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방침과 현격한 시각차… 업계, "전기차 사업 조급 추진 우려"
< 앵커멘트 >
최근 전기차에 대한 정부와 관련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용화까지는 앞으로 최소 20년 이상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강효진 기잡니다.
< 리포트 >
최근 정부가 전기차 조기 양산 계획을 발표하면서 업계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관련 업계는 오늘 워크숍을 열고 전기차 개발과 보급에 대한 입장을 교환했습니다.
하지만 정부와 업계의 시각 차이는 생각보다 컸습니다.
정부는 당장 내년부터 시범차 30대를 생산해 국내 전기차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업계는 정부가 문턱 높은 전기차 사업을 조급하게 추진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기상현대차(471,000원 ▲5,500 +1.18%)하이브리드개발실장
"전기차가 보편적으로 보급되기 위해서는 지금 배터리 성능보다는 5배에서 7배 정도 강화돼야 하구요.
배터리 가격도 지금 보다 1/20 내지 1/40 정도가 돼야 하기 때문에 최소 2030년 정도는 돼야 전기차에 대한 상업성이 가능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2020년에도 가솔린과 디젤 차량이 72% 차지하고 전기차는 0.8%에 그칠 것이라는 시장 전망을 내놨습니다.
생산은 하겠지만 수익성은 없다는 겁니다.
현재 각국의 전기차 개발 계획을 보면 우선 미쓰비시가 아이미브 양산에 성공해 내년부터 일본 내 소비자들에게 판매를 시작합니다.
GM은 시보레볼트를 내년 11월 출시할 예정이며 중국 비야디와 프랑스 르노도 전기차 시장 선점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가즈히로 도이 닛산 기술개발센터 실장
"닛산은 새로운 전기차 리프를 2010년에 일본과 미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2012년에는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다."
업계는 전기차와 연료전지차 등 그린카가 미래 자동차 산업의 궁극적 목표라는데 동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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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관련 기술을 높이고 가격을 내리는 등 사업성에 대한 검토가 부족한 상황에서, 전기차 개발은 기술 과시용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강효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