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2분기도 거침없는 질주 계속될까

삼성電, 2분기도 거침없는 질주 계속될까

성연광 기자
2010.04.06 10:35

반도체 호실적 영향 2분기도 실적 개선이어질 듯

지난해 경기불황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연간 최대실적인 매출 100조과 영업이익 10조원을 넘어섰던 삼성전자가 올 1분기에는 또다시 사상 최대 분기 이익을 냈다. 글로벌 경기 회복조짐과 맞물려 삼성전자의 거침없는 질주가 시작된 셈이다.

삼성전자(214,500원 ▼1,500 -0.69%)는 1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통해 매출 43조원과 영업이익 4억3000억원이 예상된다고 6일 밝혔다. 매출은 당초 증권가의 전망치에 못 미쳤지만,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대로 분기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전자업종의 전통적인 비수기에 거둔 실적이라는 점이 고무적이다.

호실적 못지않게 앞으로의 전망도 매우 밝은 편이다. 업계와 증권가는 적어도 올 2분기까지는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전통 제왕사업의 '부활'=무엇보다 1분기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한데는 반도체 업황 개선의 여파가 가장 컸다. DDR3(1Gb, 1066㎒) 등 주력 D램 제품 가격이 1분기 내내 강세가 지속되면서 반도체 부문에서 1조900억원~2억1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1분기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가량을 반도체 부문에서 거둬들인 셈이다.

LCD사업 부문도 지난해 말부터 지속된 TV용 LCD패널 수요확대와 이에 따른 가격 안정세가 지속되면서 전분기 대비 22% 늘어난 6000억~7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휴대폰 부문도 전분기 대비 마케팅 비용 감소와 전체 판매량 확대로 10%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이같은 1분기 실적에는 리프레시 휴가폐지에 따른 비용증가와 동계올림픽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분이 반영돼 있다는 점에서 실적 개선폭은 실제 이보다 다소 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분기 강세 이어질 것 vs 반도체 나 홀로 성장?==삼성전자의 사상최대 기록행진은 적어도 2분기까지는 이어질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당장 3월 D램 현물 가격 상승에 따라 2분기 D램 고정가격이 상승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여기에 3분기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라 메모리 가격이 견조하게 유지되며 반도체 부문의 고공행진이 3분기까지는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휴대폰 부문 역시 안드로이드폰 출시가 예정돼 있는 등 고부가 제품사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는 점에서 점진적인 수익향상이 예고되는 부문이다

진성혜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2분기까지는 D램 가격이 안정세를 이어가고, LCD, 휴대폰 등의 성장 흐름이 이어지면서 2분기에는 4조4100억원을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LCD 부문이 일시적인 공급과잉 국면에 진입하면서 2분기 영업이익이 소폭 하락할 것이란 전망도 대두되고 있다.

박현 프루덴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에도 메모리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이지만, 반도체 부문을 제외한 여타 부문은 영업이익이 감소하면서 전체 2분기 실적도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CD 부문은 일시적인 공급과잉 국면에 따른 패널 가격 하락 여파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휴대폰, TV 등은 경쟁과열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전체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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