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시대 선비들의 풍류부터 을지로와 한강라면까지 서울의 600년 역사와 현재 모습을 소개하는 전시가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다. 지난 7월 폴란드 바르샤바에 이어 두 번째 유럽 순회전이다.
18일 서울역사박물관에 따르면 박물관과 주이탈리아한국문화원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로마 한국문화원에서 '서울의 멋-풍류' 전시를 개막했다. 전시는 오는 12월4일까지 무료로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후원하는 '2026 Touring K-Arts' 사업의 하나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사업에 선정됐다.
전시는 서울 사람들의 삶과 정서를 담은 '풍류'를 주제로 3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조선 후기 한양의 모습을 보여주는 '상춘야연도'와 '탑동연첩', '백자청화해치형연적' 등을 선보인다.
2부에서는 을지로를 중심으로 오늘날 서울의 풍류를 소개한다. 네온사인과 산업시설 구조물을 활용해 을지로 분위기를 재현하고 현대 작가들의 소반과 모던 한복, 박물관 문화상품 등을 전시한다.
3부는 현지 관람객이 서울의 일상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꾸몄다. 한강 피크닉존과 네컷사진 부스를 마련하고 '서울라면' 시식과 한강라면 조리 체험도 진행한다. 문화원 야외 테라스에는 서울시 캐릭터 '해치' 대형 아트벌룬도 설치했다.
박현민 서울역사박물관 교류홍보과장은 "바르샤바에 이어 로마에서 서울의 문화적 깊이와 매력을 알리고 도시와 도시를 문화로 잇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