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어지러운 뉴스의 이면 , '도대체 왜?'라는 의문을 풀어 드립니다.
총 43 건
#미국 애리조나주 최대도시 피닉스 일대 사막 지역에 모랫빛을 입은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 주변 풍경과 어우러지도록 사막을 닮은 황토색으로 외관을 꾸민다. 건물 표면을 따라 위로 길게 뻗은 디자인은 사막에 홀로 선 선인장에서 영감을 얻었다. 센터와 주거지역 사이에는 공원과 산책로를 놓아, 서버의 열기와 주민의 일상 사이에 완충 지대를 만든다. 지난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글로벌 건축 설계사 겐슬러는 미국 애리조나주 최대도시 피닉스에 건설될 시슬 데이터센터 조감도를 공개했다.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한 지역 주민 반발을 누그러뜨리려는 시도의 하나다. AI 데이터센터를 둘러싼 찬반 여론이 갈라지면서 한 달 앞 중간선거에 쟁점이 되고 있다. 업계는 센터를 잘 지어 지역여론을 돌리려 하고 정치권에선 일회성 현금 지급이나 배당금 구상까지 내놓고 있다. ━데이터센터 납세액 일부를 주민에게…트럼프 "배당금 혜택"━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AI(인공지능) 리더들과 백악관 회담 후 데이터센터 인근 주민에게 배당금 지급하는 구상을 밝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헤이즐. 지난 6월부터 모든 가구에 1만달러(약 1360만원)의 현금을 지급하겠다는 편지가 발송되기 시작했다. 그 돈을 "정말로 당신이 원하는 어떤 용도로든 사용해도 좋다"는 내용이 담겼다. 단 조건이 붙었다. 현재 추진 중인 데이터센터 건설에 동의해야 한다는 것. 미국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장을 위해 '현금 보상' 카드까지 꺼냈지만, 집값 하락 등의 피해 우려와 지역 정부 및 정치인에 대한 불신 등으로 반대 여론은 여전히 거센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헤이즐에 뿌려진 편지의 발신인은 인근의 포코노산맥 기슭 1300에이커(약 1600만평) 부지에 15개 동의 데이터센터 건설을 추진 중인 개발업체 노스포인트디벨롭먼트(이하 노스포인트)다. 노스포인트는 현재 추진 중인 사업 중 첫 번째 데이터센터 건설에 동의하면 헤이즐 내 4500가구에 1만달러씩 총 4500만달러의 현금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WSJ에 따르면 헤이즐 주민들의 가구당 소득 중간값은 약 6만달러로, 노스포인트가 약속한 1만달러는 방 2개짜리 아파트의 6개월 치 월세나 수개월 치 식료품비 및 연료비를 충당할 정도로 상당한 금액이다.
미국 뉴욕시가 초등 및 중학생에 해당하는 학년 교실에 인공지능(AI) 사용을 금지토록 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AI가 학습 역량 발달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우려가 커졌고 이에 대한 연구도 속속 등장하면서다. 노르웨이 정부 역시 지난 6월 초등학생의 생성형 AI 사용을 원칙적으로 금지했다. 중학생에 한해 교사 감독 아래 신중하게 쓰는 방안을 허용하겠다고 발표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뉴욕시 교육청은 지난 2일(현지시간) 초·중학생 AI 사용을 금지하는 기술 사용 정책을 발표했다. 뉴욕시 전체 공립학생 3분의 2에 해당하는 60만명이 고등학교 진학 전까지 AI를 쓸 수 없다. 초등학교 3학년 전까지 개별 기기 화면 사용은 일절 금지이고 교사 역시 AI에 과제 채점을 맡길 수 없다. 카마르 새뮤얼스 뉴욕시 교육감은 이날 "아이들은 어려운 문제와 씨름하고, 틀려보고, 다시 시도하여 마침내 맞혀낼 때 가장 잘 배운다"며 "그 어떤 앱, 챗봇, 알고리즘도 아이의 이러한 생산적인 투쟁을 대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네덜란드가 '점점 심화되는 지정학적 불안'을 이유로 미국과 캐나다에 보관 중이던 금 86톤(t)을 영국 런던으로 옮겼다. 2일(현지시간) 유로뉴스에 따르면 네덜란드 중앙은행(DNB)은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미국 뉴욕과 캐나다 오타와에 보관했던 금 약 313t 중 86t을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으로 이전했다. 네덜란드는 그 이유로 '지정학적 불안정'을 들었다. 금 이전은 매매와 실물 운송을 병행했다. 이를테면 미국 뉴욕에서 약 59t의 금을 매각한 후 국제 시장 기준에 부합하는 금을 영국 런던에서 매입하는 방식이다. 실물 금 이동에 따르는 위험을 분산시키기 위해서다. 나머지는 금을 실물로 이전했다. 이 같은 조치는 유사시 신속하게 금을 거래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금은 다른 자산의 가치가 위협받는 등 극단적인 위험이 발생할 때를 대비한 준비 자산으로 여겨진다. 영란은행에 보관되는 금은 현대 국제거래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데다 런던은 세계 최대 실물 금 거래 중심지다. 