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시간에 학교폭력 예방 교육하는 '선도학교' 전국 276곳 지정

수업시간에 학교폭력 예방 교육하는 '선도학교' 전국 276곳 지정

정인지 기자
2026.09.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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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폭력예방 자료 학습해 상황에 맞는 수업자료 추천
스마트폰 대신 또래 놀이 활성화

/사진제공=교육부
/사진제공=교육부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강화하는 선도학교가 올해 276곳이 선정됐다. 정규 수업에 학교폭력 예방을 연관 짓고, 행동 주체를 학생·학부모까지 넓히는 게 골자다.

교육부는 이달부터 '학교폭력 예방 어울림 더하기 선도학교'를 276곳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104교, 중학교 114교, 고등학교 56교, 기타 2교다. 교육부는 내년에는 400개교로 확대할 예정이다.

선도학교는 교원·학생·학부모·학교 등이 각각 주체가 돼 수행하는 필수과제와 선택과제를 운영한다.

필수과제로 교원은 교과·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해 학급당 11차시 이상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한다.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공감, 의사소통, 감정조절, 갈등해결 등 사회정서 역량을 기르고, 역할극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방어행동을 연습하게 된다.

교육부는 이를 지원하기 위해 내년 5월 인공지능(AI) 기반 수업 설계·운영 지원 서비스를 개발해 선도학교에 우선 보급한다. AI가 기존 개발된 예방교육 프로그램을 학습해 학급 상황에 맞는 교수·학습 과정안, 수업용 자료, 학생용 워크북을 생성하는 서비스다.

교육부는 또 학생이 이용한 온라인 학교폭력 예방 콘텐츠 이력 등을 토대로 AI가 후속 콘텐츠를 추천하는 서비스도 개발, 제공한다.

학교에서는 학생 간 갈등 상황을 목격한 학교 구성원은 누구나 방어행동을 실천하는 '사이로' 활동을 실시한다. 사이로는 보다-서다-잇다를 주제어로 △그냥 지나치지 말고 살펴봐요 △친구 곁에 서요 △도움으로 이어줘요 등 활동들을 제시한다.

학부모가 자녀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부 시도교육청은 60초 내외의 짧은 영상 콘텐츠를 개발하고, 선도학교는 이를 온라인 알림장 등을 활용해 정기적으로 가정에 제공한다. 영상 콘텐츠에서는 학부모가 온라인 생활에 익숙한 자녀들의 일상을 이해하고 자녀와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사례 중심의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선택활동으로는 학생 스스로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배움과 관계에 집중하는 '스마트폰 없는 학교' 문화를 확산해 나간다. 스마트폰 없는 학교는 46교가 선택했다. 스마트폰 대신 또래놀이, 예술·체육 활동 등 학생들이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대체 활동을 활성화한다.

학생이 스스로 학교폭력 예방활동·방어행동을 기획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학생자치회, 동아리 활동 등과 연계한 '어울림 학생 서포터즈단' 을 운영한다. 친구의 고민을 듣고 돕는 '또래상담' 동아리도 운영한다.

학부모 자치기구 등을 활용한 '학부모 옴부즈맨'은 지역 경찰서와 함께 예방 활동을 활성화한다. 학교폭력 예방 관련 분야의 전문성을 갖추고 다른 학부모에게 경험을 확산하는 '학부모 리더그룹'도 운영한다.

심민철 교육부 학생건강안전정책국장은 "학교폭력 예방의 출발점은 서로 존중하는 관계를 학교 안에 만들어 가는 데 있다"며 "학생, 가정, 학교의 관계와 문화를 함께 변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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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지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정인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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