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두 개 막대기 하나" 남성 속옷 팔며 이런 말을…선 넘은 홈쇼핑

"공 두 개 막대기 하나" 남성 속옷 팔며 이런 말을…선 넘은 홈쇼핑

마아라 기자
2026.09.17 10:34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방심위, 선정적 표현 홈쇼핑에 '권고'

지난 14일 방미심위 광고심의소위원회가 홈앤쇼핑이 지난 5월1일 방송한 '캘빈클라인 언더웨어 패키지' 판매방송을 심의해 권고를 의결했다. 사진은 과거 홈앤쇼핑이 판매한 캘빈클라인 속옷 방송 섬네일 /사진=홈앤쇼핑
지난 14일 방미심위 광고심의소위원회가 홈앤쇼핑이 지난 5월1일 방송한 '캘빈클라인 언더웨어 패키지' 판매방송을 심의해 권고를 의결했다. 사진은 과거 홈앤쇼핑이 판매한 캘빈클라인 속옷 방송 섬네일 /사진=홈앤쇼핑

남성 속옷을 판매하던 중 쇼호스트가 남성의 신체 부위를 부각하는 성적 표현을 반복해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행정지도 '권고'를 받았다.

최근 방미심위 광고심의소위원회는 홈앤쇼핑이 지난 5월1일 방송한 '캘빈클라인 언더웨어 패키지' 판매방송을 심의해 권고를 의결했다. 위원 4명이 권고, 1명이 의견 제시 의견을 냈다.

해당 방송에서 쇼호스트는 남녀 신체 부위를 비교하며 "여성분들은 볼륨이 2개로 위에 있죠. 남성분들은 볼륨이 2개로 여기 있어요"라고 말했다.

또 자신의 신체 부위를 손으로 가리키며 "여기 중요해요. 볼륨. 남자들의 볼륨은 여기 있단 말이에요", "남자들은 공이 두 개 있고요. 막대기가 하나 있어요. 세 개가 눌려 있단 말이에요" 등의 표현을 사용했다.

속옷의 밀착력을 설명하는 과정에서는 "여기 사이즈를 얘가 알고 있더라고. 여기를 어떻게 맞추지", "내가 잘 때 재고 갔나 봐. 여기를. 여기를 기가 막히게 맞추는 거야"라고 언급했다.

방송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표현이 너무 과했다" "홈쇼핑이 유튜브 방송으로 전락한 줄" "뭘 말하고 싶은지는 알겠지만 민망하더라" 등의 반응이 나왔다.

방미심위는 방송 전반에 걸쳐 남성의 신체 부위를 부각하는 언행이 반복돼 시청자의 윤리적 감정이나 정서를 해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적용 조항은 '상품소개 및 판매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제10조 제9호다.

심의 과정에서는 제품의 밀착력과 기능성을 설명할 필요가 있더라도 표현 방식이 지나쳤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선영 위원은 "멘트가 주는 선정성이 너무 심각하다고 봤다"며 "짧은 영상이었음에도 어떻게 이렇게 연결 지어 설명할 수 있나 싶은 정도"라고 말했다.

홍미애 위원은 "불쾌하고 수치심이 느껴졌다지만 제품 자체에 대한 허위·과장 표현이 아니라는 점 등을 고려해 법정 제재보다는 권고 의견을 낸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마아라 기자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입니다. 연예·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담당하고 있습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