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韓 야구, 대만전 '초대형 변수' 등장... 결국 20세 파격 카드 린이웨이 선발 출격 왜? KBO 11승 이글스맨은 언제 나오나

'이럴수가' 韓 야구, 대만전 '초대형 변수' 등장... 결국 20세 파격 카드 린이웨이 선발 출격 왜? KBO 11승 이글스맨은 언제 나오나

김우종 기자
2026.09.2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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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1차전 한국전 선발로 대만은 왕옌청 대신 20세 아마추어 린이웨이를 예고했다. 한화 이글스 소속인 왕옌청은 구단이 내건 차출 제한 조건으로 인해 이번 경기 선발 등판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당초 계획대로 곽빈을 선발로 내세우며 생소한 투수인 린이웨이를 상대하게 됐다.
한화 이글스 투수 왕옌청.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 투수 왕옌청.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아시안게임 5연패를 노리는 한국 야구 대표팀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초대형 변수가 등장했다. 당초 한국전 선발 등판이 매우 유력했던 'KBO 11승 좌완' 왕옌청(한화 이글스)이 마운드에 오르지 않는다. 그 배경에는 소속팀 한화 구단과 맺은 '차출 제한 조건'이 자리 잡고 있었다. 대만은 왕옌청 대신 '20세 아마추어 신예' 린이웨이(합작금고)를 선발로 예고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한국과 대만은 21일 오후 6시 30분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시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야구장에서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B조 조별리그 1차전 선발 투수로 곽빈(두산 베어스)과 린이웨이를 각각 예고했다.

이번 대회부터 선발투수 예고제가 전격 도입된 가운데, 한국은 당초 계획대로 '토종 에이스' 곽빈을 내세웠다.

그런데 대만이 깜짝 카드를 들고나왔다. 당초 대만은 에이스 구린루이양이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린위민(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마이너리그)과 왕옌청이 선발 후보로 꼽혔다.

그런데 린위민이 대회 직전 미국 현지 마이너리그 경기 소화 및 장거리 이동 여파로 합류가 늦어졌다.

이에 결국 현재 KBO 리그에서 선발로 풀타임을 뛰고 있는 왕옌청의 선발 등판이 대단히 유력해 보였다. 왕옌청은 올 시즌 11승 6패 평균자책점 3.97의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한국은 물론, 대만 현지 언론조차 왕옌청의 한국전 출격을 기정사실로 했다.

2024년 열린 '프리미어12' B조 예선 한국-대만전이 13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렸다. 대만 선발 린위민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4년 열린 '프리미어12' B조 예선 한국-대만전이 13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렸다. 대만 선발 린위민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한화 이글스 투수 왕옌청.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 투수 왕옌청.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그런데 대만의 최종 선발 카드는 린이웨이였다. TVBS 등 대만 매체들은 "왕옌청이 한국전에 선발로 나서지 못하는 배경에는 소속팀 한화가 내건 기용 제약 조건이 있다"며 "탕덩카이 대만 대표팀 감독은 왕옌청의 활용 방안을 두고 고심 끝에 상대적으로 정보가 적은 린이웨이를 첫 경기 선발로 낙점했다"고 보도했다.

탕덩카이 대만 대표팀 감독은 "구단 측에서 몇 가지 조건을 이야기했다. 그런 조건은 대표팀 운영 파트에 전달된다"면서 "이런 조건이 대표팀 전력 운용에 지장을 주지는 않는다.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으며 세워둔 계획대로 경기를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한화 구단과 대만 대표팀은 왕옌청의 아시안게임 차출 과정에서 별도의 조건을 내걸었다. 한화 관계자는 "선수 보호와 시즌 잔여 일정 및 팀 전력 유지 차원에서 대만 측과 차출 조건을 협의했다"면서 "미국 마이너리그 구단들이 국제대회에 소속 선수를 보낼 때 두는 제약 조건을 파악한 뒤 여러 옵션을 제시하면서 대만 측과 조율했다"고 밝혔다.

구단 측은 상세한 계약 조항까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대회 기간 총 출전 경기 수나 투구 이닝, 연투 금지 등 메이저리그 30인 로스터 및 마이너리거 차출 사례와 비슷한 수준의 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대만 측은 왕옌청 카드를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소모하는 것보다, 후반 슈퍼라운드 또는 결승전 등 결정적인 순간에 내보낼 것으로 보인다.

깜짝 선발로 나서는 린이웨이는 2004년생으로 올해 20세의 우완 정통파 투수다. 2024년 대만 프로야구(CPBL) 드래프트에서 어느 구단에도 지명받지 못해 실업 야구 명문인 합작금고은행 야구단에 입단했다. 프로 무대 경험이 전무하다. 한국 타자들로서는 그야말로 생소한 투수를 상대해야 하는 상황을 맞이한 것이다. 과연 뜻밖의 초대형 변수를 맞이한 한국 타자들이 린이웨이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야구대표팀 곽빈이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위한 야구대표팀 첫 훈련에서 외야에서 피칭을 하고 있다.  2026.09.15.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야구대표팀 곽빈이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위한 야구대표팀 첫 훈련에서 외야에서 피칭을 하고 있다. 2026.09.15.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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