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통합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 캠프 합류를 결정한 송호창 의원이 "결코 민주당을 버린 것이 아니다"며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9일 송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HOwindow)를 통해 "홀로 삭풍 앞에 서 있는 안철수 후보를 구하지 못하면 민주당마저 무너질 것이라는 절박한 심정"이라면서 "안-문 두 후보가 진심으로 하나 되도록 제 모든 것을 바치려 한다. 이제부터는 서로 아름다운 공조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의원은 이날 민주당을 탈당하고 현역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송 의원은 "150명 국회의원을 거느린 새누리당이 연일 근거 없는 악의적 공격을 하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후보는 단 한명의 현역의원도 없이 홀로 벌판에 서 있다"며 "정권교체와 새 정치 개척의 뜻을 함께 나눠온 저로서는 깊은 책임감으로 가슴 아파 견딜 수가 없었다"고 안 캠프 합류 이유를 밝혔다.
이어 "안 후보와 함께 제가 가진 모든 것을 걸겠다"며 "우리는 곧 하나가 되어야 한다. 하나 됨을 저의 첫 번째 소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직접 말씀드리지 못하고 문자드려서 또한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김진애 전 민주통합당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jk_space)에 글을 남기고 "안철수 후보의 원칙에 비추어볼 때 좋아 보이지 않는다"며 "급할 이유가 없다"는 의견을 남겼다.
정청래 민주통합당 의원(@ssaribi)은 "사나이 의리는 져도 이겨도 함께 가는 것"이라며 "나는 같은 당원으로서 문재인 당선을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 정권교체, 문재인대통령!"이라고 트윗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이미 예견된 것인데 송 의원 개인을 위해서는 별로 안 좋은 선택"이라며 "단일화되면 어차피 복당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왕 간 것 송호창 의원이 거기서 안철수 후보를 도우면서 장기적으로는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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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후보 지지를 선언한 탁현민 성공회대 교수는 "송호창 의원이 '민주당의원이지만 안철수 후보와의 친분과 연대감이 문재인후보보다 크기 때문에 당적을 버리고 안을 도와야겠다. 다만 약속하는 것은 문-안을 하나로 만들어내는 일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