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 열린 데스커 베이스캠프 with 논스
매달 반상회 열어 사업 목표와 시행착오 공유
테스트부터 동료간 개발 의뢰까지 협업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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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창업 커뮤니티 멤버들이 서울 봉천동의 '데스커 베이스캠프 with 논스'(데스커 베이스캠프)에 모여 서로의 고객, 멘토, 동료가 되고 있다. 컴투스·오늘의집 등 70여개 기업을 배출한 서울대 창업학회 'SNUSV'부터 서울대·카이스트·포항공대·연세대·고려대 창업자 연합 네트워크 'FOUNDERS', AI·소프트웨어 개발자 연구 커뮤니티 '모두의연구소' 등 8곳의 멤버들이 함께하고 있다.
5일 데스커에 따르면 이처럼 여러 커뮤니티가 한 공간에 모인 것은 창업 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1월 문을 연 데스커 베이스캠프는 퍼시스(24,250원 ▲100 +0.41%)그룹의 업무용 가구 브랜드 데스커가 공간과 가구를, 창업 커뮤니티 논스가 운영을 맡고 있다. 데스커는 공간과 가구 지원을 넘어 중대형 기업을 대상으로 B2B 서비스를 준비하는 멤버에게 자문까지 제공한다. 공장 인프라와 운영 시스템처럼 현장을 직접 봐야 얻을 수 있는 경험도 나눈다.
이곳에서는 사업자 등록증이 없는 예비 창업가부터 이미 서비스를 운영하는 초기 창업팀까지, 서로 다른 단계의 창업가들이 함께 일하며 경험을 나눈다. 지난해 6개 창업 커뮤니티에서 237명이 참여했으며 올해는 9월 기준 8개 커뮤니티 멤버 138명이 활동하고 있다. 데스커 베이스캠프는 매년 기수별로 멤버를 모집한다. 고정석 멤버는 개별 신청과 인터뷰를 거쳐 선발하고, 라운지 멤버는 각 커뮤니티 리더의 추천으로 합류한다.
멤버의 교류를 위해 데스커 베이스캠프에서는 두가지 반상회를 운영한다. 입주 멤버 전체가 참여해 근황과 사업 이야기를 나누는 '베이스캠프 반상회'는 매달, 8개 커뮤니티 리더가 운영 경험과 의견을 나누는 '리더 반상회'는 연 4회 진행된다. 멤버들은 매주 목표 달성 여부를 공유하고 매달 멤버 반상회에서 한 달의 진행 상황을 돌아보기도 한다. 반상회에서 각 팀은 목표와 진행 상황을 발표하며 함께 식사한다.
반상회에서는 성공담뿐 아니라 사업을 진행하며 겪은 시행착오까지 숨기지 않고 나눈다. 먼저 비슷한 문제를 겪은 팀의 경험은 다른 팀이 선택지를 검토하고 같은 실수를 피하는 데 참고가 된다. 논스는 반상회 외에도 AI 활용 등 창업에 필요한 주제로 멤버 교육을 진행해 지식을 나눌 기회를 마련한다.
이런 교류는 베이스캠프 동료를 새 서비스의 첫 사용자로 만들기도 한다. 한 창업가는 미출시 언어학습 서비스를 반상회에서 처음 공개하고 베타 테스터를 모집하는 데 성공했다. 데스크톱 번역 프로그램을 혼자 개발하던 한 개발자는 아이디어와 피드백을 공유하기 위해 목요일 점심 모임을 만들었다. 함께 식사하던 다른 창업자가 강연용 번역 프로그램 개발을 의뢰했고, 그 결과물인 서비스 '통하다'는 현재 베이스캠프 멤버들이 무료로 이용하고 있다.
데스커 베이스캠프에서 쌓인 관계는 공간을 떠난 뒤에도 이어진다. 반상회에서는 새 멤버를 맞고 떠나는 멤버를 배웅하는 '인앤아웃'이 진행된다. 미국에서 투자를 유치한 팀이 다음 단계로 나아가며 공간을 떠나기도 하고 베이스캠프를 떠났던 멤버가 다시 입주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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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커 관계자는 "창업 공간과 물적 지원은 이미 많지만 막 시작하는 사람에게 정말 필요한 건 함께 고민할 동료와 현실적인 지식, 마음 놓고 일할 자리"라며 "서로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기대어 다음 걸음을 내디딜 수 있는 일터로서 데스커 베이스캠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