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 40여명 참석한 사장단 회의...구광모 "AI 미래 경쟁력 좌우하는 핵심 축" 강조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사장단 회의에서 "AI(인공지능) 미래 승부처에서 이길 수 있도록 사장단이 빠른 속도와 집요한 실행력을 갖춰달라"고 강조했다. AI 팩토리와 피지컬 AI, 반도체, AX(인공지능 전환) 등 핵심 영역에 자원과 역량을 집중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17일 LG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 16일 경기 이천 LG인화원에서 사장단 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LG전자(199,400원 ▼600 -0.3%), LG디스플레이(8,420원 ▼50 -0.59%), LG이노텍(514,000원 ▼1,000 -0.19%), LG화학(268,500원 ▼2,500 -0.92%), LG에너지솔루션(365,000원 ▼2,000 -0.54%), LG유플러스(14,610원 ▼40 -0.27%)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 40여명이 참석한 사장단 회의에서는 AI 시대 산업·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 전략 고도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구 회장과 사장단은 AI로 재편되는 산업·기술 환경을 점검하고,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 방향과 실행 방안에 대해 약 8시간에 걸쳐 토론과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AI 팩토리, 피지컬 AI, 반도체(소재·기판), AX 등 AI 핵심 승부처를 중심으로 기존 투자 성과와 전략을 점검했다.
구 회장은 "AI는 더 이상 선택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축"이라며 과감한 실행을 주문했다. 속도가 빠르고 불확실성이 높은 환경에서도 투자 기회를 적기에 포착하고, 필요 영역에 자원과 역량을 과감히 집중하는 등 실행력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는 의미다.
사장단은 명확한 지향점과 포트폴리오 전략을 바탕으로 투자 방향을 정하고, 시장·경쟁·기술 변화에 따른 다양한 시나리오와 검증 과정을 정교화해 의사결정의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최근 AI 투자 규모와 개발 속도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LG의 AI 전략은 기술 자체가 아닌 사람을 중심에 두고 실질적인 삶의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데도 뜻을 모았다.
한편 LG는 통상 분기 한 차례씩 사장단 회의를 열고 중장기 경영 전략을 논의한다. 올해는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위해 △3월 AX(인공지는 전환) △6월 위닝 연구개발(Winning R&D) △9월 투자 전략 등 분기별 핵심 의제를 선정해 사장단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