미국과 캐나다보다 금 거래가 용이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독일 제조업계에서 현행 주 35시간 근무제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업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주 40시간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되면서다.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독일 자동차 제조사 메르세데스-벤츠와 공구 제조업체 스틸 등 주요 제조업체 경영진들은 임금 인상 없는 주 40시간제 복귀를 촉구하면서 공개 논의를 촉발했다. 마르틴 브루더뮐러 벤츠 감독이사회 의장은 최근 한델스블라트 인터뷰에서 "국제 기준에서 독일의 노동비용은 너무 비싸고 주요 경쟁국 대비 생산성 우위도 잃었다"며 "주 40시간 근무제 복귀를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독일 제조업의 시간당 노동비용은 49. 5유로(약 7만8000원)로 유럽연합(EU)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EU 평균(33. 7유로)보다 47% 높고 헝가리(15. 6유로) 비교하면 3배에 달한다. 독일 노동조합이 지원하는 싱크탱크 IMK에 따르면 독일 근로자의 생산성은 동유럽보다 높지만 노동비용이 생산성보다 빠르게 증가하면서 단위노동비용 역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오픈AI(OpenAI)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들이 스스로 '허깅페이스'를 해킹한 사건이 당초 알려진 것보다 조직적이고 치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오픈AI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에이전트들은 통제망에서 벗어나 비밀 게시판을 개설하고 인간 몰래 '부정행위'를 공모했다. ━비밀 게시판 개설, 기록 변조…'조직화'된 AI 무리━최근 미국 액시오스에 따르면 오픈AI와 외부 연구기관 METR, 레드우드리서치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 각각 해킹 사건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허깅페이스 해킹 사건은 오픈AI가 사이버 보안 평가 도구인 '익스플로잇짐(ExploitGym)'을 통해 GPT-5. 6 Sol 등 수만 개의 AI 에이전트를 대상으로 시험을 진행하던 중 발생했다. 스스로를 'PHASEONE10841'라고 이름붙인 한 에이전트는 정답을 찾지 못하자 비공식 비밀 게시판을 직접 개설했다. 이를 발견한 다른 에이전트는 "세상에, 공용 게시판이 있었잖아? 다른 AI동료들을 찾았어!"라는 기록을 남겼다.
인구와 자본의 수도권 밀집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세계 여러 나라가 겪는 과제다. 우리나라가 수도권 과밀 해소를 위해 세종 행정수도를 키우듯 세계 곳곳에서 '수도 이전'이 화두다. 인구 집중 완화, 권력 분산, 재난 대비 등 이유도 제각각이다. 수도 분산시 의사결정의 효율성, 수도 이전시 유령도시 우려 등이 제기되며 나라별로 논란도 적잖다. ━도쿄 밖 '두번째 수도' 찾는 일본━ 일본은 도쿄에 대형 재난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두번째 수도를 물색하고 있다. 일본 참의원은 지난달 24일 '제2의 수도'를 건설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자연재해로 도쿄의 기능이 마비되더라도 정부가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대비하는 취지다. 일본 정부는 앞으로 30년 안에 도쿄 수도권에서 규모 7 이상의 큰 지진이 발생할 확률을 70%로 추산했다. 지나친 수도권 과밀화를 해소하려는 목적도 있다. 지난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수도권 집중도는 2023년 기준 27%다. 한국(43. 3%)보다 낮지만 같은 해 영국(14.
캐나다가 미국을 상대로 부과한 50% 보복 관세는 미국 중간선거 경합주를 집중 겨냥했다. 경합주 표심을 움직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對)캐나다 무역전쟁을 조속히 종식하도록 정치적 압박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멜라니 졸리 캐나다 산업장관은 이번 관세가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에서 주요 경합 지역에 정치적 압력을 행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가 관세 대상으로 삼은 품목에는 △메인주 랍스터와 수산물, △위스콘신주와 뉴잉글랜드 지역에서 생산되는 치즈 등 유제품, △중서부 지역의 오토바이·농기계, △오하이오·켄터키주의 가전제품 등이 포함됐다. 이들 지역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의 경쟁이 치열하거나 공화당의 주요 지지 기반으로 꼽힌다. 이곳의 산업이 관세로 타격을 받으면 유권자들의 불만이 커져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대표적인 격전지인 메인주의 경우 잡히는 바닷가재(랍스터)의 절반가량이 캐나다로 수출된다.
