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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청와대가 지난 8일 이재명 대통령이 참관한 국방과학연구소의 극초음속 활공비행체(HGV) 최초 시험발사 장면을 9일 공개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6.10.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10/2026101623362932476_1.jpg)
북한이 우리 군의 극초음속 활공비행체(HGV) 시험발사에 실패 의혹을 제기한 데 이어 국방부의 반박에도 재차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우리 군의 HGV 기술 고도화 계획을 거론하며 자신들의 국방력 강화에 명분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김정식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16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한국 국방부가 '그게 기술'이라고 반박한 부분은 그 어느 나라의 기술집단도 납득할 수 없는 조금 창피하다 할 정도의 억지 대목"이라고 밝혔다.
김 제1부부장은 "앞서 14일 미사일총국장 장창하 대장이 언급한 극초음속 활공체 표면의 그을음 문제는 내열소재와 열방호 성능에 관한 문제가 아니다"라며 "그 어느 나라의 어떤 기술로든 항공역학적 가열에 의한 표면 온도 상승으로 도색이 타버리는 현상은 막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초음속 비행기라면 몰라도 극초음속 미사일이 탄착 직전 도장층이 생생하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겠는가"라며 "어쩔 수 없는 물리적 현상까지도 저들만의 '특수한 기술'로 포장해보려는 그 시도 자체가 참으로 못나 보인다"고 비난했다.
앞서 전날 통신이 보도한 장창하 북한 미사일총국장과 지난 14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북한은 우리 정부가 공개한 HGV 시험발사 사진을 근거로 극초음속 비행에 실패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비행체가 바다에 떨어지기 직전까지 표면에 그을음이 없고 도장 색상이 깨끗하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이에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우리 군이 최초 시험발사한 HGV는 우수한 내열성을 갖춘 국산 내열소재를 기반으로 설계가 이뤄져 극초음속 환경에서도 그을음 없는 열방어 성능을 구현했다"고 반박했다. 또 향후 HGV 무기체계와 관련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 제1부부장은 이러한 국방부의 입장을 문제 삼으며 "우리는 이 기회를 통하여 우리가 듣고 싶은 소리를 다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방부의 HGV 기술 고도화 계획을 거론한 뒤 "간악한 적들의 이 같은 대결적 야심은 우리에게 더없이 훌륭한 국방력 강화의 명분을 제공해주었다"며 "이는 우리가 왜 압도적인 힘의 우세 노선을 변함없이 들고 나가는가에 대한 명백한 설명으로 된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우리 군의 HGV 기술력을 연이틀 폄하하는 동시에 한국의 첨단무기 개발을 자신들의 군사력 증강을 정당화하는 근거로 활용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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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는 지난 8일 이재명 대통령이 참관한 가운데 국방과학연구소(ADD) 안흥시험장에서 국산 HGV를 처음 시험발사했다. 북한도 지난달 20일 단거리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을 진행한 데 이어 이달 3일 중거리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남북이 무기 개발에서의 경쟁 구도가 형성되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