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총 1,090 건
이란이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 측에 종전 합의 수정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착 상태에 빠졌던 양국 간 협상이 다시 속도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일(현지 시간) 이란 관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이란은 파키스탄 중재자를 통해 미국 측에 새 종전 합의안을 전달했다. 수정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이란이 이날까지 수정안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됐던 만큼, 실제 제안이 전달되면서 협상 진전 가능성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수정안에 미국의 해상 봉쇄 해제를 이끌 만한 새로운 제안이 담겼는지, 혹은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 수준에 그칠지가 향후 협상 흐름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바라크 라비드 액시오스 기자도 엑스(X, 구 트위터)를 통해 "미국이 최근 제안한 종전 수정안에 대해 이란 측이 이날 파키스탄 중재자를 통해 답변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양측이 간접 채널을 통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7일부터 불안한 휴전 국면을 이어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회 승인 없이 전쟁을 할 수 있는 '60일 시한'이 곧 만료되지만 종전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전쟁부) 장관은 30일(현지시간) 미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전쟁권한법과 관련한 질문에 "휴전 기간 동안엔 60일 시한이라는 시계가 멈춘다"고 밝혔다. 현재 이란과 휴전 상태에 있기 때문에 전쟁권한법에서 정하고 있는 이 시한에 제약을 받지 않는다는 의미다. 트럼프 대통령도 같은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높다. 전쟁권한법에 따르면 미 대통령은 의회 승인 없이 전쟁을 시작할 경우 60일 안에 의회 승인을 받거나 전쟁을 끝내야 한다. 불가피한 경우 30일 연장을 요청할 수 있지만 이 역시 의회 승인이 필요하다. 미국은 지난 2월28일 이스라엘과 합동으로 이란을 공습하며 전쟁을 시작했다. 이어 3월2일 의회에 군사작전 개시를 통보했다. 이를 기준으로 시한은 5월1일 끝난다. 시한과 관련한 해석을 두고 논란이 예상된다. 민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반발에 거세져 의회가 제동을 걸 경우 트럼프 행정부도 부담을 피할 수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봉쇄가 폭격보다 효과적"이라며 이란이 핵무기 합의에 이를 때까지 해상 봉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액시오스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핵 협상과 관련해서는 '미국의 우려를 해소하는 합의에 동의할 때까지'라고 부연했다. 그는 "이란은 마치 숨 막혀 죽어가는 돼지 같다"며 "앞으로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이 처한 군사적·경제적 위기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봉쇄 해제를 위해 협상하길 원하는데 나는 봉쇄를 해제할 생각이 없다"며 "그들이 핵무기를 보유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액시오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현재로서는 봉쇄를 더 강력한 협상 카드로 보고 있지만 이란이 계속해서 버틸 경우 군사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3명의 소식통은 미 중부사령부가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단기적이면서 강력한 공습을 준비 중이라고 액시오스에 전했다. 이란은 미국이 해상 봉쇄를 풀지 않는 데 대해 국영방송 프레스TV를 통해 "실질적이고 전례 없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미국이 지난 2월 28일 이란과 전쟁에 나선 이후 약 두 달 여 만에 250억달러(약 37조원)가량의 비용을 소모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 국방부(전쟁부)가 처음으로 밝힌 분쟁 비용 추정치다. 하지만 CNN은 이것이 최소한의 추정치이며 500억달러가 될 수 있다는 전문가 전망을 소개하는 등 전쟁 비용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제이 허스트 미 국방부 회계감사관은 이날 연방 하원 군사위원회의 청문회에서 "'에픽 퓨리'(Operation Epic Fury) 작전에 약 250억달러를 지출했다"고 밝혔다. 에픽 퓨리는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전개 중인 군사 작전명이다. 미 국방부가 분쟁 비용에 대해 공식적으로 처음 밝힌 것이다. 허스트 감사관은 "그 비용의 대부분은 탄약값"이라고 덧붙였다. 또 장비 손실과 유지보수 비용 등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란의 공격과 미군의 아군 오인 사고 등으로 인해 전투기, 공격기, 수송기 등 군사 자산이 피해를 보거나 손실돼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유업계 임원들을 비공개로 만나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가 수개월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고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와 AFP통신 등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FP통신은 익명의 한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글로벌 석유 시장 안정을 위해 취한 조치와 필요한 경우 현재의 봉쇄 조치를 수개월간 지속하면서 미국 소비자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조치들에 대해 언급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의 핵 포기 등 양보를 이끌어 내기 위해 필요시 해상 봉쇄를 수개월 더 이어가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란전 개시 이후 이란이 글로벌 에너지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자 미국은 이란 관련 선박의 해협 및 인근 해역 출입을 차단하는 대이란 해상 봉쇄에 나선 상태다. 전날 백악관에서 진행된 이 논의에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와 트럼프 대통령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등과 함께 정유·가스업계 관계자들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저지해야 한다는 데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버킹엄궁은 긍정도, 부인도 하지 않은 채 원론적인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찰스 3세 국왕 국빈 만찬에서 "이란이 핵무기를 갖도록 절대 놔두지 않겠다"며 "찰스도 동의하고 나보다 더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버킹엄궁 대변인은 이와 관련, "국왕은 핵 확산 방지라는 (영국) 정부가 오랫동안 유지해왔고 잘 알려진 입장을 자연스럽게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의 핵 보유 저지에 대해 언급했다고 인정하지도 , 반박하지도 않으면서 영국 정부의 핵 비확산 정책을 잘 알고 있다고만 밝힌 것이다. 