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세종시에 2조 투자하는 이유

삼성, 세종시에 2조 투자하는 이유

강경래 기자
2010.01.11 11:10

그린에너지 헬스케어 등 신사업 시너지 '확실'

삼성그룹 5개 계열사가 세종시에 2015년까지 총 2조500억 원을 투자키로 하면서 투자하게 된 배경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김순택 삼성전자 신사업추진단장(부회장)은 11일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에서 "삼성전자(179,700원 ▼400 -0.22%)와 삼성LED,삼성SDI(405,500원 ▲9,000 +2.27%), 삼성SDS,삼성전기(434,000원 ▼23,000 -5.03%)등 5개 계열사가 '그린에너지' 및 '헬스케어' 등 신사업을 중심으로 세종시에 총 2조500억 원을 투자키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그룹 차원에서 2007년 10월 전략기획실 내 설치한 신사업팀에서 그린에너지와 헬스케어 등을 신사업으로 확정했다.

김 부회장은 그 거점이 될 부지와 관련 ▲국가 기간산업이 될 것을 고려, 산업보안 차원에서 국내에 우선 투자할 것 ▲최첨단 산업으로서 관련 연구개발단지가 집적돼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고 국내외 고급인력들이 살기 좋은 여건이 갖춰져 있을 것 ▲관련 사업 간 연구개발, 생산 등을 연계 추진해야 하므로 단일 부지에 위치해야 하고 규모는 50만∼100만 평이 돼야 할 것 등 3가지 조건을 충족시키는 후보지를 지속적으로 검토해왔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이와 관련 세종시에 대한 투자 타당성을 검토한 결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및 첨단녹색산업지구가 조성되고 중이온가속기가 도입될 경우 그린에너지 및 헬스케어와 시너지 효과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또 ▲대규모 단지 조성이 가능하며 용수, 전력, 공항 등 인프라가 갖춰질 것으로 전망돼 입지 경쟁력이 뛰어나고 ▲법인세, 지방세 면제 등으로 신사업 초기 투자리스크가 경감되고 투자 회수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점 등 앞선 3가지 조건을 대부분 만족하므로 투자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전제 조건이 흔들릴 경우 투자를 재검토할 것이냐는 질문에 삼성이 세종시에 입주하는 것은 이같은 조건이 충족되기 때문이라며, 그 조건이 흔들릴 경우에는 투자를 재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세종시에 2015년까지 2조5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고용인력은 1만5800명에 이를 전망이다. 소요부지는 50만 평으로 내년부터 2015년까지 사업별로 순차적으로 건설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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