 정권에 대한 어떠한 지원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의 조력자들을 계속해서 식별하고 폭로하며 고립시킬 것"이라고 언급했다. 제재 대상에는 세예드 아스가르 알리자데 타바타바이도 포함돼 있다. 재무부는 그를 베이징 주재 이란 국방·군수지원부(MODAFL) 지부 대표로 지목하며 "이란을 대신해 중국에서 완제품 무기 체계 및 이중 용도 부품의 조달을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재무부는 이번 제재가 테헤란의 무기 프로그램 재건 능력을 떨어뜨리는 동시에 이란의 조달 노력을 지원하는 이들에게 돌아가는 비용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무부는 앞서 지난 6월과 5월에도 이란의 무기·드론 생산 지원에 관여한 개인과 단체를 제재한 바 있다.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장악력이 약화되면서 걸프만 산유국들의 원유 수출량은 전쟁 이전의 80%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AE) 등 걸프만 산유국들의 원유 수출량은 하루당 약 1300만 배럴까지 증가했다. 이는 전쟁 이전의 80%에 근접한 수준이다. 선박 추적 업체 후악스(Huax)에 따르면 지난 2월 걸프만 국가들의 원유 수출량은 하루 약 1900만 배럴에 달했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대한 이란의 위협이 약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미 해군과 걸프만 산유국들이 이란의 공격을 막거나 우회하는 능력은 향상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원유를 사막을 가로질러 홍해로 수송하고 UAE는 오만만 푸자이라항으로 이어지는 송유관을 이용한다. 호르무즈 해협 내 수출 터미널에서 원유를 선적해 해협을 통과한 뒤 오만 해안에서 다른 선박으로 옮겨 싣고 전 세계 시장에 유통하는 방법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 우회로다.
미국과 이란이 중재국을 통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른바 '7일 휴전안' 공개 거부에도 종전 협상 재개를 위한 양측의 외교 채널은 닫히지 않은 셈이다. 다만 종전의 핵심 요건과 협상의 초점을 둘러싼 양국의 간극은 여전히 팽팽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종전 협상 재개 등 유의미한 합의 기대는 낮은 상황이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란 국영 IRNA 통신 등의 보도를 종합하면 미국과 이란은 이날 각각 중재국과 분쟁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구체적인 회담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양국과 중재국 간 회담의 초점은 이란이 제안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7일 계획 수정안에 맞춰졌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미국 당국자들이 중재국과 개별적으로 소통했다며 추가 회담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란도 중재국과의 회담 사실을 확인하며 중재국을 통해 미국에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조건을 다시 전달했다고 밝혔다. IRNA 통신에 따르면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에 체류 중인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취재진에게 "카타르 중재자들과 다시 만나 논의했다.
28일 국제유가가 또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이란의 조건부 제안을 거절하고 11월 중간선거 전 대(對)이란 공격 재개 가능성을 시사하자 미국-이란 전쟁이 다시 격화할 거란 우려가 시장에 퍼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국제 원유시장의 벤치마크인 런던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이날 오후 아시아 시장에서 전일 대비 3. 1% 급등한 배럴당 107. 51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2. 1% 뛴 배럴당 94. 32달러를 나타냈다. AFP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조건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제안을 거부하고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 가능성을 시사하자 원유 선물 가격이 급등했다"며 "이는 인플레이션에 새로운 상승 압력을 가했다"고 전했다. 이란은 앞서 미국이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와 석유 판매 제재를 철회하고 △중동 전역에서의 침략 행위를 중단하면 △7일 이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고 △미국과의 핵 협상을 재개하겠다고 제안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 전에도 이란에 대한 추가 군사 공격이 가능하다며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이 이란의 '7일 협상'을 거절한 후 강경 발언을 앞세웠지만, 양국이 물밑 접촉을 이어가면서 이르면 28일 협상을 재개할 거란 관측이 나온다. 27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프레지던츠컵 현장에서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는 것이 모든 사안의 핵심"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7일 휴전' 제안을 거부한 가운데 11월 중간선거 후 이란 폭격 재개 가능성이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 이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간선거 전에 군사 공격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물론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단지 그런 말을 하고 싶지 않을 뿐"이라고 답했다. 당초 타격 재개 시점이 중간선거 이후로 전망됐으나 그 이전이라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군사적 관점에서 보면 우리는 사실상 이미 승리했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군사 작전을 중단했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영국 당국이 27일(현지시간) 미국이 대이란전에 이용해 온 공군 기지 인근에서 테러 행위를 모의한 혐의로 남성 5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런던 경찰은 이날 새벽 1시 45분경 런던에서 서쪽으로 약 160. 9km 떨어진 글러스터셔주의 RAF 페어포드 공군기지 쪽으로 향하는 것으로 보이는 의심스러운 차량 3대에 대한 신고 전화를 받았다. 이 남성들은 공군기지 근처 한 마을 인근 지역에 있다가 체포됐다. 