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은 23일 LG생활건강(297,500원 ▲1,000 +0.34%)의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33만원으로 상향했다. 다만 투자의견 '보유'는 유지했다. 밸류에이션(가치) 산정 시점을 내년으로 변경한 영향이다.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 실적 눈높이를 상향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에이본컴퍼니 매각과 해태htb 매각 추진 등 비핵심 사업 정리가 일단락되고, 앞으로 중국 수익성 안정화와 북미 본업 브랜드의 지속 성장 여부가 실적 가시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9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13% 밑돈다. 매출액은 1% 감소한 1조5683억원으로 예측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화장품 사업부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한 108억원, 매출액은 1% 감소한 6535억원으로 집계될 것으로 내다봤다. 면세 매출액은 137% 늘어난 908억원으로 영업이익률 10%대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매출액이 7% 줄어든 1364억원, 북미의 경우 2% 증가한 1568억원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북미 실적을 두고 "에이본컴퍼니 매각으로 인한 연결 제외를 감안하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닥터그루트가 핵심 성장 브랜드로 안착하며 북미 본업 매출 내 비중이 올해 2분기 60%까지 상승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코스트코·세포라 입점과 신제품 출시 등 마케팅 비용은 하반기에 집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생활용품 사업부의 경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296억원, 매출액은 2% 증가한 4115억원으로 예측했다. 정 연구원은 "일부 마트 폐점으로 관련 매출 감소가 지속됐고 뚜렷한 반전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료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한 483억원, 매출액은 2% 줄어든 503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내수 음료 소비가 둔화하고 원부자재 비용이 부담되면서 감익이 불가피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