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후라도는 후라도네' 1회 4실점 흔들렸지만 최고 150㎞ 앞세워 '초고속' 안정→복귀전 5⅔이닝 4실점 역투

'와! 후라도는 후라도네' 1회 4실점 흔들렸지만 최고 150㎞ 앞세워 '초고속' 안정→복귀전 5⅔이닝 4실점 역투

잠실=박수진 기자
2026.09.06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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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외국인 에이스 후라도가 61일 만의 복귀전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5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1회말에만 5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4실점하는 위기를 겪었으나 2회부터 최고 구속 150km의 직구와 다양한 구종을 앞세워 안정감을 되찾았다. 6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불펜 투수 사토시와 교체되었으며 팀의 에이스로서 건재함을 증명했다.
삼성 우완투수 후라도가 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LG트윈스 경기에서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고 있다.  2026.09.04. /사진=강영조 cameratalks@
삼성 우완투수 후라도가 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LG트윈스 경기에서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고 있다. 2026.09.04. /사진=강영조 cameratalks@
LG 4번타자 송 찬의가 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LG트윈스 경기 1회말 1,2루에서 안타로 출루하고 있다.  2026.09.04. /사진=강영조 cameratalks@
LG 4번타자 송 찬의가 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LG트윈스 경기 1회말 1,2루에서 안타로 출루하고 있다. 2026.09.04. /사진=강영조 cameratalks@

경기 초반만 하더라도 좋지 않은 것만 같았다. 61일 만에 밟은 1군 마운드, 1회의 악몽을 털어내자마자 '여전히 클라스가 살아있다'는 탄성이 절로 터져 나왔다. '삼성 외국인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30)가 100구가 넘는 피칭을 소화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우고 마운ㄷ에서 내려갔다.

후라도는 6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6피안타 3탈삼진 1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지 무려 61일 만에 치른 감격의 복귀전을 그래도 무사히 끝냈다.

사실 이날 후라도의 출발은 험난했다. 1회말 선두타자 신민재와 박해민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LG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첫 실점했고, 후속 송찬의에게도 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의 절체절명 위기에 놓였다.

천성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린 후라도는 홍창기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점수와 아웃 카운트를 맞바꿨다. 하지만 구본혁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결국 1회에만 4실점 빅이닝을 내줬다. 전진 수비를 펼치던 좌익수 구자욱의 머리 위로 타구가 넘어가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후라도는 오지환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길었던 1회말을 마쳤다. 5개의 안타를 맞은 후라도는 1회에만 29구를 던졌다.

하지만 에이스의 클래스는 2회부터 빛을 발했다. 긴 공백 탓에 투구 감각을 찾는 데 애를 먹었을 뿐 빠르게 영점을 잡은 후라도는 최고 구속 150km의 묵직한 직구에 투심, 커터,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채로운 구종을 자유자재로 섞어 던지며 LG 타선의 타이밍을 완전히 빼앗았다. 예리한 팔색조 피칭으로 5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완벽하게 마운드를 지배했다.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후라도는 선두타자 송찬의를 2루수 땅볼, 천성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가볍게 2아웃을 잡았다. 이후 홍창기에게 아쉽게 볼넷을 내줘 2사 1루가 됐다. 여기서 삼성 벤치가 후라도를 내리기로 결정했다. 불펜 투수 사토시를 등판시켰고, 사토시는 후속 구본혁의 유격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1회 4실점으로 크게 흔들렸지만 무너지지 않고 빠르게 페이스를 되찾아 5⅔이닝 4실점으로 임무를 완수한 삼성 에이스였다. 61일의 공백이 무색할 만큼 압도적인 구위와 노련한 완급 조절로 왜 그가 에이스인지 스스로 증명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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