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현대차 등 고객기업이 듀폰 본사 투자 유치 관건
듀폰코리아가 2010년 매출 10억 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한국에서 기업인수(M&A) 합병을 검토중이다. 이를 위해 듀폰코리아는 한국에서 삼성, LG, 현대차 등 글로벌 기업들을 고객기업으로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내세워 본사를 설득중이다.
원철우 듀폰코리아 사장은 7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듀폰코리아는 미국 델라웨어주 월밍턴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의 지사로 1977년 한국에 진출해 화학.농업.건축.포장재 등의 산업용 소재와 엔지니어링폴리머. 도료, 전자통신산업용 재료 등을 제조, 판매해 왔다.
지난해 매출은 6억 달러로 이는 듀폰의 지난해 전세계 매출 300억 달러의 2% 수준이다. 아시아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다. 아시아권 듀폰법인 중에서 일본, 중국 등에 이어 세번째에 해당한다.
1981년에 부장으로 입사해 한국인으로는 두번째로 듀폰코리아의 최고경영자를 맡고 있는 원 사장은 "한국의 경제규모에 걸맞는 듀폰코리아의 성장을 위해서는 M&A나 전략적 제휴가 필수적"이라며 "현재 한국 기업리스트를 놓고 대상기업을 물색중"이라고 밝혔다.
원 사장은 "각 분야별로 리스트를 갖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회사를 찾고 있지만 아직 눈에 띄는 곳은 없다"며 "올해에 가시화되고 내년말까지는 반드시 결과가 나와야 한국에서의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듀폰코리아가 한국에서 전자, 자동차, 건설 산업 등에 역점을 두고 있어 듀콘코리아가 인수하게 될 기업은 이 분야의 관련기업이 될 전망이다. 듀폰코리아는 특히 디스플레이 소재 관련 기업들과의 M&A 또는 전략적 제휴를 위해 정부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듀폰코리아는 듀폰 본사로부터 한국에 대한 투자 유치를 얻어내기 위해 대만 등 아시아 지역내 듀폰법인들과 내부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특히 '삼성, LG, 현대차 등 한국의 글로벌 플레이어들을 고객기업으로 갖고 있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사장은 "어떤 고객기업이 있는지 그리고 정부로부터 세금감면 등의 혜택을 줄 수 있는지가 투자 판단의 중요한 조건"이라며 "듀폰코리아의 고객기업이 투자를 이끌어내는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