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의 대형 상업시설에서 시민 10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구속된 최충락(59)이 범행 당일 어린이집을 범행 대상으로 고려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뉴시스와 동아일보에 따르면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당일 어린이집을 범행 대상으로 할까도 생각했다"며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어 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병원 측의 신고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된 데 불만을 품고 이를 사회적으로 알리기 위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또 "뉴스거리를 만들려고 범행했다"는 취지의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지난 13일 오후 1시 48분쯤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대형마트와 영화관 등이 입점한 씨앤씨(see&see)빌딩에서 이용객 10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구속됐다. 이 사건으로 의식불명 상태인 19세 여성을 포함해 8명이 다쳤다.
최씨는 계양구의 한 피부과에서 무좀 치료를 받은 뒤 부작용을 주장하며 병원 측에 합의금 100만원을 요구하고, 두 달간 1인 시위를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의 신고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되자 이에 불만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계양구에 있는 최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압수물 등을 토대로 범행을 사전에 계획했는지와 구체적인 범행 동기 및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