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파업 대비 긴급 상황 점검 회의 개최

서울시는 오세훈 서울시장 주재로 시내버스 파업 대비 긴급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비송수송대책을 점검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사측과 2026년도 임금협상을 타결하지 못하면 16일 첫차부터 전면 파업을 예고한 상황에서 시는 협상 결렬에 대비해 시민들이 입게 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시는 파업에 대응하기 위해 임시 비상 수송 대책을 마련하고 최대한 파업까지 가지 않도록 노조와 사측을 독려해서 중재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행정력을 동원해 △ 무료 셔틀버스(전세버스) 대폭 강화 운행 △ 지하철 증회 및 막차 시간 연장 △ 서울시 및 산하 공공기관 유연근무제 시행 △ 초·중·고 등교 시간 조정 요구 △ 민간기업체 대상 재택근무 및 유연근무 시행 독려 △ 외국인 대상 대체 교통 이용 안내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여 실장은 "주요 시내버스 10개 간선노선에 대해 20대의 전세버스를 투입해 오전 8시를 기준으로 1~2시간가량 운영할 것"이라며 "상황을 봐서 증차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지하철은 총 201회 증회할 예정"이라며 "승객이 몰리지 않게 안내하면서 임시 열차를 추가로 편성하고 비상 인력을 보강하겠다"고 덧붙였다.
시는 무료 셔틀버스를 최대 1500대 투입하기로 하고 파업이 장기화하면 셔틀버스를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셔틀버스 운행 노선과 시간 등은 시와 각 자치구의 누리집에서 안내한다. 아울러 지하철 막차 운행은 종착역 기준 다음 날 새벽 2시까지로 연장한다.
승용차 이용 증가에 대비해 가로변버스전용차로 운영을 임시 중지하고 일반 차량의 통행을 허용한다. 대상은 시가 운영하는 가로변버스전용차로로 파업 개시부터 종료 때까지 시행할 예정이다. 중앙버스전용차로는 기존처럼 버스만 통행이 가능하다.
시는 이와 함께 업체 신청을 받아 마을버스의 시내버스 정류장 이용 제한을 한시적으로 해제하고, 자치구와 협의를 거쳐 마을버스가 주간선도로를 운행할 수 있게 허용한다. 관련 내용은 자치구, 시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한다. 파업 기간에는 한시적으로 따릉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중·단거리 이동수요를 분산을 도울 계획이다.
오 시장은 "시민의 출근길과 등굣길이 최대한 흔들리지 않도록 지원하겠다"며 "교통 소외지역과 이동 약자를 위한 대비에 빈틈이 없는지 시민의 입장에서 면밀히 살피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