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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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중동 지역으로 해병대와 해군 병력 수천명을 추가로 파견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미 당국자 3명을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병대 파견의 경우 이란전쟁에서 지상군 투입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볼 수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상륙강습함인 복서호와 2500명 규모의 해병 원정대, 호위 군함 등이 예정보다 약 3주 앞당겨 미 서부 해안을 출발할 것이라고 한 당국자가 말했다. 해병 원정대의 중동 파견은 일본 오키나와에 배치된 제31해병원정대 병력 2500명에 이어 두번째로 알려졌다. 이미 중동에 주둔 중인 미군 병력 5만명이 추가 파병으로 증원되면서 해병 원정대 2개 부대가 해당 지역에 투입될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들 당국자는 추가 파견 병력의 역할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지만 미군을 이란 해안가에 배치해 이란이 선박 통항을 제재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을 되찾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미군이 해병원정대를 투입해 이란 석유 수출의 허브로 알려진 하르그섬을 점령할 수 있다고도 밝혔다.
레바논에서 중동 전쟁을 중계하던 러시아 취재진 뒤로 이스라엘 미사일이 떨어지는 순간이 포착됐다. 러시아 국영 RT는 지난 19일(현지 시간) 레바논 남부에서 헤즈볼라를 상대로 공습 작전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군이 알-카스미야 다리 근처에 있던 러시아 취재진을 향해 발포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레바논에서 중계하던 RT 소속 기자 스티브 스위니와 카메라맨 알리 리다 스베이티의 불과 몇 미터 뒤로 폭발이 일어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엔 언론인 표시인 'PRESS'(프레스) 방탄조끼를 입은 스위니가 "레바논 남부가 나머지 지역으로부터 단절되고 있다"는 내용을 전하는 모습이 담겼다. 중계를 이어가던 스위니는 뭔가를 감지한 듯 돌연 중계를 멈추고 재빨리 몸을 숙였다. 그와 동시에 발사체 한 발이 날아들더니 굉음을 내며 폭발했다. 공습 순간은 방송 카메라에 그대로 담겼다. 빨간 불꽃과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며 바닥에 쓰러진 카메라 위로 잔해물이 날아드는 모습도 찍혔다. 스위니가 "젠장, X같네"라며 욕설을 내뱉는 소리도 카메라에 고스란히 남았다.
이란 지도부를 향한 이스라엘 공습이 계속되는 가운데 20일(현지 시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대변인도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이란 국영 TV는 이날 알리 무함마드 나이니 IRGC 대변인이 미국과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IRGC는 공식 뉴스 매체 세파 통신에 나이니 대변인 사망을 알리는 성명을 게재했다. IRGC 성명에서 "이날 새벽 미국과 시오니스트가 자행한 비겁하고 범죄적 테러 공격으로 나이니 대변인이 순교했다"고 전했다. 앞서 나이니 대변인은 '이란 미사일 생산 시설이 가동 불능 상태가 됐다'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주장을 반박한 바 있다. 그는 사망 몇 시간 전까지도 "테헤란은 여전히 미사일을 제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적이 완전히 지칠 때까지 전쟁이 계속될 거라고 하지만 전쟁은 전쟁 그림자가 나라를 뒤덮지 않을 때 끝나야 한다"고 했다. 이스라엘방위군(IDF)에 따르면 나이니 대변인은 지난 2년간 IRGC의 주요 선전 담당자로 활동하면서 여러 선전·선동 및 홍보 활동을 주도해 왔다.
중동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자국산 원유 가격이 배럴당 18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한국 전체 원유 수입량 중 3분의 1을 넘는 36% 가량이 사우디산이다. 사우디 관측이 현실화된다면 한국 경제에 상당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 원유 관련 당국자들은 내달 말까지 이란 전쟁으로 인한 원유 공급난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사우디산 경질유 가격이 배럴당 180달러를 넘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사우디 당국자들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때문에 당장 다음주부터 사우디산 경질유 공급 문제가 불거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란 전쟁 발발 전 걸프만에서 배송된 수출 재고가 곧 소진되기 때문이다. 사우디가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송유관 '페트로 라인'을 보유하고 있기는 하지만 수출량 70% 이상은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을 거친다. 이란 전쟁 전까지 사우디산 경질유 가격은 배럴당 69달러였다가 최근에는 배럴당 127달러 선까지 올라왔다.
