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미군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선박을 공격하자 추가 공습에 나섰다고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X에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 중이던 키프로스 국적 컨테이너선 M/V GFS 갤럭시(GFS Galaxy)호를 대놓고 공격한 데 대응해, 미 중부사령부 병력은 이번 주 들어 세 번째 대(對)이란 타격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미군에 따르면 해당 선박은 이란의 공격으로 민간 승무원 1명이 실종됐으며, 선내 화재와 기관실의 심각한 손상으로 해당 선박은 항해가 중단된 상태다.
이번 추가 공습은 최고 군통수권자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은 앞서 선박에 대한 공격에 책임을 추궁받은 이후 양해각서(MOU) 준수 의지를 보여줄 또 한 번의 기회를 부여받았으나, 이번에도 이를 이행하지 못했다"며 "미국은 이란이 해협을 자유롭게 항행하는 민간 선원과 상선을 공격하는 능력을 계속해서 무력화함으로써 무거운 대가를 치르게 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전쟁부(국방부) 장관도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이란은 잘못된 선택을 했다"며 "이제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이란 남부 지역의 부셰르시와 아살루시에서 폭발이 잇따라 발생했다. 이란의 핵 발전소는 부셰르 시 외곽에 위치해 있다. 관영 IRIB 방송도 반다르아바스에서 세 차례의 폭발음, 시리크에서 두 차례의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다만 정확한 타격 지점과 피해 규모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IRGC는 이날 성명을 통해 "몇 시간 전 여러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이 사전 승인한 항로를 따라 항해하라는 지시를 무시하고 무단 통과하려 시도했다"며 "선박 한 척이 경고 사격을 받고 멈췄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외부 세력의 불법적인 간섭으로 인해 발생한 불안정한 상황을 고려해 호르무즈 해협은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그리고 미국의 지역 내 개입이 종료될 때까지 폐쇄된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지만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싸고 무력 충돌까지 벌이면서 협상이 원점이 될 위기에 놓였다. 양측은 60일간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선박 통항 보장에 합의했지만 이란은 사전에 지정한 항로를 통해야만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독자들의 PICK!
이후 지난 7일 미군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상선 3척이 공격받은 데 대한 대응으로 이란 남부의 군사 표적 약 80곳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 이란도 보복 차원에서 바레인과 쿠웨이트의 미군 시설 85곳을 타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