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잭슨홀 미팅]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취임 후 첫 잭슨홀 기조연설을 두고 시장에선 단순한 금리 향방 공개를 넘어 지난 10여년 동안 통화정책을 지배해 온 '연준 규칙'의 전면 재편 선언이란 평가가 나온다. 금융시장에 지나치게 깊숙이 개입했던 연준의 손길을 거두는 '체질 개선'의 출발점이라는 얘기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당분간 '조용하지만 매서운' 새로운 연준 질서에 적응해야 하는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포워드 가이던스' 폐기… 힌트 주던 시장 관리 방식 종료━워시 의장이 가장 먼저 손을 댄 것은 연준의 '친절한 소통'이다. 워시 의장은 연준의 다음 행보를 예측할 수 있도록 금리 경로를 미리 제시해 온 '포워드 가이던스(선제적 지침)'의 사실상 폐기를 선언했다. 통화정책 결정에 앞서 구두로 시장의 기대를 관리하는 대신 경제 지표와 금융시장의 반응을 직접 확인한 뒤 정책을 결정하겠다는 취지다. 시장 입장에서는 연준의 입을 통해 다음 금리 방향을 미리 안내받던 편안한 시대가 끝났음을 의미한다. 워시 의장의 메시지는
최신 기사
-
미·이란 '2주 휴전안' 급부상…증시·유가 "일단 지켜보자"[뉴욕마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 등을 조건으로 제시한 이란전쟁 협상시한 마감을 앞두고 7일(현지시간) 주식시장과 국제유가시장이 극도의 경계감을 보이면서 보합권에서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시 마감 직전 전해진 협상 중재국 파키스탄의 '2주 휴전안' 제안 소식이 시장 안도감을 키운 모양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지수는 전장보다 5.02포인트(0.08%) 오른 6616.85에, 나스닥종합지수는 21.51포인트(0.10%) 상승한 2만2017.85에 장을 마쳤다. 반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5.42포인트(0.18%) 하락한 4만6584.46에 마감했다. 증시는 이날 밤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 협상 데드라인을 앞두고 하루종일 등락을 오갔다. 특히 월스트리트저널이 중동 당국자를 인용해 이란이 미국과 직접소통을 중단했다고 보도한 뒤 S&P500지수는 장중 최대 1.2%까지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증시 개장
-
'호르무즈 군사 호위' 유엔 결의안 부결…중국 "과거 실수 잊지 말라"
호르무즈 해협 항행 보장을 위해 군사력을 동원해야 한다는 취지의 유엔(UN·국제연합)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이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부결됐다. 중국은 "과거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며 유엔이 무력 개입을 허용할 경우 갈등이 더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이터 등 보도에 따르면 유엔 안보리는 7일(현지시간) 세계 각국이 호르무즈 해협 항행 보장을 위해 선박 호위 등 수단을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의 결의안을 부결시켰다.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한 탓이다. 부총 주유엔 중국 대사는 반대 표결 후 "미국이 이란 존립을 공개적으로 위협하는 이 시점에서 (결의안이 통과됐다면) 적대행위는 더욱 악화됐을 것"이라며 "리비아와 홍해 사태에서 얻은 교훈을 되새기고 과거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부총 대사가 말한 리비아 사태는 2011년 무아마르 알 카다피 리비아 전 총리의 독재 시절 유엔이 리비아에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결의한 것을 가리킨다. 당시 카다피 전 총리가 공
-
부활절 달걀 찾다 '방사능 병' 발견..."암살 작전용 물질" 독일 발칵
독일에서 부활절 달걀 찾기 놀이 도중 방사성 물질이 든 걸로 추정되는 병이 발견돼 당국이 긴급 역학 조사에 나섰다. 8일 타게스슈피겔 등에 따르면 부활절이었던 지난 5일 오후 4시30분쯤(현지시간) 독일 남서부 바덴뷔르템베르크주 바이잉겐안데어엔츠 한 마을 외곽 정원에서 남성 2명이 달걀을 찾다가 '폴로늄 210'이라고 적힌 플라스틱병을 발견해 신고했다. 소방 당국은 방사능 방호 인력 등 138명과 차량 41대를 투입해 현장을 차단하고 병을 수거했다. 다행히 현장과 인근 지역에서 방사능이 측정되진 않았다. 하지만 당국은 용기에 적힌 표기 형태와 무게 등을 근거로 병에 폴로늄이 들어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앤디 도로흐 지역 소방서장은 "물질명이 수기가 아닌 공식적 형태로 깔끔하게 표기돼 있었다"며 "수거한 병과 내용물 무게도 밀도가 높은 폴로늄 특성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폴로늄 210은 방사성 원소 폴로늄(Po)의 동위원소로, 극소량에도 치명적 독성이 있어 과거 '암살 공작
-
로이터 "이란, 파키스탄 제안 '2주 휴전안' 긍정 검토"
이란 정부가 미국과의 전쟁 종식 협상 중재국인 파키스탄이 제안한 '2주 휴전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익명의 이란 고위 관리를 인용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 총리는 이날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외교가 진행될 수 있도록 트럼프 대통령에게 기한을 2주간 연장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며 "이란 형제들은 선의의 표시로 호르무즈 해협을 2주 동안 개방해줄 것을 진심으로 요청한다"고 밝혔다. 샤리프 총리는 또 "외교가 전쟁을 결정적으로 종결시키는 데 이를 수 있도록 모든 교전 당사자들이 지역의 장기적 평화와 안정이라는 이익을 위해 어디에서든 2주간 휴전을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샤리프 총리의 이 같은 제안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제시한 협상 시한을 4시간여 앞두고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동부 시간 기준으로 이날 오후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를 협상 시한으로 정하고 시한 내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
