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대죽 폴리실리콘 공장 준공..양산 본격화

KCC, 대죽 폴리실리콘 공장 준공..양산 본격화

진상현 기자
2010.02.23 09:28

충남 대죽산업단지에 연산 6000톤 규모의 공장 준공

KCC(456,000원 ▼48,000 -9.52%)가 연산 6000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들어갔다. 폴리실리콘은 태양전지와 반도체용 웨이퍼의 핵심소재로 초고순도로 제조돼 진입장벽이 높은 분야다.

KCC는 23일 오전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죽산업단지에서 정몽진 KCC그룹 회장과 김성수 ㈜케이에이엠(KAM) 사장, 국내외 협력업체 대표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죽 폴리실리콘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KCC 대죽 폴리실리콘 공장은 지난 2008년 7월 착공돼 1년 6개월여 만에 완공됐다. KCC는 지난 2008년 2월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을 선언했으며 같은 해 7월 대죽실리콘 공장 파일럿 플랜트(Pilot Plant)에서 독자기술로 초고순도 폴리실리콘 생산에 성공해 장기 공급계약처인 미국 SPI(Solar Power Industries)사 등에 공급해 왔다.

KCC는 이번 대죽 폴리실리콘 공장 준공으로 안정적인 제품공급 기반을 갖춰 생산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품질 면에서도 ‘일레븐-나인(99.99999999999%)' 수준까지 생산할 수 있는 제품 생산기술력을 갖추고, 초고순도 폴리실리콘을 생산해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KCC 관계자는 "세계적인 품질과 생산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그 동안 세계 메이저기업들이 과점 해오던 폴리실리콘 시장에서 세계적인 폴리실리콘 생산업체로 도약하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KCC는 아울러 미국 SPI사와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국내 및 해외 주요업체들과 대규모 장기공급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기반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KCC는 앞서 현대중공업과 폴리실리콘의 안정적인 공급과 구매를 위해 합작법인 ㈜KAM(Korea Advanced Materials)을 설립했다.

화석에너지 고갈과 온실가스 규제에 따른 태양광 산업의 성장으로 폴리실리콘 수요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폴리실리콘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측은 기대했다.

KCC는 대표적인 저탄소 녹색산업인 폴리실리콘 사업을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선정해 지속적인 투자를 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 연산 1만8000톤 이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KCC는 지난 2004년 국내최초로 유기실리콘 모노머의 상업생산에 성공해 실리콘 원료에서부터 2차 부가제품에 이르기까지 일관생산체제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KCC는 이번 대죽 폴리실리콘 공장 준공으로 반도체 웨이퍼와 태양전지의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까지 양산하게 돼 명실상부한 유기·무기 종합실리콘 생산업체로 성장하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폴리실리콘 사업은 진입 장벽이 높아 미국과 일본, 독일 등 선진국의 소수업체만이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에선 OCI(옛 동양제철화학)가 선도업체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정몽진 KCC그룹 회장은 "그 동안 우리나라와 같이 자원이 부족한 국가는 실리콘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정밀화학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최첨단 신소재산업인 실리콘 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아 기술투자를 집중해 왔다"며 "세계 주요 메이저기업들이 주도하는 폴리실리콘 시장에서도 생산규모와 제품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지배력을 강화해 세계 톱 업체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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