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전 대우회장, "재기는 병낫고 나면..."

김우중 전 대우회장, "재기는 병낫고 나면..."

김성휘 기자
2009.03.20 20:09

베트남 등 방문은 요양을 위한 것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20일 건강이 회복되고 주변이 정리가 되면 그 때 가서 재기 여부에 대해 고민하겠다며 최근 재기설에 대해 즉답을 피했다.

김 전 회장은 이날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 지하 1층 그랜드볼룸에서 대우 전직 임원들의 모임인 '우인회' 주최로 열린 42회 대우그룹 창립기념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김 전 회장은 사업을 재개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병이 다 낫고 (주변이) 정리가 되면 다음에 할께요"라고 답했다.

그는 베트남 등 동남아 출국이 잦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몸이 많이 안 좋아서 더운 나라인 태국, 중국, 베트남에 가서 요양을 해야 하고, 중국도 방문해서 그곳에서 쉴 수 있는지 중국 쪽 얘기도 들어보고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의 동남아 방문이 잦은 것이 재기를 위한 수순이 아니냐는 궁금증에 대한 그의 답이다. 그는 중국 쪽으로 요양을 갈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선종한 김수환 추기경 조문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그 전에 (김 추기경으로부터)도움을 많이 받았고 가시는 길에 꼭 뵙고 싶어서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200여명의 대우 전직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행사에 이어 김 전 회장은 비공개로 진행된 사장단과의 식사 자리에서는 "고맙고, 미안하다"며 눈시울을 붉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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