이란전쟁 와중에 진행된 미일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에게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파병을 요청 받은 국가 중 일본이 처음 트럼프 대통령과 마주하는 자리로 주목 받았다. 일본은 이에 원론적으로 답하는 한편 우리 돈 108조원에 이르는 대미 투자 계획을 제시하며 미일 관계 강화를 노렸다. ━2차 대미투자 프로젝트 공개…1차의 2배 규모 ━20일 외신을 종합하면 트럼프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는 19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일본의 대미투자를 포함한 양국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730억달러(한화 약 108조5948억원) 규모의 2차 대미투자 프로젝트가 발표됐다. 소형모듈원자로(SMR)와 천연가스 발전 시설을 건설하는 것이 골자다. 투자 규모는 1차 프로젝트 360억달러(약 53조5968억원)의 두 배가 넘는다. 미국과 일본은 지난해 7월 무역협상을 통해 미국이 일본 제품의 관세를 기존 계획보다 10%포인트 낮은 15%로 정하는 대신 일본은 미국에 5500억달러(약 818조4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하기로 합의했다.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주요 국가들과 일본이 공동 성명을 내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규탄하며 안전한 통행을 위해 노력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동맹국의 파병 거부에 분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달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네덜란드 등 유럽 국가들과 일본 등 6개국은 19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을 내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한 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갈등이 격화되는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이란은 해협 통행을 차단하는 모든 시도를 즉시 중단하라"고 했다. 이후 캐나다가 합류해 일곱 번째 서명국이 됐다. 이들 국가는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위해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시사했다. 7개국은 "해협의 안전한 통행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노력을 할 준비가 됐다"며 "사전 준비 계획에 참여하고 있는 국가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양 안보, 항행의 자유는 유엔 해양법 협약을 포함해 국제법의 기본 원칙이고 모든 국가에 이익이 된다"며 "모든 국가가 국제법을 존중하고 안보의 기본 원칙을 지킬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전쟁에 이견을 보이는 가운데 미국 정보수장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전쟁 목표가 다르다고 인정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털시 개버드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19일(현지시간) 하원 청문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목표는 이스라엘 정부의 목표와 다르다"면서 "이스라엘 정부는 작전을 통해 이란 지도부를 무력화하는 데 집중한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력 파괴가 주된 목표"라고 말했다. 실제 이스라엘은 이란 2인자인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을 제거했는데 이로써 미국이 전쟁의 출구를 찾기 어렵게 만들었다. 그는 비교적 미국과 협상을 중시하는 협상파로 분류됐고 강경파와 온건파 사이 의견을 조율하는 데 큰 역할을 해온 인물이다. 개버드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협상 여지를 둔 데 이스라엘이 대해 지지하는지' 묻자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또한 이스라엘이 이란 에너지 시설을 공격한 데 대해서는 "그들의 논의 내용이나 과정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의 핵·미사일 역량이 사실상 무력화됐다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1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는 승리하고 있으며 이란은 파괴되고 있다"며 "이란은 더이상 우라늄 농축을 할 수 없고 탄도미사일 제조 능력도 상실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전력이 대폭 약화되고 있으며 곧 사라질 것"이라며 "우리는 이란 미사일과 핵무기를 만드는 데 필요한 부품 생산 공장을 파괴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정권 전복을 위해 국민의 행동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이제 이란 국민이 스스로 기회를 잡고 그 순간에 나서서 보여줄 차례"라고 했다. 