영국 왕실은 정치적 중립을 지키는 것이 철칙이다. 영국 BBC 방송은 "국왕이 중동 전쟁의 혼란에 휘말릴 위험은 없을 듯하다"며 "국왕이 정확히 뭐라고 한 건지를 모르는 데다 트럼프 대통령이 믿을 만한 전달자는 아닐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란의 핵무기 개발 저지) 정책은 주로 외교와 경제 제재를 통한 것"이라며 "이를 지지한다고 해서 일부가 불법적이거나 잘못됐다고 여기는 대이란 전쟁에 찬성한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승리를 선언할 경우 이란이 어떻게 대응할까. " 미국 정보기관이 이 같은 분석에 나섰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미 정보당국이 고위 행정부 관리들의 요청에 따라 해당 사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선거에서 집권 공화당이 참패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진 상황이다. 전쟁으로 인한 사상자가 늘어나고 미국 내에서 유가를 비롯해 생활 전반 물가가 상승하면서 부담을 느낀 트럼프 행정부가 전쟁 종식 시나리오를 구상 중인 것으로 관측된다. 로이터는 정보 당국이 언제 해당 작업을 완료할지는 불분명하며 이들은 이전에도 미국 측의 승리 선언에 대한 이란 지도부의 예상 반응을 분석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앞서 정보기관은 만약 트럼프가 승리를 선언하고 해당 지역에서 병력을 철수할 경우 이란은 이를 자국의 승리로 간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반면 만약 미국이 이겼다고 말하면서도 대규모 병력을 계속 유지한다면 이란은 이를 협상 전술로 간주, 전쟁 종결로 보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이란과의 전쟁으로 인한 불만과 생활 물가 폭등으로 미국 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지지율이 현 임기 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지난 24~27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지지율은 34%로 조사됐다. 이는 직전(15~20일) 조사에서의 36%보다 하락한 수치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2025년 취임 당시 47%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지지율은 오랜 기간 40% 안팎을 유지했다. 반면 이번에 기록된 지지율은 1기 행정부 시절 최저점이었던 33%보다 단 1%p 높은 수준이다. 특히 지지율은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전쟁을 시작하며 휘발유 가격이 급등한 이후 급격히 낮아지기 시작했다. 미국 휘발유 가격은 이란과의 전쟁 이후 약 40% 급등, 현재 갤런당 약 4. 18달러에 도달했다. 갤런당 4달러의 휘발유 가격은 미국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피부로 느끼는 심리적 기준선으로 평가받는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들에 통행료를 부과하기 위해 4개 통화로 계좌를 개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란 반정부 성향 매체 이란인터내셔널 등에 따르면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회 소속 알라에딘 보루제르디 의원은 27일(현지 시간) 이란 중앙은행이 미국 달러·중국 위안화·유로화·이란 리얄화 등으로 된 4개의 특별 계좌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 해군이 징수한 통행료는 해당 계좌에 입금될 예정이다. 그는 "미국이 지역 기지를 오용하고 이란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상황에서 엄격한 규정을 적용해 적대적인 군함의 통행을 막는 것은 우리의 법적 권리"라고 강조했다. 보루제르디 의원은 또 의회가 첫 회기에서 '호르무즈 해협 안보 계획'이라는 법안을 승인, 통행료 징수 시스템을 법적 구속력 있는 제도로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것이 이란에 지속가능한 수입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디지털 통화 인프라를 최종 승인하고 각 국가가 통행료를 리알화로 지급하도록 요구함으로써 국제 거래에서 자국 통화가 전례 없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란이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기 위해 통행료를 지불하는 행위는 미국의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경고하고 나섰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28일(현지시간) 홈페이지 '자주 하는 질문'(FAQ)에서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지불하는 행위를 허용하는지에 대해 "이란 정부나 이슬람혁명수비대에 직·간접적으로 돈을 내는 것은 미국 금융기관을 포함한 미국인 또는 미국이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외국 법인에 허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지불을 하면 비(非)미국인도 상당한 제재를 받을 수 있다"며 "구체적으로 외국 금융기관과 다른 비미국인은 제재 대상으로 지정되거나 기타 차단된 인물들과 연계된 특정 거래나 활동에 관여할 경우 제재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OFAC은 또 이란이 수출하는 원유의 대부분을 구매하는 중국 산둥성의 민간 소규모 정유소(티팟 정유소)와 거래를 금지하는 동시에 외국 기관의 경우 제재를 당할 수 있다는 '경보'를 발령했다.
일본 유조선 1척이 이란 당국의 허가를 받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이란 국영 프레스TV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레스TV에 따르면 일본 회사가 소유한 파나마 선적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이데미츠 마루호가 200만배럴의 원유를 싣고 이날 오전 걸프해역(페르시아만)에서 출발해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왔다. 프레스TV는 이 유조선이 이란이 부과하기로 한 이른바 '통행료'를 냈는지는 전하지 않았다. 이 유조선은 일본 정유사 이데미츠 코산의 자회사가 운용하는 선박으로 지난달 초 사우디아라비아 주아이마 터미널에서 원유를 선적한 뒤 그동안 걸프해역에 정박했다가 이란 당국이 공지한 게슘섬과 라라크섬 인근의 '안전 항로'로 운항했다. 이달 초 일본 관련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3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고 유조선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이란이 방금 '붕괴 상태'에 처했다고 알려왔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그들은 지도부 상황(나는 그들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을 해결하려고 하면서 우리가 가능한 한 빨리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할 것을 원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이란의 '붕괴 상태'가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을 의미하는지나 이란의 공식적인 입장을 통보받은 것인지 등은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군부와 정부가 분열돼 종접 협상에 진척이 없는 이란 지도부를 상대로 비핵화 등 미국이 제기한 요구를 수용할 것을 압박하는 의도는 분명해 보인다. 호르무즈 해협 안팎에서 이란을 오가는 선박의 통항을 봉쇄한 조치의 효과를 과시한 것으로도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