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 4사, 국감서 고유가 질타에…"송구하다"

정유 4사, 국감서 고유가 질타에…"송구하다"

박한나 기자
2026.10.1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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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정감사]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건명(왼쪽부터) 에스오일 부사장과, 김창수 GS칼텍스 부사장, 송명준 HD현대오일뱅크 대표, 김종화 SK에너지 대표가 12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6.10.12. myjs@newsis.com /사진=최진석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건명(왼쪽부터) 에스오일 부사장과, 김창수 GS칼텍스 부사장, 송명준 HD현대오일뱅크 대표, 김종화 SK에너지 대표가 12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6.10.12. [email protected] /사진=최진석

SK(540,000원 ▼15,000 -2.7%)에너지와 GS(100,800원 ▼3,200 -3.08%)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171,000원 ▼8,500 -4.74%)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가 국정감사에서 고유가에 따른 국민 부담과 주유소 거래 관행에 대해 사과했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중동 전쟁으로 기름값이 급등한 가운데 정유사 내부의 부적절한 발언과 불합리한 거래 관행(전량구매계약·사후정산 등)이 이슈가 됐다.

김종화 SK에너지 사장은 "전량구매계약 문제점에 관해서는 저희가 파악하고 개선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송명준 HD현대오일뱅크 대표는 "유가가 급등하던 시기에 국민 여러분들께서 느꼈을 부담에 대해서 송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창수 GS칼텍스 부사장은 가격 담합 의혹에 대해서는 선을 그으면서도 주유소 거래 관행 개선을 약속했다. 김 부사장은 "공정위 조사와 검찰 수사를 통해 GS칼텍스의 가격 담합이 없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하지만 주유소와의 거래 상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공정위에서 발표한 표준대리점 계약서에 의거해 현재 수정 중이다. 조속히 개선해서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이건명 에쓰오일 부사장은 "호르무즈 사태 이후 유가 부담으로 인해서 국민들한테 부담을 많이 주게 된 부분에 대해서는 송구하게 생각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정유사 경영진들이 잇따라 입장을 밝힌 것은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유사들의 가격 결정 구조와 주유소 거래 관행을 집중적으로 질타하면서다. 민 의원은 일부 정유사 직원들의 내부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정유사 내부에서는 '역시 전쟁으로 먹고 사는 회사', '트럼프 만세', '오늘 100원 더 올린다' 라는 이야기가 나왔다"며 "국민은 생활비 부담이고 국가는 경제 위기인데 정유4사는 전쟁을 돈벌이 기회로 삼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민 의원은 정유사와 주유소 간 거래 구조도 문제 삼았다. 그는 "정유사와 주유소간 거래구조상 전량구매계약으로 인해 주유소들이 다른 싼 정유업체 것을 살 수가 없다"며 "사후정산 때문에 가격이 얼마인지를 모르고 판매한다는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혼합구매 확대와 사후정산 관행 개선 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지 반년이 지났는데 이 협약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공정위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확인해서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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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나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1부 박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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