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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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과 프랑스가 호르무즈 해협 영구 개방을 위해 상황이 허락하는 대로 방어적 국제 임무를 주도하겠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공동주재한 '호르무즈 해협 해상 항행의 자유 이니셔티브' 화상 회의 직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12개국 이상이 호르무즈 해협 항행의 자유 방어 임무에 참여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또 호르무즈 해협 개방이 영구적이어야 하고 이를 위해 국제 임무 계획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각국 정부 수반 30여명을 포함해 약 50개국과 국제기구의 대표가 참석해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자유를 회복하고 세계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공동 노력 방안을 논의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직접 엘리제궁을 찾았고 한국의 이재명 대통령은 화상으로 참석했다. 이란 전쟁 당사국인 미국과 이스라엘 등은 불참했다. 회의 직전 아바스 아그라치 이란 외무장관이 레바논 휴전에 발맞춰 휴전 기간 상선에 한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한다고 발표하면서 해협 개방을 촉구하려던 회의 주제가 다소 변경됐다.
이란이 17일(현지시간) 레바논 휴전 상황을 반영해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제한을 일시 해제한다고 밝히면서 국제 유가가 급락했다. 이날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오전 9시18분 현재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이 전날 정산가보다 10. 2% 급락한 배럴당 89. 24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배럴당 90달러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3월11일 이후 한달여 만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같은 시간 11. 3% 하락한 배럴당 83. 99달러에 거래됐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상선 통항을 전면 허용한다고 밝히면서 에너지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게 유가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지난 2월27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전 세계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해상 수송량의 약 20%가 오가는 수송로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 계정에 "레바논 휴전 상황을 반영해 남은 휴전 기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상선의 항해를 전면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란이 17일(현지시간) 레바논 휴전 발효와 맞물려 호르무즈 해협의 상선 통항을 개방한 데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이란과의 종전 추가 협상을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란이 방금 이란 해협(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했고 전면적인 통항을 위한 준비가 됐다고 발표했다"며 "고맙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1분 뒤 올린 또다른 게시글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히 개방됐고 비즈니스와 전면적인 통과를 위한 준비가 됐다"며 "하지만 이란에 관한 해상봉쇄는 이란과의 거래가 100% 완료될 때까지 전면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부분의 쟁점이 이미 협상된 상태이기 때문에 이 과정은 매우 빠르게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이란과 휴전에도 불구하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이어지자 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지난 13일 오전 10시부터 이란 항구와 연안을 오가는 모든 선박에 대한 해상 봉쇄를 시작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은 17일 X를 통해 "레바논 휴전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상업용 선박의 통항을 남은 휴전 기간 동안 완전히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통항의 경우 "이란 이슬람공화국 항만해사청이 이미 발표한 대로 조율된 루트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라그치 장관의 발표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방금 이란 측에서 해협이 완전히 개방됐고 전면적인 통항이 준비됐다고 발표했다. 감사하다"고 적었다. 다만 "이란과의 거래가 100% 완료될 때까지는 이란에 대한 해군의 봉쇄 조치는 전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며 "대부분의 사항이 이미 협상된 상태이므로 이 과정은 매우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 "이스라엘·레바논 휴전→호르무즈 연다"━앞서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지난 16일 미국의 중재를 통해 10일간의 휴전에 합의했다. 휴전은 16일 오후 5시(미 동부시간 기준, 한국시간 17일 오전 6시) 발효됐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28일 이란을 공격한 이후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 측에 의해 굳게 닫힌 상황이었다.
정부의 대(對)이란 인도적 지원 정책에 대해 우려 목소리를 냈던 미스 이란 출신 모델 호다 니쿠(29)가 외교부와 소통 끝에 "제가 오해했다"고 밝혔다. 호다 니쿠는 17일 SNS(소셜미디어)에 "제가 올린 글 관련해 외교부 관계자분과 직접 통화하게 됐다"며 "오해하고 있던 부분도 있었고, 이번 기회를 통해 조금 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적었다. 그는 "(외교부 측으로부터) 한국의 인도적 지원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었고, 의약품과 식량 등이 국제적십자회를 통해 전달되며 필요한 분들께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예정이라는 얘길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바쁘신 와중에도 친절하게 설명해 주신 외교부 관계자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우리 정부는 이란에 50만 달러(약 7억4000만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한다고 발표했었다. 이에 호다 니쿠는 "그 돈은 국민이 아니라 4만명을 학살한 독재 정권으로 들어가 테러나 무기 구매에 사용된다"고 비판했었다. 해당 발언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자 그는 게시물을 삭제한 뒤 "답답한 마음을 대신 표현한 것"이라며 "지원을 반대하는 게 아니라 그 지원이 국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는 구조인지 고민해보자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이 중동발 에너지 위기로 유럽 항공유 재고가 6주치 정도 밖에 남지 않아 항공편 취소가 속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열리더라도 에너지 공급이 전쟁 이전 수준으로 이뤄지려면 최대 2년이 걸린다고 전망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16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인터뷰에서 "에너지 위기가 전세계 모든 나라에 영향을 줄 만큼 심각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남아 있는 유럽 항공유가 6주치 정도 밖에 없다며 곧 항공편 취소 사태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만약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열리지 않는다면 머지않아 도시간 항공편이 연료 부족으로 취소된다는 소식이 들려올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네덜란드 항공사 KLM은 다음달 항공편 160편을 감축할 계획이다. KLM은 항공유 가격 급등을 이유로 이 같이 결정했다면서 "재정상 일부 항공편 운항이 불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이뿐만 아니라 이미 항공권 가격이 크게 올라 소비자들이 에너지 위기를 체감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레오 14세 교황이 이란전쟁으로 설전을 벌이며 또다시 충돌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교황이 하고 싶은 말을 할 수는 있지만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해서는 안 된다는 간명한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교황은 현실적이고 험악한 세상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이란이 지난 몇 달 동안 비무장 시위대 4만2000명 이상을 살해한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황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고 부인하며 "교황에게 아무런 감정이 없다(nothing against him)"고 말했다. 