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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에너지장관 "중동 이외 다른 국가도 호르무즈 작전 참여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이란 전쟁 참여를 압박하는 가운데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이 호르무즈 해협 관련 다른 국가의 역할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동맹·우방 국가에 이란을 겨냥한 미군의 호르무즈 해협 군사작전 참여할 것을 촉구한 것이다. 라이트 장관은 6일(현지시간) CNN·폭스뉴스 등 방송 인터뷰에서 많은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고, 이를 위해선 미군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CNN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 내 미군의 선박 지원 작전이 '뉴노멀'(새로운 일상)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지금은 그렇다"며 "앞으로는 다른 나라들도 (미국의) 이 노력에 동참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세계 무역은 중요하며 이것이 미국만의 책임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하지만 이란이 태도를 바꾸거나 정권을 교체할 때까지는 우리가 (이란을) 상대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이트 장관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선 중동 이외 국가의 호르무즈 해협 선박 지원 작전 참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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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호르무즈 파병 반대 기류' 확산…"결의안 통과시켜야"
정부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에 대해 범여권 진보 진영의 반대 기류가 짙어지고 있다. 국회에서 파병 반대 결의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와 전종덕·정혜경·손솔 의원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호르무즈 파병에 반대한다"며 "국회는 즉각 파병 반대 결의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파병으로 인해 우리 장병과 중동 지역 교민, 기업, 선박은 물론 미군기지가 있는 대한민국 영토까지 보복과 테러의 표적이 될 수 있다"며 "미국의 일방적 요구에 국민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 어떻게 국익인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지난 3월 20일 진보당은 조국혁신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과 함께 전쟁 및 파병 반대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신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언론을 통해 한국의 파병을 요구한 점을 들어 "한국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 내용도 일방적으로 공개했다"면서 "동맹국 사이라도 도를 한참 넘어선 망언이자 무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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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훈련 '프리덤 에지' 오늘부터 실시…美 항모는 올해도 불참
한국, 미국, 일본이 오늘부터 닷새간 정례 다영역 연합훈련인 '프리덤 에지'(Freedom Edge)를 시작한다. 합동참모본부는 7일 "한미일 3국은 이날부터 11일까지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2026년 프리덤 에지 훈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훈련에 대해 "국제법과 규범을 준수한 가운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 및 대응능력을 향상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해 시행하는 방어적 성격의 연례적인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에는 한미일 이지스구축함 등 함정 6척과 해상초계기, 전투기, 공중급유기 등 주요 해양 및 공중전력이 참가한다. 한미일 3국이 공동으로 훈련통제단을 운용해 체계적이고 안전하게 훈련을 통제할 것이라고 합참은 설명했다. 프리덤 에지는 해상, 공중, 사이버 등 다영역에서 실시하는 공동훈련이다. 한미일은 2023년 정상회의에서 다영역 훈련 시행에 합의한 뒤 2024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세 차례 프리덤 에지를 실시했다. 지난해 훈련에서는 △해상미사일 방어 △대잠전 △공중 △방공 △대해적 △사이버 방어 훈련 등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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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과는 다르다지만…22년만의 파병 논의 李실용외교 '시험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압박이 거세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실용외교가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한미동맹을 유지하면서도 군사적 개입에 따른 국민 안전과 국익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절충안을 마련하는 것이 관건이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시민사회 초청 간담회에서 호르무즈 해협 파병 관련 질문을 받고 "(관련 논의가) 진척된 것은 없다"며 "고민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우리 상선의 안전한 항행을 확보하는 것은 중요하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가 가장 시급한 외교·안보 현안으로 떠오른 것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적인 압박이 거세지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란 전쟁이 한창이던 지난 3월 소셜미디어에 한국과 중국·프랑스·일본·영국 등 5개국을 거론하며 군함을 파견해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로 확보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지난 5월에는 한국 HMM 소속 '나무호' 피격을 거론하며 "한국도 작전에 합류할 때"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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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美 항공모함·구축함, '탄도미사일 공격' 피해로 도주"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 간 무력 공방이 격화하는 가운데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미국 군함이 자신들의 탄도미사일 공격으로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6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IB 통신에 따르면 혁명수비대는 성명을 통해 전날 "항공우주군이 이란 선박을 방해하고, 해상 봉쇄에 가담한 미군의 항공모함과 구축함 1척을 여러 발의 탄도미사일로 공격했다"며 "두 군함은 (이란의 공격으로) 피해를 보았고, 추가 공격에 대한 두려움으로 교전 지역을 벗어나 도망갈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성명은 "그간 거짓된 오만과 허황한 주장으로 중동에서 위세를 부리던 침략자는 오늘 피격을 공식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는 적의 전략적 패배를 입증하는 살아있는 증거이자 혁명수비대의 공세적 전력을 증명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의) 적대적이고 침략적인 행위가 계속될 경우 미국 정권은 이란 이슬람공화국 군대의 가혹한 보복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한 모습으로 굳건히 서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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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유조선 직접 타격…미·이란, 호르무즈 통제권 두고 무력공방 격화
미국이 미 군함 2척을 겨냥한 이란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이란 유조선 3척을 타격하자 이란이 다시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과 미국 관련 선박을 공격하며 맞보복에 나섰다.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공방이 군함과 상선을 직접 타격하는 수준으로 격화하는 분위기다. 5일(현지시간) AFP통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은 성명을 내고 호르무즈 해협의 '승인되지 않은 항로'를 지나던 유조선 3척과 다른 해역의 미국 관련 선박 3척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IRGC는 "앞서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려는 야만적이고 절박한 시도의 하나로 이란 이슬람공화국 소속 유조선 3척을 공격해 피해를 줬다"며 "꾸란(이슬람 경전)의 '누구든지 너를 공격하면 같은 방식으로 대응하라'는 구절을 따라 조처했다"고 주장했다. IRGC는 또 "이번 작전을 계기로 페르시아만과 인근 해역에 있는 모든 선박에 강력한 경고를 발령한다"며 "미군에 속아 미허가 항로를 통과하려 할 경우 표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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