경찰은 처음에는 이들이 폭발물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으나 이후 테러 행위 준비 혐의도 있다고 덧붙였다. RAF 페어포드는 미 공군 소속 제501전투지원비행단 본부가 있는 곳으로 미국의 대이란 작전에 있어 중요한 거점 기지다. 미 공군 대변인은 "제501비행단과 기타 영국 주둔 비행단들이 계속 경계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미국 군인, 민간인, 군무원 및 그 가족들의 안전과 보안을 보장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관료들은 국가 배후의 테러 가능성을 포함해 다양한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으나 수사 방향성을 단정하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종전 제안을 거부한 지 하루 만인 27일(현지시간) 미 액시오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주에 미국 협상단이 이란과 추가 회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날 액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이번 주에) 더 많은 회담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들은 합의를 원하고 있지만 그것은 내가 원하는 합의가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아마 1년 전에나 동의했을 법한 내용이다"고 언급했다. 미국의 제재나 군사적 압박 속에서도 기세등등하게 자신들의 조건만 내세우다가 협상 판을 그르쳤다는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란에 대한 공습 재개를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항상 염두에 두고 있다"고 답했다. 두 명의 지역 관계자 역시 "이번 주 이란과 미국의 추가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들은 이르면 28일부터 미국과 이란 간의 또 다른 간접 대화가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양측의 입장 차이가 좁혀질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와 재러드 쿠슈너는 지난 22일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를 계기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새로운 간접 협상을 가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이란이 제시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7일 계획' 평화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란이 너무나 크게 패배하고 있어서 해협을 즉시 개방하는 합의를 맺고 싶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도 합의를 좋아하지만 그 합의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어젯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엄청난 양의 석유가 빠져나왔고 선박도 29척이 나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고 있는 만큼 이란의 제안을 서둘러 수용할 필요가 없다는 뜻으로 보인다. 미국에 유리한 조건으로 협상하겠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휴전안에 회의적이고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 이후 이란 폭격을 재개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전날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파키스탄이 공동 방위 조약에 따라 긴급 고위급 회담을 열고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는 사우디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키로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우디, 파키스탄, 튀르키예 외교장관들은 '메카 공동방위협정'의 틀 안에서 회동을 가졌다. 메카 공동방위협정은 지난달 7일 세 나라가 체결한 집단방위조약으로, 한 국가에 대한 공격을 나머지 회원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한다. 이들 3국은 메카를 비롯한 민간 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강력히 규탄하며 사우디아라비아의 자위권을 확고히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성명은 "장관들은 또한 메카 공동방위협정에 따라 '어느 한쪽에 대한 공격은 모든 당사자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한다'는 원칙에 입각해 사우디를 지원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3국 참모총장 긴급 회의 개최 일정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 회의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후티 반군과 이란 간 선을 그은 직후 발표됐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뉴욕 유엔총회 참석 하루 만인 이날 폭스뉴스 프로그램 '브렛 바이어와의 스페셜 리포트'에 출연해 "후티의 행동은 그들 스스로 책임져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안에 분쟁이 끝날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 "전쟁이 언제 끝날지는 미국이 선택할 몫"이라고 말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의 '브렛 바이어와의 스페셜 리포트' 프로그램에서 방영된 인터뷰 질문에서 "하지만 우리는 (전쟁을) 계속할 의사가 없다. 끝낼지 말지는 미국이 선택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측이 전쟁 종전 방안을 놓고 여전히 입장차를 보이는 가운데 이란 대통령은 지난 23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이란은 미국의 압력에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2일 "전쟁을 끝낼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이란을 초토화 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는 한편 조만간 합의가 타결될 가능성도 내비쳤다. 한편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으로 시작된 전쟁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해서 입장을 바꿔가며 유동적인 목표와 시한을 제시해 왔다. 미·이스라엘의 이란 공습과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으로 수천 명이 사망하고 수백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