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왜 여기서 나와?"…중고거래 상자에 수류탄 6개, 폭발물 처리반 출동

"이게 왜 여기서 나와?"…중고거래 상자에 수류탄 6개, 폭발물 처리반 출동

이재윤 기자
2026.10.1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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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중고 거래로 구매한 상자에서 약 80년 된 수류탄 6개가 발견돼 경찰 폭발물 처리반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사진=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경찰협회 SNS 화면 갈무리.
미국에서 중고 거래로 구매한 상자에서 약 80년 된 수류탄 6개가 발견돼 경찰 폭발물 처리반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사진=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경찰협회 SNS 화면 갈무리.

미국에서 중고 거래로 구매한 상자에서 약 80년 된 수류탄 6개가 발견돼 경찰 폭발물 처리반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4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와 CBS뉴스 등에 따르면 텍사스주 오스틴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최근 유품 정리 판매(에스테이트 세일)에서 구입한 상자들을 살펴보다 수류탄으로 보이는 물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에스테이트 세일은 사망이나 이사 등으로 집안 물품을 정리할 때 가구와 생활용품 등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오스틴 경찰은 현장 주변에 통제선을 설치하고 주민들의 접근을 막았다. 이어 경찰 폭발물 처리반이 투입돼 수류탄을 조사했다. 상자에서 발견된 수류탄은 모두 6개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됐다.

폭발물 처리반이 X선 검사를 진행한 결과 수류탄은 단순한 모형이나 비활성화된 군용품이 아닌 실제 폭발 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수류탄이 발견 당시 즉각적인 위험을 초래하는 상태는 아니었지만, 제작된 지 약 80년이 지나 폭발물의 안정성을 장담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폭발물 처리반은 위험을 제거하기 위한 안전화 조치를 시행한 뒤 수류탄을 현장에서 안전하게 수거했다.

오스틴 경찰협회는 공식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안정성을 알 수 없는 80년 된 폭발물을 다루는 것은 위험하고 정밀함이 필요한 작업"이라며 출동 경찰관들의 대응을 높이 평가했다. 이 수류탄이 어떤 경위로 판매용 상자에 들어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별도의 수사도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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