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57만명, 4년새 40%↑
진료비도 年7351억으로 급증
소아·청소년기 조기관리 중요
중·고교 운영률은 전체 5.6%
비염·아토피피부염 등 알레르기 질환을 앓는 환자가 늘어난 가운데 질환의 조기인지와 예방법 등을 교육받을 기반시설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알레르기성 비염·천식·아토피성 피부염으로 진료받은 국내 환자는 2021년 615만1227명에서 지난해 857만4813명으로 약 40% 증가했다. 이 기간에 진료비는 4177억원에서 7351억원으로 확대됐다.
알레르기 질환은 특정 외부물질에 대해 체내 면역체계가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상태로 특히 환절기엔 심한 일교차와 건조한 공기 등의 영향으로 상태가 더 악화할 수 있다.

집먼지진드기·흡연·대기오염 등 생활환경이 바뀌면서 알레르기 질환 발생과 위험요인도 갈수록 늘어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질병관리청의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알레르기 비염 의사진단경험률(해당 질환을 진단받은 경험이 있는 이들의 분율)은 2010년 15.7%에서 2024년 20.9%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에 아토피피부염 의사진단경험률은 3.3%에서 6.6%로 상승했다.
소아·청소년기에 알레르기 질환 치료가 지연될 경우 성인까지 이어지거나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어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실제 소아천식 환자의 약 20~30%는 성인이 돼도 증상이 지속되며 증상이 사라져도 폐 기능이 손상된 채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토피피부염의 경우 대부분 성장하면서 호전되지만 10% 이상은 성인에게도 이어지는 것으로 보고된다. 비염환자는 후각·미각소실, 호흡장애, 부정교합 등을 겪을 수 있다.
이에 보건당국은 상시 관리체계를 구축·지원한다.
질병청은 매년 전국 유치원·어린이집과 초·중·고교의 신청을 받아 '아토피·천식 안심학교'(이하 안심학교)를 지정한다. 질병청과 교육부가 2008년부터 운영 중이다.
안심학교에선 알레르기 질환 관련 교내 응급망을 마련하고 환아와 보호자 등을 대상으로 예방과 응급상황시 대처법 등 교육을 진행한다. 보건소와 연계해 알레르기 질환을 앓는 취약계층 환아의 검사비와 약제비·치료제·보습제 등도 지원한다. 현재 전국에서 운영하는 안심학교는 4673곳으로 전년(4296곳) 대비 8.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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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4만6000여곳에 달한 전체 교육기관 수와 비교하면 안심학교 수는 10% 수준에 그친다. 안심학교를 운영하는 중·고교는 260곳으로 전체의 5.6%에 불과하다.
질병청 관계자는 "중·고교의 경우 저학년보단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관심이 낮아 참여율이 저조한 상황인 만큼 교육부 등과 안심학교 지정확대를 지속해서 논의 중"이라며 "알레르기 질환 상담·교육 등을 무료로 진행하는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의 경우 현재 11곳에서 내년 상반기에 13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