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들이 광고시장 확대를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선다.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대비 낮은 광고단가와 데이터 기반 정밀 타깃팅을 앞세워 디지털 광고시장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PP협의회와 한국방송채널사용사업협회, 한국방송채널진흥협회 등 PP업계 3개 단체는 8일 '중소PP 광고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 단체는 중소PP 광고시장 확대와 국내 유료방송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 사업을 추진한다. 방송광고의 디지털 전환과 신규 광고모델 발굴, 중소PP 광고시장 확대를 위한 공동 사업 발굴, 방송광고 관련 정책·제도 개선 등이 핵심이다. 세부 추진과제와 역할 분담은 추가 협의를 거쳐 정하고 필요하면 실무협의체도 운영한다.
PP업계가 주목하는 것은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광고상품이다. 업계에 따르면 중소PP 디지털 광고의 평균 CPM(광고 1000회 노출당 비용)은 약 5000원이다. OTT 광고의 CPM이 3만~5만원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비용을 75% 이상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광고주 입장에서는 같은 예산으로 더 많은 이용자에게 광고를 노출할 수 있다는 의미다.
데이터를 활용해 기존 방송광고보다 세밀하게 광고 대상을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데이터 파트너사와 연계해 모바일 이용 행태를 분석하고 관심사와 라이프스타일, 페르소나 등에 따라 광고 대상을 나눌 수 있다. 시·도는 물론 시·군·구 단위로 지역을 구분해 광고를 송출하는 방식도 지원한다.
세 단체는 이 같은 가격·타깃팅 경쟁력을 앞세워 민간 광고뿐 아니라 정부·공공광고 시장에서도 중소PP의 참여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방송광고 시장이 디지털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개별 중소PP가 독자적으로 광고주를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업계 차원의 공동 상품과 사업모델을 발굴하겠다는 취지다.
PP업계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이 중소PP의 광고 경쟁력을 높이고 광고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소PP가 가진 광고상품의 경쟁력을 적극 알리고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