백악관 "파키스탄 제안 '2주 휴전안' 검토중…곧 답변 나올 것"
미국과 이란의 전쟁 종식 협상을 중재해온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 총리가 7일(미 동부 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협상 시한을 2주 연장을 요청하는 등 '2주 휴전안'을 제안한 데 대해 백악관은 조만간 답변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악시오스 등 미국 매체의 입장 표명 요청에 대해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2주 휴전안'을 인지하고 있다"며 "곧 답변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샤리프 총리는 이날 오후 3시17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올린 게시글에서 "외교가 진행될 수 있도록 트럼프 대통령에게 기한을 2주간 연장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며 "이란 형제들은 선의의 표시로 호르무즈 해협을 2주 동안 개방해줄 것을 진심으로 요청한다"고 밝혔다. 샤리프 총리는 또 "외교가 전쟁을 결정적으로 종결시키는 데 이를 수 있도록 모든 교전 당사자들이 지역의 장기적 평화와 안정이라는 이익을 위해 어디에서든 2주간 휴전을 준수할 것을 촉구
-
파키스탄, 미·이란에 '2주 휴전안' 제안…"협상시한 2주 연장도 요청"
미국과 이란의 전쟁 종식 협상을 중재해온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 총리가 7일(미 동부 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협상 시한을 2주 연장할 것을 요청하면서 2주 휴전안을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설정한 협상시한을 4시간여 앞두고 중재국에서 시한 연장 요청과 2주 휴전안을 새로 제안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이란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샤리프 총리는 이날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올린 게시글에서 "외교가 진행될 수 있도록 트럼프 대통령에게 기한을 2주간 연장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며 "이란 형제들은 선의의 표시로 호르무즈 해협을 2주 동안 개방해줄 것을 진심으로 요청한다"고 밝혔다. 샤리프 총리는 또 "외교가 전쟁을 결정적으로 종결시키는 데 이를 수 있도록 모든 교전 당사자들이 지역의 장기적 평화와 안정이라는 이익을 위해 어디에서든 2주간 휴전을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는 "
-
합의시한 한나절 남기고 "이란·美 직접소통 중단"
이란이 미국과 직접 소통을 중단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복수의 중동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WSJ은 이란이 이날 '문명 소멸'을 위협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에 반발해 직접 소통을 중단했다고 전했지만 파키스탄 등 중재국을 통한 간접 협상은 계속되고 있어 협상이 완전히 중단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중동 한 당국자는 이란의 이번 조치는 협상 거부가 아니라 불만과 저항을 드러내는 정치적 신호라고 해석했다. WSJ은 중재국 관계자를 인용해 "이란이 자신들의 우세를 믿는다는 입장을 전달하면서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 시한 당일인 이날 오전 8시 6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오늘 밤 한 문명 전체가 사라져 다시는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며 "그런 일이 일어나길 원하지 않지만 아마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선 "(합의시한으로 정한 오늘) 오후 8시는 그대로 간다
-
트럼프가 말한 "전리품", 다시 그리는 패권지도[특파원칼럼]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진행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자회견에서 눈에 띄는 대목이 있었다. 생중계된 발언 가운데 그가 "승자의 전리품"을 언급한 때다. 전쟁이 민주주의나 정의 실현 같은 이상적 목적으로만 시작되진 않는다는 현실을 새삼 증명하는 장면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전리품으로 석유를 언급했지만 외교가에선 그 너머에 주목한다. 거칠 것 없는 트럼프 대통령조차 입 밖으로 내지 못한 이란전쟁의 '숨은 전리품'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글로벌 권력 재편. 미국의 잠재적 경쟁국인 중국 견제를 염두에 둔 글로벌 패권 경쟁 시나리오가 중동전쟁의 한축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중동은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이 서구권으로 뻗어 나가는 핵심 길목이다. 미국의 전략은 그런 중동에서도 고질적인 골칫덩이이자 중국의 밀착 파트너인 이란을 지워버리는 것이다. 빈자리를 채우는 것은 인도에서 시작해 중동을 거쳐 유럽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교역로다. 껄끄러운 중국 대신 인도를 파트너로 글로벌 패권 질서
