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풀어본 삼성 사상 최대 임원인사

숫자로 풀어본 삼성 사상 최대 임원인사

오동희 기자
2009.12.16 12:27

외형적으로는 2007년이 최대..상무보 직급폐지 감안하면 이번이 최대

삼성그룹이 15일 사장단 인사에 이어 16일 '2010년 임원인사'에서 380명의 임원을 승진시키는 등 사상 최대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숫자상으로는 삼성의 사상최대 임원 인사는 지난 2007년이다. 2007년에는 부사장 30명, 전무 54명, 상무 182명, 상무보 206명으로 총 472명을 승진시켜 사상 최대규모였다. 올해는 부사장 32명, 전무 88명, 상무 260명 등 380명 규모로 얼핏 보면 승진규모가 줄어든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삼성은 '2008년 임원인사' 직전에 상무보 직급을 없애는 직급 축소를 단행하면서 '상무보->상무'로의 승진자가 사라져 2008년 인사부터는 예년보다 외형적 승진자수가 줄어들었다.

2007년 인사에서 상무보에서 상무 승진자가 182명이었는데, 상무보와 상무 직급을 통합해 현재와 비교해보면 실제 승진자 수는 290명(472명에서 182명 제외)으로 대폭 줄어든다.

이는 올해 380명보다 90명 적은 규모다. 상무보에서 상무로 승진한 사람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임원을 승진시킨 시기는 지난 2005년(총 331명)으로 이번에 이를 넘어선 사상최대 임원 승진을 단행했다.

올해(2010년도 임원인사) 인사 중 두드러진 것은 부사장과 전무 승진 규모다. 부사장 승진자가 가장 많았던 지난 2007년의 30명보다 2명이 많다. 또 전무 승진의 경우 최대규모였던 2006년(85명)보다 3명이 많은 88명이 이번에 승진했다.

삼성 임원 승진 규모를 보면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2004년의 영향으로 2005년 승진자가 많았고, 2010년 승진자의 경우도 올해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삼성이 선방한 데 따른 보상차원인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 관계자는 "실적이 있는 곳에 승진이 있다는 삼성의 인사원칙이 그대로 적용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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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희 산업1부 선임기자

'기자의 생명은 현장에 있다' 머니투데이 산업1부 선임기자(국장대우)입니다. 추천도서 John Rawls의 'A Theory of Jus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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