미국-캐나다 관세 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캐나다의 프랑스어 보호 규제가 통상 쟁점으로 떠올랐다. 미국은 이를 비관세 장벽으로 보고 철폐를 요구하지만 캐나다는 주권 침해라며 맞섰다. 캐나다의 공용어는 영어와 프랑스어다. 특히 프랑스어 주사용 지역인 캐나다 퀘벡주는 연방 정부 및 캐나다 권리와 자유 헌장과 충돌하는 법률을 만들면서까지 독자적인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오랫동안 노력해 왔다. 24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협상단은 캐나다의 온라인 스트리밍 관련법 및 퀘벡주의 'Bill 96(프랑스어 사용 의무화)', 'Bill 109(프랑스어 콘텐츠 쿼터 제한)' 등을 통상 걸림돌로 간주해 왔다. 미국은 이 법안들이 넷플릭스, 애플 등 미국 빅테크 기업의 비용 부담을 늘리고 프랑스어 콘텐츠 우대를 강제한다고 봤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미국의 요구를 "주권 침해"로 규정하고 협상 중단을 지시했다. 카니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 측에 프랑스어는 장애물일지 몰라도 캐나다에는 헌법적 권리"라며 "언어와 문화는 타협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국 연방정부 부채가 총 40조달러(약 5경5568조원)를 돌파하자 미국인들의 일상 전반에 부담을 가중시킬 거란 우려가 제기된다. 모든 미국인의 주택담보대출·자동차 할부금·신용카드 청구액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반면 임금 상승률은 둔화시켜 경제 성장을 저해한다는 분석이다. 19일(현지시간) 미 재무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총 공공부채 잔액은 약 40조500억달러에 달한다. 미국 연방정부는 2026회계연도에 5조6000억달러의 세입을 거둬들이는 반면 지출은 약 7조4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약 1조 9000억달러의 재정적자가 발생할 전망이다. ━부채증가→금리상승→대출부담━국가부채가 늘면 금리와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으로 이어진다. 이는 대출이자, 생활비 등 개인의 지출에 직결된다. 우선 과도한 부채는 장기물 국채 금리 상승을 부추기는 주된 요인이다. 인공지능(AI) 인프라 경쟁 등으로 시장에 채권이 과잉된 상황에서 공공부채 증가와 그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장기 불확실성을 높이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한미 연합훈련 축소, 자신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관계, 한국의 대이란 작전 불참 등을 동시에 언급해 파장이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말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이번에 한미연합훈련 축소를 함께 언급한 게 눈에 띈다. 북미 정상회담 재추진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걸로 보인다. 동시에 한국에겐 방위비 부담 증대, 대미투자 압박 등 다양한 의미로 다가온다. ━①중간선거 앞두고 북미대화 손짓?━한미연합훈련 축소는 북한에 유화적 '손짓'을 보내는 셈이다. 북한은 한미연합훈련을 무력 침공을 위한 사전 예행연습이라고 주장하며 매년 강력 반발해왔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석좌는 지난 13일 '이란 이후: 트럼프-김정은 정상회담 재개 시나리오'라는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미국 중간선거 이후 김 위원장과 회담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에선 이란 전쟁 장기화, 유가 등 물가상승에 따른 여론 악화가 부담이다.
지난 3일(현지시간) 덴마크의 한 군부대로 검은색 차 한 대가 들어섰다. 운전석에서 내린 인물은 덴마크 왕위 계승 서열 2위 이사벨라 공주(19). 수행원도 전담 기사도 없이 온 그는 지난 6월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군 입대를 선택했다. 덴마크 매체에 따르면 이사벨라 공주는 동기 1600명과 함께 '근위 후사르 연대'에서 앞으로 11개월간 복무한다. 덴마크 정부와 의회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인 2024년 4월 기존 4개월이던 복무기간을 11개월로 늘리는 국방 개혁을 단행했다. 또 만 18세 이상 여성들로 징병제를 확대했다. 공주는 이 개정안을 온전히 적용받는 첫 번째 전체 입소 기수다. 할머니 마르그레테 2세 전 여왕, 어머니 메리 왕비도 군 경력이 있다. 이 같은 전통을 이어가는 것이다. 게다가 일반 징집병은 월급 180만원, 식대 약 165만원 등 한 달에 345만원 급여를 받지만 공주는 이를 포기했다. 단순한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이 아니다. 덴마크 왕실이 국방력 강화에 사활을 거는 속사정엔 그린란드 이슈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