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레오 14세는 카메룬에서 연설을 통해 "종교와 신의 이름을 자신들의 군사적·경제적·정치적 이익을 위해 악용하고 신성한 것을 어둡고 더러운 것으로 끌어내리는 자들에게 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교황은 "소수의 폭군들이 세상을 파괴하고 있지만 수많은 형제자매의 지지 덕분에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미국의 중재로 10일간 임시 휴전에 돌입한 가운데 이스라엘군의 '휴전 합의 위반' 주장이 제기됐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레바논군은 이날 새벽 "레바논 남부 여러 마을에서 간헐적인 포격이 있었다"며 "이스라엘군은 자정부터 발효된 휴전 협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지 주민들을 향해 "레바논 남부로 돌아가는 것을 보류해 달라"고 요청했다. 레바논의 '휴전 합의 위반'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공식 입장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다만 이스라엘군은 앞서 레바논 남부 지역에 병력을 계속 배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스라엘군 아랍어 대변인 아비차이 아드라이는 SNS(소셜미디어) X에 "레바논 남부의 병력 배치는 헤즈볼라의 지속적인 무장 활동에 대한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로 미 동부시간 오후 5시(한국시간 17일 오전 6시, 레바논 시간 17일 자정)부터 10일간 휴전하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 트루스소셜에 "방금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매우 훌륭한 대화를 했다"며 휴전 소식을 알렸고, 조만간 두 정상을 백악관으로 초청하겠다고 했다.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이 추진되는 가운데 미국 제재로 묶인 이란의 동결 자산 해제 여부가 쟁점으로 부상했다. 경제 재건이 절실한 이란이 이를 협상 조건으로 강하게 요구하면서다. 17일 알자지라에 따르면 해외에 동결된 이란 자산 규모는 1000억달러(한화 약 147조9200억원)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이란 국내총생산(GDP)의 약 4분의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여기엔 이란이 해외로 원유를 판 값을 받지 못하고 해외 은행에 묶여있는 돈 등이 포함된다. 이 동결 자산은 각국에 흩어져 있다. 중국 200억달러, 인도 70억달러, 이라크 60억달러, 미국 20억달러, 일본 15억달러 등으로 추산된다. 한국에도 60억달러가 동결돼 있었으나 카타르 은행으로 이전했다. 동결 자산 해제 문제는 핵무기 포기,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 당면한 이슈에 가려져 있었지만 이란이 협상 테이블에서 요구하면서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더욱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이 20년 넘게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기로 약속했다"고 주장하면서 동결 자산이 다음 협상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레바논 무장 단체)의 전쟁 중단을 위한 '10일 휴전'에 합의했다. 이번 휴전을 중재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조만간 양국 정상을 백악관으로 초청하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NS(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방금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매우 훌륭한 대화를 했다"며 "두 정상은 양국 간 평화를 이루기 위해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5시부터(한국시간 17일 오전 6시) 10일간 공식 휴전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양국은 지난 7일 34년 만에 처음으로 워싱턴DC에서 만났고, 이 자리에는 우리의 훌륭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함께했다"며 "나는 JD 밴스 부통령과 루비오 국무장관, 그리고 댄 케인 합참의장에게 이스라엘과 레바논과 협력해 지속 가능한 평화를 달성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전 세계에서 9개의 전쟁을 해결해 온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이번이 나의 10번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종전 합의에 근접했다며 이번 주말 2차 종전 협상 개최 가능성을 시사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네바다와 애리조나 방문을 위해 백악관을 나서며 이란과의 2차 종전협상 개최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이란과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좋은 합의가 될 것"이라며 이번 주말 협상이 재개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21일 종료되는 '2주 휴전'을 연장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란과의 합의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합의가 성사될 경우 본인이 직접 파키스탄을 방문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는 파키스탄 방문 가능성에 대해 "만약 합의가 이슬라마바드에서 이뤄진다면 내가 갈 수도 있다"며 "그들이 나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란이 핵무기 보유를 포기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20년 넘게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며 "우리는 이란이 절대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해야 했고, 그들도 전적으로 동의하고 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전쟁부(국방부) 장관이 16일(현지시간) 이란을 향해 평화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전투 작전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펜타곤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란은 번영으로 가는 미래 즉 '황금 다리'를 선택할 수 있으며 우리는 이란 국민을 위해 그런 선택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잘못된 선택을 할 경우 이란은 봉쇄에 직면하고 기반 시설과 전력, 에너지 시설에 대한 폭격을 겪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헤그세스 장관은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오가는 선박을 통제하는 건 이란이 아니라 미국이라며 "미국은 해군이 있고 이란은 더 이상 해군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필요한 만큼 오랫동안" 선박 운항을 차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역봉쇄하면서 이란을 드나드는 모든 선박의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이란이 평화 협상에 임하도록 하기 위한 압박 조치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이 해협을 지나는 상선에 총격을 가하겠다고 위협하는 것은 통제가 아니라 해적 행위"라고 비난하면서 미군이 "이전보다 더 강한 전력으로 재무장 중"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