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NH, 가산금리 0.1%P 인하…신한, 금리옵션 추가

시중은행들이 서울 서초구 디에이치방배 단지에 대한 집단대출 한도 증액에 이어 금리를 낮추며 대출 확보 경쟁에 나섰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디에이치방배 관련 잔금대출 한도를 1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우리은행도 관련 한도를 10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늘렸다.
앞서 전날 KB국민, 신한, 하나은행이 각각 한도를 상향한데 이어 나머지 은행들도 취급 한도를 확대한 것이다. 이에 따라 5대은행이 해당 단지에 공급하는 대출액은 기존 5000억원에서 1조5500억원 수준으로 3배 더 커졌다.
금융당국이 하반기 입주단지에 집단대출을 적극 공급하라는 지침을 전달하면서 은행들은 연말까지 금액한도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는 가계대출 총량 순증 목표치를 2배 높이며 이주비·중도금·잔금 등 집단대출을 은행이 관리하는 자체 가계대출 총량에서 별도로 취급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더 많은 대출을 집행하기 위해 은행간 금리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은 디에이치방배 잔금대출에 대한 가산금리를 1.6%에서 1.5%로 0.1%포인트(P) 인하했다.
신한은행은 당초 금융채 6개월물에 1.4%를 가산해 연 4.74%의 금리를 적용했으나,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 금리에 1.5% 가산한 연 4.68%도 선택할 수 있도록 기준금리물을 추가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연말까지는 실수요에 맞춰 집단대출을 다해야하는 분위기"라며 "금리를 조절해 차주 확보에 경쟁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