-
확전이냐, 종전이냐… 美·이란 오늘 담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 동부시간으로 7일 밤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를 이란전쟁의 합의시한으로 못 박으면서 전세계가 이란전쟁 봉합과 확전의 갈림길에 섰다. 전쟁종식의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른 호르무즈해협 봉쇄해제를 두고 양측의 이견이 큰 것으로 전해지지만 서로 어느 정도 명분을 챙기는 선에서 극적 합의에 이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공식적으로는 여전히 강대강의 언사가 맞부딪치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이란 전역을 하룻밤 만에 초토화할 수 있고 그게 내일 밤이 될 수도 있다"며 민간 기반시설에 대한 군사행동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간시설 타격이 국제법 위반일 수 있다는 취재진의 지적에도 "미친 지도부가 핵무기를 갖게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며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내일 자정까지 이란의 모든 다리를 완전히 파괴하고 모든 발전소를 폭파해 다시는 사용하지 못하게 할 것"이
-
유엔 안보리 '호르무즈 봉쇄 해제 결의안' 채택 무산…중·러 반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7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표결에 부쳤지만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결의안 채택이 무산됐다. 결의안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회의에서 찬성 11표, 반대 2표, 기권 2표로 부결됐다. 거부권을 가진 상임이사국 중국과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했고 콜롬비아와 파키스탄은 기권했다. 안보리 결의안이 통과되려면 15개 이사국 중 최소 9개국의 찬성이 필요하다. 또 5개 상임이사국(미국·중국·영국·프랑스·러시아) 중 어느 국가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야 한다. 이번 결의안은 안보리 의장국인 바레인이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들과 조율해 마련했다. 결의안에는 호르무즈 해협의 항로 이용에 이해관계가 있는 국가들이 선박 호위 등 항행의 안전과 안보를 보장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방어적 성격의 노력을 조율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당초 초안에는 군사 행동을 의미하는 '필요한 모든 수단'을
-
"이란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의식불명 상태… 국정운영 불가능"
미국과 전쟁 중 선출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부상으로 의식이 없는 상태라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미국과 이스라엘 정보에 기반해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외교문서를 근거로 모즈타바가 지난 2월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당시 심각한 부상을 입고 이란 중부 시아파 성지도시 곰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치료받고 있다고 전했다. 사실상 국정 의사결정에 관여할 수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모즈타바의 생사와 소재가 외부에 구체적으로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동안 "모즈타바가 살아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해왔다. 모즈타바는 지난달 부친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첫날이었던 2월28일 사망한 뒤 지난달 8일 후계자로 선출됐지만 두차례 성명만 문서로 발표한 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육성 메시지도 없어 러시아 긴급 이송설과 수설설 등 신병 이상설이 끊이지 않았다. 이 같은 추측에도 불구
-
이스탄불 이스라엘 영사관서 대낮 총격전…무장괴한 3명 중 1명 사망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으로 중동을 비롯해 전 세계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튀르키예 이스탄불 주재 이스라엘 영사관에서 총격전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15분경 이스탄불 베식타스 지구에 있는 이스라엘 영사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 1명이 사망하고, 경찰 등 4명이 다쳤다. 이스탄불 주 정부에 따르면 해당 영사관은 최근 약 2년 6개월 동안 아무런 활동을 하지 않았고, 사건 당시 영사관 내 근무 중인 이스라엘 외교관이 없었다고 한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무장 괴한 3명이 영사관 건물에 접근해 경비를 서던 경찰관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 무장 괴한 3명 중 1명은 총격전 끝에 현장에서 사살됐고, 나머지 2명은 상처를 입은 채 체포됐다. 총격전 과정에서 경관 2명도 다쳤다. 무스타바 치프트치 튀르키예 내무장관은 무장 괴한들이 튀르키예 코자엘리주 이즈미트에서 렌터카를 이용해 이스탄불로 이동했고, 괴한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