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LGD AUO 치메이 등 8세대 증설 조단위 투자 재개
삼성전자(191,000원 ▲4,800 +2.58%)를 비롯, 대만 AU옵트로닉스(AUO), 치메이이노룩스 등 LCD 제조사들이 새해 들어 40인치 이상 대형 TV용 LCD를 주력 생산하는 8세대 제조라인에 대한 증설투자에 잇달아 나섰다.
LG디스플레이(10,880원 ▲20 +0.18%)역시 지난해 투자한 8세대 증설라인을 올해 3분기부터 가동키로 하는 등 올 하반기부터 대형 LCD를 중심으로 물량이 늘어날 조짐이 보이면서, 연말쯤 LCD 공급과잉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업계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와 AUO는 나란히 8세대 증설라인에 들어갈 장비에 대한 발주에 들어갔다.
삼성전자와 AUO의 8세대 증설라인은 이달 장비 발주를 시작으로 올 3분기부터 장비를 들이고 4분기 시험가동을 거쳐 이르면 연말 양산체제로 전환될 전망이다. 8세대는 가로와 세로 각각 2200㎜와 2500㎜ 크기 기판을 다루고, 기판 당 55인치와 46인치 크기 LCD를 각각 6장과 8장 생산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충남 탕정 8세대 라인에서 현재 업계 최대인 월 20만 장 가량 기판을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어 4846억 원을 더해 8세대 라인을 증설, 올 연말쯤 월 22만 장 이상 기판을 생산할 계획이다.
업계 3위 AUO도 7세대와 8세대 혼용라인(L8A)에 이어 별도 부지를 마련, 8세대 전용라인(L8B) 건설에 착수했다. AUO가 설비에만 1조5000억 원 가량을 투입하게 될 L8B 라인을 연말쯤 가동할 경우 8세대 물량은 현재 월 4만 장에서 8만 장 규모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3조2700억 원을 투입한 경기 파주 8세대 증설라인을 올해 3분기부터 가동한다. LG디스플레이 증설라인이 가동되면 8세대 물량은 현재 월 12만 장에서 올해 말 18만 장, 내년에는 24만 장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4위 치메이(CMO) 역시 올해 2분기에 8세대 첫 번째 라인 가동에 들어가 점진적으로 물량을 늘려 연말쯤 월 3만 장 이상을 생산할 전망이다. 치메이는 세계 1위 전자제품위탁생산(EMS) 업체 폭스콘 자회사이자 LCD업계 8위인 이노룩스와 합병을 결의하면서 AUO를 넘어 업계 3위 자리를 넘보는 상황이다.
LCD업계 상위권 기업들이 일제히 8세대 라인 증설에 나서면서 업계 일각에서는 올 하반기부터 물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 연말에는 LCD 공급과잉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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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올해 말 전체 LCD 물량은 전년 동기대비 17∼18% 정도 늘어날 전망"이라며 "LCD업체들은 올해 3분기까지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하겠지만, 비수기인 4분기를 비롯한 내년도 수익성은 LCD 수요가 어느 정도 일어날지에 달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