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구 금호전기 부회장 "LED조명 러브콜 잇따라"

박명구 금호전기 부회장 "LED조명 러브콜 잇따라"

김병근 기자
2010.04.12 09:05

[인터뷰]"빛 근간으로 한 강하고 전문적인 기업 육성" 포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영업한 성과가 하나 둘 나오고 있습니다. 올해는 LED가 안정화되는 해가 될 것입니다."

지난 7일 경기도 오산금호전기(792원 ▲6 +0.76%)본사에서 만난 박명구 대표이사 부회장은 인터뷰가 시작되자 이내 발광다이오드(LED) 얘기를 꺼냈다.

해외에서 "LED 조명을 달라"는 러브콜이 잇따르는 등 지난해루미마이크로(3,080원 0%)와 더리즈를 인수, LED 사업을 수직계열화한 노력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게 요지였다.

박 부회장은 "금호전기 내에서 LED 사업이 '시스템'으로 자리를 잡았다"면서 "하나 둘씩 뿌린 씨를 수확하고 있다"고 말했다.

첫 번째 수확은 일본에서 나왔다. 최근 일본 2위 조명기업인 고이즈미조명에 LED스탠드 5만 대를 공급키로 한 것. 지난 3월 일본에서 열린 LED조명 전시회에서 선보인 LED스탠드의 성능과 디자인에 반한 고이즈미조명의 요청으로 거래가 성사됐다. 고이즈미조명은 앞서삼성전기(456,000원 ▲39,000 +9.35%)와 LED 조명과 관련해 협력했던 기업이다.

박 부회장은 "독점 공급권을 달라고 했지만 우선 올해 연간 5만 대를 공급하기로 했다"며 "LED 선진국으로 꼽히는 일본 기업들이 특히 LED스탠드를 비롯한 금호전기 조명에 관심을 많이 보였다"고 전했다.

미국과 중국에서도 조만간 좋은 소식이 들릴 것이라고 박 부회장은 말했다. 미국에서는 현지 대형 유통업체와 LED 전구 공급 협상을, 중국에서는 LED 가로등 관련 협상을 진행 중이다.

특히 중국의 경우 시범 설치한 LED 가로등에 대한 반응이 좋아 현지 지방정부 관계자가 조만간 금호전기 본사를 방문키로 했다.

박 부회장은 "LED 가로등과 관련해 중국 등 외국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큰 건은 수천만 달러 규모여서 성사될 경우 LED 사업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엔 계열사의 지분법 이익도 기대된다. 지난해 적자 기업이었던 루미마이크로가 올해 2분기 분기 기준 흑자가 예상되며 이후 연간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 부회장은 "하반기에는 루미마이크로를 비롯해 금호전기의 LED 사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미 올해 1분기는 작년보다 (실적이) 훨씬 낫다"고 말했다.

이어 "금호전기와, 루미마이크로, 더리즈가 LED 사업 큰 틀에서는 같이 가지만 각사가 자체적인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도록 강해져야지 경쟁력이 없으면 계열사라도 무조건 쓰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녹색성장'이 가장 중요해지는 때가 왔다"며 "빛을 근간으로 한 전기전자분야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강하고 전문적인 기업을 육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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