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이 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6 뉴욕 국제 오토쇼 현대차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2026.04.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류현주](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4/2026040211215597498_1.jpg)
현대자동차와 기아(151,200원 ▼4,100 -2.64%)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HEV(하이브리드차량) 인기에 힘입어 나란히 미국에서 올해 1분기(1~3월) 최고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464,500원 ▼23,500 -4.82%)·기아는 공격적인 신차 출시로 미국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제네시스 포함)는 1분기 미국에서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한 22만3705대를 판매해 동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3월만 보면 전년동월대비 2.8% 줄어든 9만1504대 판매에 머물렀지만 1~2월 양호한 판매가 1분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기아도 1분기 4.1% 증가한 20만7015대를 팔아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역시 3월 판매(7만6508대, -2.6%)는 다소 주춤했지만 1~2월 실적이 이를 보완했다.
이에 따른 현대차·기아의 1분기 합산 미국 판매량은 총 43만720대로 전년동기대비 2.6% 증가했다. 1분기 미국 판매 실적을 공개한 일본 완성차 업체가 대부분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과 대비된다. 구체적으로 토요타(56만9420대, -0.1%), 혼다(33만6830대, -4.2%), 스바루(14만1944대, -15%), 마쯔다(9만4473대, -14.4%)는 올해 1분기 전년동기대비 판매가 감소했다.
현대차·기아가 1분기 미국에서 역대 최고 판매를 기록한 배경으로 우선 SUV 모델의 높은 인기가 꼽힌다. 현대차는 투싼(5만5426대, +0.8%)과 싼타페(3만3343대, +6.2%)가 판매를 견인했다. 기아는 스포티지(4만4704대, +8.2%), 텔루라이드(3만5928대, +20.4%) 판매가 크게 늘었다.
미국이 지난해 EV(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한 것을 고려해 현대차·기아가 HEV 판매에 집중한 것도 주효했다. 현대차·기아의 1분기 HEV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53.2% 증가한 9만7627대에 달했다. 현대차는 55% 증가한 5만5416대, 기아는 51% 늘어난 4만2211대를 팔았다. 다만 EV의 경우 현대차는 11% 감소한 1만2810대, 기아는 39% 감소한 5276대 판매에 그쳤다. 현대차·기아의 전체 친환경차(HEV·EV) 1분기 판매량은 33% 증가한 11만5713대로 집계됐다.
현대차·기아는 적극적으로 신차를 출시해 미국에서 판매 증가세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현대차는 올해 투싼과 엘란트라(아반떼 수출형 모델), 기아는 셀토스 등의 신모델을 미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SNS(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현대차는 2030년까지 북미에 총 58대의 신차 혹은 (성능이) 대폭 향상된 차량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