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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넘다 숨진 '이름 없는' 이민자들…무덤엔 식별번호만
북아프리카 모로코와 스페인령 세우타 사이 국경을 넘으려다 숨진 신원 미상의 이민자 18명에 대한 장례 절차가 시작됐다. 22일 외신 등에 따르면 전날 세우타의 이슬람 공동묘지에서 남성 이민자 18명의 장례가 치러졌다. 이들은 모두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로, 추후 유족이 나타날 경우 신원을 확인할 수 있도록 무덤에는 식별번호만 표시됐다. 묘지 임시 책임자인 사이드 모하메드는 외신에 "매일 10∼12구씩 70여구를 매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모로코에서 세우타로 대규모 이민자가 몰려드는 과정에서 숨진 희생자들이다. 당시 8만명 안팎의 이민자가 국경을 넘으려다 세우타에서 82명, 모로코에서 14명 등 모두 96명이 숨졌다. 상당수는 국경검문소 인근 방파제를 넘으려다 익사하거나 압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로코인권협회는 희생자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유해를 송환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며 추가 매장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세우타 자치정부는 모로코로 시신을 옮기는 데 필요한 절차를 마쳤지만 모로코 정부가 인계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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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세우타 사태' 남은 어린이 500명 받아들인다
스페인 당국이 세우타에서 보호자 없이 지내는 이주 미성년자 500여명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불법 입국자를 모두 돌려보내겠다던 스페인 정부가 기존 입장을 바꿔 미성년자 약 500명의 본토 이주를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미성년자 대부분은 여아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정부는 세우타 및 각 지방정부와 협력해 어린이들을 위탁 가정이나 정부 보호 시설로 이송하고 있다고 전했다. 라라 콘트레라스 유니세프 스페인 정책협력 담당 이사는 "9세에서 17세 사이의 소녀 500명 중 97명이 이미 개선된 시설로 옮겨졌으며 가능한 한 빨리 다른 곳으로 이송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보호자 없이 입국한 미성년 이민자를 국가가 보호해야 한다고 규정한 스페인 외국인법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스페인 청소년아동부는 "아동 보호 단체가 가장 취약한 개인, 특히 여아들을 수용하고 보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엘마 사이스 스페인 이민부 장관은 "어린이들의 최우선 복지를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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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국경 통제 강화 나선 스페인…'세우타 이민 갈등' 격화
스페인령 세우타 이민자 난입 사건으로 이탈리아와 갈등 중인 스페인이 이탈리아에서 입국하는 여행자들에 대한 국경 검사를 일시 복원하기로 했다. 7일(현지시간) 가디언·BBC 등에 따르면 스페인 내무부는 이튿날부터 이탈리아에서 스페인 공항, 항만으로 들어오는 모든 교통편에 대해 여행객들의 신원을 무작위로 확인하는 국경 검사 조치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검사 조치는 다음달 7일까지로 예정됐다. 이번 조치는 이탈리아의 스페인 여행객 국경 검사에 대한 보복으로 풀이된다. 이탈리아는 지난달 스페인에 한해 솅겐 조약을 적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솅겐 조약은 유럽연합(EU) 회원국 간 자유 통행을 보장하는 제도다. 조르자 멜로니 총리는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의 친이민 정책이 세우타 사태를 불렀다면서 국경 통제를 강화하겠다고 앞서 발언했다. 전날 호세 마누엘 알바레스 스페인 외무장관은 이탈리아를 겨냥해 "유럽 통합이라는 선체에 발사된 어뢰"라고 비판하면서 이탈리아가 솅겐 조약을 복원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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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우타 사태로 드러난 '유럽 가치'의 민낯[기자수첩]
유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이민 정책을 향해 '인권과 포용'을 외치며 대립각을 세웠다. 그러나 정작 자신들에게 국경 위기가 닥치자 냉혹한 현실 정치로 돌아섰다. 이들이 내세워 온 인권과 연대의 가치는 안보와 정치 논리 앞에서 빠르게 뒷순위로 밀려나고 있다. 최근 스페인령 세우타의 이민자 월경 사태는 그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인구 8만 명 남짓한 소도시에 사흘 동안 약 6만 명이 몰려들었고, 대처 과정에서 세우타 당국 집계로 1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해안에는 시신이 잇따라 발견됐고 수용시설은 포화 상태에 달했다. EU(유럽연합) 각국에서는 즉각 반이민 정책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민자 문제는 경제 불안과 함께 지난 몇 년간 유럽의 '아킬레스건'이었다. 독일과 프랑스,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에서는 이민 규제 강화를 내세운 우파 및 극우 정당의 영향력이 커졌다. 기존 주류 정당들 역시 국경 강화를 앞다퉈 강조한다. 이민 정책이 인도주의의 영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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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우타 이주민 사태' 7만명 돌아갔지만 아이들 1100명 남았다…"감당 불가"
스페인 북아프리카 영토 세우타에 이주민 7만여명이 한꺼번에 몰려든 후 대부분 송환되면서 사태가 진정됐지만, 남겨진 아동 수가 1100여명에 이르는 등 자치정부가 통제하기 불가능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후안 헤수스 비바스 세우타 자치정부 수반은 "이민자 유입 이후 남겨진 어린이 수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정부 지원을 호소했다. 세우타에 남겨진 아동은 약 11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국제 구호단체 세이브 더 칠드런은 세우타에 남아 있는 이주민 중 약 1000명이 보호받지 못하는 미성년자일 것으로 추산했다. 이들은 식량, 물, 숙소, 위생 시설이 제한된 열악한 환경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우타 거리, 공원, 해변에는 젊은 이민자 무리가 배회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된다고 AFP는 전했다. 비바스 수반은 스페인 공영 방송 RTVE와의 인터뷰에서 세우타가 수용가능한 아동·청소년 인원인 90명을 훨씬 넘어서는 약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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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우타 사태' 놀란 유럽, 국경에 더 강한 빗장 채운다
북아프리카의 스페인령 세우타로 6만여명의 모로코 이주민이 몰려든 후 반이민 정책기조가 유럽대륙 전반으로 확대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EU 차원의 긴급회의를 하루 앞두고 스페인령 세우타로 이주민이 몰려드는 현상을 막기 위해 EU가 국경을 더욱 강화하고 모로코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모로코는 밀입국 및 불법이민 퇴치노력에서 특히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라며 "스페인과의 협력, 특히 세우타 및 멜리야와 관련된 모든 사안에서 국경관리 조기경보 시스템을 강화하고 모로코에 대한 기술적·재정적 지원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U 내 이주민 문제는 100만명 이상의 난민과 이주민이 유럽에 도착한 2015~2016년 난민위기 이후 정치적 분열이 가장 심한 이슈 중 하나다. 아프리카 대륙에 있는 EU 영역인 세우타에서 발생한 이번 사태는 EU 전역에 경종을 울렸다. 강경우파인 조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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