그는 지상전과 관련, "필요하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견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앞두고 취재진의 지상군 투입 질문에 "어디에도 병력(지상군)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이란전쟁에 미국을 끌어들였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이란전쟁 지상군 투입 가능성과 관련, "어디에도 병력(지상군)을 보내지 않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취재진의 지상군 투입을 포함한 병력 증원 여부에 대한 질문에 "만약 그렇게 하더라도 (미리) 말하지는 않겠지만 병력을 보내지 않는다"며 이같이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국제 에너지 가격의 폭등을 촉발한 이스라엘의 이란 가스전 공격과 관련,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추가 공격을 하지 말라고 했다"며 "네타냐후 총리도 지지(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스라엘의 이란 가스전 공격에 대해 네타냐후 총리와 사전에 "논의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각자 독립적이고 매우 잘 지내면서 조율하지만 가끔 이스라엘은 어떤 (독자적) 행동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그렇게 (하지 말라고) 말하면 우리는 더 이상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도 "이란이 카타르의 에너지 시설에 대한 보복 공격을 하지 않을 경우 사우스 파르스 가스전에 대한 "이스라엘의 추가 공격이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군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가 1기가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 중 피격돼 비상 착륙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F-35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이란의 주장대로 피격된 것이라면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공습 이후 첫 미 항공기 피격이 된다. 19일(현지시간) CNN 방송 등에 따르면 해당 전투기는 이란군으로 추정되는 사격에 피격된 뒤 중동의 미군 공군기지에 비상 착륙했다. 미군의 이란 전쟁을 총괄 지휘하는 중부사령부의 팀 호킨스 대변인은 이와 관련, "해당 전투기가 비상 착륙할 수밖에 없는 상황일 때 이란 상공에서 전투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며 "안전하게 착륙했고 조종사도 안정적 상태"라고 밝혔다. IRGC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늘 새벽 2시50분쯤 IRGC 항공우주군의 신형 첨단 방공시스템이 이란 중부 지역 상공에서 미 공군 소속 F-35 전투기를 격추했다"며 "피격된 전투기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고 이란 국영 파르스 통신이 보도했다. IRGC는 또 "격추된 기체의 최종 행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피해 규모로 볼 때 추락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주장했다.
카타르가 한국 등에 액화천연가스(LNG) 공급 불가항력 선언 가능성을 언급했다. 카타르 국영 에너지 기업 카타르에너지(QE)의 사드 알카비 CEO(최고경영자)는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을 이유로 "한국과 중국, 이탈리아, 벨기에로 향하는 LNG 장기 공급 계약에 대해 최장 5년간의 '불가항력'을 선언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불가항력 선언은 전쟁 등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요인으로 제품 계약 이행이 어려울 때 책임을 면제받기 위한 조치다. 카타르에너지가 불가항력을 실제로 선언해 카타르산 LNG 5년 치 물량이 공급되지 않으면 한국은 그 기간 부족분을 장기계약보다 가격이 높은 현물 시장에서 사들여야 한다. 이는 산업계는 물론 일반 가정의 가스요금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국은 카타르에서 LNG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 중 하나다. 한국은 연간 900만∼1000만톤(t)의 LNG를 카타르에서 수입하고 있고, 이는 한국 전체 LNG 수입량의 25~30%를 차지한다.
미국 전쟁부(국방부) 장관이 "이란과의 전쟁 시한을 정해놓지 않았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종전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 장관은 이날 댄 케인 합참의장과 함께 언론을 대상으로 한 전황 브리핑에서 미국·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군사작전이 언제 끝나느냐는 질문에 "정해진 시한은 없다. 명확한 시간표를 설정하고 싶지 않다"며 전쟁 종료 시점은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궁극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가 달성해야 할 것을 이뤘다'고 판단하는 시점에 (전쟁 종료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 전쟁의 목표가 개전 당시와 정확하게 동일하다"며 "(이란의) 미사일 발사대와 방위산업 기반을 파괴해 재건을 불가능하게 만들고, 해군을 파괴하고, 이란이 절대 핵무기를 갖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헤그세스 장관과 함께 브리핑에 참석한 케인 합참의장은 미국의 작전이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고, 매일 이란 영토에 공격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