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의 왕' 메모리, "지배력 당분간 지속"…하닉ADR 신고가

'반도체의 왕' 메모리, "지배력 당분간 지속"…하닉ADR 신고가

유효송 기자
2026.09.1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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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힘입어 증가

지난달 26일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산업전'에 SK 하이닉스의 HBM4 제품이 전시돼 있다/사진=뉴시스 /사진=황준선
지난달 26일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산업전'에 SK 하이닉스의 HBM4 제품이 전시돼 있다/사진=뉴시스 /사진=황준선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올해 세계 반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메모리 반도체가 차지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같은 지배력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란 예측이다.

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투자은행 서스퀘하나의 애널리스트 메흐디 호세이니는 전날 고객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메모리 반도체가 AI 붐 속에서 반도체 산업의 '왕'으로 떠올랐고 이런 지배력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미국반도체산업협회의 7월 글로벌 출하량 및 평균 판매가격 데이터를 근거로 올해 반도체 산업의 총매출이 지난해보다 2배 증가한 1조5000억 달러(약 2007조75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 같은 매출 상승은 메모리 반도체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모리 반도체는 현재 전체 반도체 매출의 50~55%를 차지한다. 과거 20~30%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상승한 것이다.

매출 증가의 직접 원인은 메모리 반도체의 평균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AI 붐으로 대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메모리가 더많이 필요하게 되면서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분기 D램 평균 가격은 전 분기 대비 50% 상승했고, 4분기에도 20%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분기 60% 상승한 낸드플래시의 평균 가격은 다음 분기에도 25%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호세이니는 보고서에서 "메모리 반도체 부문을 제외하면 전체 반도체 가격 상승은 완만할 것"이라며 "중앙처리장치(CPU)와 같은 로직 반도체는 최근 안정화기에 접어들었다"고 짚었다.

메모리 반도체가 AI발 반도체 호황을 주도하고 있다는 기대는 관련 업체 주가에도 반영됐다. 9일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은 전 거래일보다 2.8% 오른 1027.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마이크론 주가는 올해 들어 250% 급등했다. 낸드플래시 업체 샌디스크도 이날 1.5% 상승한 1764.17달러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1,859,000원 ▲3,000 +0.16%) 미국예탁증서(ADR)는 이날 7.1% 뛰어 198.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7월 14일 193.92달러의 기존 최고가를 뛰어넘는 신고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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