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솔루션이 3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에서 개인주주 간담회를 열고 2조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실시 취지를 밝혔다. 2030년까지 추가 증자 시도가 없을 것이라는 점 역시 분명히 했다.
정원영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간담회에서 "2조4000억원의 약 60%에 해당하는 금액을 차환에 사용하는 게 중장기적으로 이익이 되는 부분임을 양해를 구하고 싶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말 기준 차입금 이자 비용만 6000억원을 부담했다"며 "회사의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 및 운영비 충당으로 신용등급 하향 압력에 직면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정 CFO는 "핵심 사업인 태양광의 경우 미국 내 정치 환경 변화와 동기간 미국 내 수직계열화 제조설비 직접 투자가 겹쳤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경영 환경 속에서 △여수산단 내 유휴부지 등 1조6000억원 규모의 자산 매각 △영구채 발행을 통한 7000억원 조달 등의 자구책을 시행했음을 언급했다.
정 CFO는 "신용등급 하향 압력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회사가 재무적 선순환 구조로 들어가려면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조달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며 "재무구조 개선과 투자를 통한 성장, 두 마리 토끼를 잡아 주주가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2030년까지는 추가 증자를 할 필요가 없다"고 힘을 줬다.
한편 한화솔루션은 지난달 26일 이사회를 열고 2조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약 1조5000억원은 재무구조 개선에, 나머지 9000억원은 미래 성장 투자 재원에 배정했다. 기존 시가총액의 30% 수준에 달하는 유상증자를 갑자기 발표한 것이어서 주주들의 반발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