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글로벌 스마트폰 선두 유지…애플도 웃고 中업체는 주춤

삼성, 글로벌 스마트폰 선두 유지…애플도 웃고 中업체는 주춤

구자윤 기자
2026.09.1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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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252,500원 ▼1,000 -0.39%)와 애플이 올해 상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나란히 점유율을 끌어올린 반면 중국 제조사들은 뒷걸음질쳤다. 메모리 공급난에 따른 원가 상승이 중저가 스마트폰 비중이 높은 중국 업체에 상대적으로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마켓 모니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점유율 21.8%로 1위를 차지했다. 202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지난해 연간 점유율 19.2%보다 2.6%포인트(P)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에도 점유율 23%로 글로벌 1위를 지켰다.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9% 증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가 가격 경쟁력과 상대적으로 유리한 부품 수급 환경의 수혜를 본 것으로 분석했다.

애플도 상반기 점유율 20.9%로 지난해 연간 19.7%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2분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 늘었고 분기 점유율은 21%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주요 제조사 가운데 애플만 이 기간 스마트폰 가격을 올리지 않은 점도 출하량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업체들은 고전했다. 샤오미의 상반기 점유율은 11.4%로 지난해 13.2%보다 1.8%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2분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6% 급감해 상위 5개 업체 가운데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중저가 제품 비중이 높은 샤오미가 메모리 가격 상승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봤다. 메모리 공급난으로 제조 원가가 높아지는 가운데 저가 제품은 원가 상승분을 판매가격에 반영하기 상대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오포와 비보의 점유율도 장기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원플러스와 리얼미를 포함한 오포의 점유율은 2021년 15.5%에서 올해 상반기 10.3%로 떨어졌다. 비보 역시 같은 기간 9.4%에서 7.6%로 낮아졌다.

메모리 공급난은 스마트폰 시장 전체에도 부담을 줬다.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7% 감소했다. 다만 프리미엄 스마트폰 비중이 높은 선진 시장은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북미 출하량은 6% 증가했고 서유럽은 1% 감소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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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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