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최태원 '혁신·입법' 2인3각 속도전..."주52시간 예외" 건의

조정식·최태원 '혁신·입법' 2인3각 속도전..."주52시간 예외" 건의

우경희 기자
2026.09.0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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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종합)국회 경제대도약위원회 출범식서 재계 "메가프로젝트 주 52시간 예외 건의"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국회 경제대도약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조현호 기자 /사진=조현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국회 경제대도약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조현호 기자 /사진=조현호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의 회장) 등 기업인들이 조정식 국회의장 등을 만나 기업 혁신에 걸맞은 빠른 입법을 요청했다. 메가프로젝트 핵심 과제로 지적되는 주52시간 예외 적용 등에 대해서도 재차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회장과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부회장 등 재계 대표단은 9일 오전 국회 사랑재를 찾아 조 의장, 김성원 국회 산업통상자원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조승래 재정경제기획위원장, 유동수 정무위원장 등과 함께 '국회 경제대도약위원회' 출범식을 진행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 소속, 조 위원장과 유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여야가 섞인 초당적 협력 플랫폼이 구성됐다. 지난 7월 제주포럼에서 조 의장이 최 회장에게 "국회와 경제계 간 상시적 협력체계를 구축하자"고 제안한 게 빠르게 현실화했다.

공동위원장인 조 의장은 "전 세계가 급변하는 가운데 국제정세와 인공지능(AI) 혁명의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국가 경제의 미래와 도약을 위해 정부·기업 그리고 국회가 함께 힘을 합해 협력을 단단히 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또 다른 공동위원장인 최 회장은 "기업들은 최근 속도전을 맞이했고, 기다릴수록 대도약의 찬스를 잃게 된다"며 "무엇이 가능하고, 언제, 어떻게 가능한지 알아야 기업이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는 만큼 법과 제도를 만드는 '룰 세터'로서 국회 역할이 크다"고 했다.

그는 "가능하면 예측 가능한 범위 내로 (국제 정세가) 들어오면 좋겠지만 지금은 그런 상태아 아니"라며 "국회가 도와줘야만 기업이 변수를 줄이고 투자와 계획을 실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또 "국회 구성원들이 산업 현장에 직접 와서 플레잉코치와 같은 역할을 해준다면 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새로운 기술과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발전적 해법을 제안할 것"이라고 했다.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경제대도약위원회 출범식에서 공동위원장을 맡은 조정식 국회의장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경제계 제언집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동수 국회 정무위원장, 김성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조 의장, 최 회장, 조승래 재정경제기획위원장. 사진=조현호 기자 /사진=조현호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경제대도약위원회 출범식에서 공동위원장을 맡은 조정식 국회의장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경제계 제언집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동수 국회 정무위원장, 김성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조 의장, 최 회장, 조승래 재정경제기획위원장. 사진=조현호 기자 /사진=조현호

현장을 찾은 여당 관계자는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에 꼭 필요한 선결조건으로 주목받는 주52시간 예외 적용(화이트칼라 이그젬션) 등에 대한 건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노동시간 규제로 생산성이 저하되는 상황에서 꼭 완화해야 할 규제로 손꼽힌다. (참고기사 : [단독]800조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에 '주52시간 예외' 검토)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 완화 등 그간 재계가 요구해 온 규제에 대한 의견도 전달됐다.

최 회장은 이를 포함해 재계 제안 사항을 담은 경제계 제언집을 국회에 전달했다.

세 사람의 국회 상임위원장은 각기 분과장을 맡아 기업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 속도감 있게 풀어낸다. 1분과가 산업, 2분과가 조세와 재정, 3분과가 공정거래와 자본시장 등을 주요 주제로 삼는다.

김 위원장(1분과장)은 "최 회장의 말 대로 최소한 국내만이라도 예측 가능하고 (기업이) 속도를 맞출 수 있도록 국회가 뒷받침해야 기업들이 더 많은 역할과 투자, 그리고 혁신을 이뤄낼 것"이라며 "속도감 있게 (규제를 해결해) 결과물로 판단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2분과장)은 "먼저 허가·허용하고 동시에 평가하고, 사후에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해왔으나 잘 안되는 이유는 무엇인지 돌아봐야 한다"며 "이런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않으면 대도약은 쉽지 않다"고 했다.

유 위원장(3분과장)은 "신이 한국에 반도체 호황, 엄청난 세수 흑자를 큰 선물을 주면서 경제 대도약을 준비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에 우리가 놓여있다"면서 "한국 경제가 미래에 새 희망을 줄지, 아니면 나락으로 떨어질지 중요한 시점에 놓여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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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희 기자

머니투데이 정치부 the300 국회팀장 우경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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