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 회장 "'AI 미래 승부'서 CEO의 집요한 실행력 필요"

구광모 LG 회장 "'AI 미래 승부'서 CEO의 집요한 실행력 필요"

김남이 기자
2026.09.17 10:00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 40여명 참석한 사장단 회의...구광모 "AI 미래 경쟁력 좌우하는 핵심 축" 강조

구광모 LG 대표가 지난 3월 서울 중구 남산리더십센터에서 주요 계열사 사장단 40여 명이 참석한 사장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구광모 LG 대표가 지난 3월 서울 중구 남산리더십센터에서 주요 계열사 사장단 40여 명이 참석한 사장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사장단 회의에서 "AI(인공지능) 미래 승부처에서 이길 수 있도록 사장단이 빠른 속도와 집요한 실행력을 갖춰달라"고 강조했다. AI 팩토리와 피지컬 AI, 반도체, AX(인공지능 전환) 등 핵심 영역에 자원과 역량을 집중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17일 LG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 16일 경기 이천 LG인화원에서 사장단 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LG전자(199,400원 ▼600 -0.3%), LG디스플레이(8,420원 ▼50 -0.59%), LG이노텍(514,000원 ▼1,000 -0.19%), LG화학(268,500원 ▼2,500 -0.92%), LG에너지솔루션(365,000원 ▼2,000 -0.54%), LG유플러스(14,610원 ▼40 -0.27%)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 40여명이 참석한 사장단 회의에서는 AI 시대 산업·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 전략 고도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구 회장과 사장단은 AI로 재편되는 산업·기술 환경을 점검하고,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 방향과 실행 방안에 대해 약 8시간에 걸쳐 토론과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AI 팩토리, 피지컬 AI, 반도체(소재·기판), AX 등 AI 핵심 승부처를 중심으로 기존 투자 성과와 전략을 점검했다.

구 회장은 "AI는 더 이상 선택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축"이라며 과감한 실행을 주문했다. 속도가 빠르고 불확실성이 높은 환경에서도 투자 기회를 적기에 포착하고, 필요 영역에 자원과 역량을 과감히 집중하는 등 실행력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는 의미다.

사장단은 명확한 지향점과 포트폴리오 전략을 바탕으로 투자 방향을 정하고, 시장·경쟁·기술 변화에 따른 다양한 시나리오와 검증 과정을 정교화해 의사결정의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최근 AI 투자 규모와 개발 속도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LG의 AI 전략은 기술 자체가 아닌 사람을 중심에 두고 실질적인 삶의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데도 뜻을 모았다.

한편 LG는 통상 분기 한 차례씩 사장단 회의를 열고 중장기 경영 전략을 논의한다. 올해는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위해 △3월 AX(인공지는 전환) △6월 위닝 연구개발(Winning R&D) △9월 투자 전략 등 분기별 핵심 의제를 선정해 사장단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남이 기자

인간에 관한 어떤 일도 남의 일이 아니다. -테렌티우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