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CL사이언스(2,285원 ▼15 -0.65%)가 파키스탄 의료기기 유통 전문 기업 '트랜스 안지오 시스템'(Trans Angio System)과 핵심 지혈 패드 '이노씰'(InnoSEAL)의 파키스탄 현지 인허가 갱신 및 상업적 유통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파키스탄 식약처(DRAP)의 규제 등록 갱신 절차에 즉각 착수하며 내년 상반기에 예정된 파키스탄 공공 병원 조달 입찰에 참여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파키스탄 시장 재진출의 핵심 동력은 과거 현지에서 거둔 압도적인 임상 데이터에 있다. 이노씰은 파키스탄 최고 심장 전문 기관인 '타바 심장 연구소(Tabba Heart Institute)'에서 65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RCT)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기존 요골동맥 압박 밴드를 사용했을 때 평균 225분이 소요되던 지혈 시간을 이노씰 적용 시 42분으로 획기적으로 단축시켜 환자당 약 3시간의 지혈 시간을 절감했다. 또한 시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요골동맥 폐색(RAO) 비율 역시 기존 12.3%에서 6.9%로 크게 낮춰 안정성을 입증했다. 이 결과는 국제 심혈관 학회(ACC 2019) 등에 발표했다.
파키스탄은 인구 약 2억 5700만명으로 세계 최고 수준인 31.4%의 성인 당뇨 유병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심혈관 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주요 시장이다. 파키스탄 내 관상동맥 중재술(PCI)의 90% 이상이 요골동맥 접근법을 사용하고 있어, 효과적인 지혈 패드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다. '트랜스 안지오 시스템'은 현지 심혈관 의료기기 시장에서 강력한 영업망과 노하우를 갖춘 파트너사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이노씰의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할 계획이다.
SCL사이언스 관계자는 "과거 파키스탄 임상에서 증명된 이노씰의 독보적인 지혈 성능과 현지 전문의들의 신뢰는 우리의 가장 큰 무기"라며 "이번 MOU를 기점으로 본계약 체결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혁신적인 제품력을 바탕으로 파키스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여 글로벌 매출 확대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0년 4월 설립된 SCL사이언스는 체내 흡수성 지혈제 등 고기능성 의료기기 개발 및 디지털 헬스케어·바이오물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