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폭발적 수요, 없어서 못판다"...프리미엄 이미지 강화·'멀티브랜드 전략'도
한국타이어(24,800원 ▲800 +3.33%)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중국 시장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중국에 제3공장 신설을 추진한다.
또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 이미지를 강화해 수익성을 높이는 한편 중저가 브랜드를 별도로 추가하는 '멀티 브랜드 전략'도 준비 중이다.
허기열 한국타이어 중국지역본부장(사장. 사진)은 21일 저녁 중국 상하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생산능력으로는 중국 내수시장에 공급하기도 부족하다"며 "제3공장 건설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신설될 공장은 한창 개발되고 있는 중국 중서부 지역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며 "연간 생산능력은 1000만개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타이어는 현재 중국 가흥, 강소공장 등에서 연간 2970만개의 타이어를 생산한다. 중국 내수 시장점유율(승용기준)은 20%로 2003년 이후 줄곧 1위를 달리고 있다.
1위 수성과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서는 공장 증설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중국 자동차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타이어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국 자동차생산은 1350만대로 전년대비 50% 가량 급증했다. 반면 누적 자동차 등록대수는 여전히 4000만대에도 못 미쳐 추가 성장여력이 많다.
한국타이어 중국공장의 내수, 수출 비중도 2008년 말 '35:65'에서 현재 '65:35'로 뒤바뀌었다. 내수 물량을 대느라 수출 비중이 급격히 줄어든 셈이다. 내년 하반기까지 가흥공장 연 210만개 및 강서공장 상용타이어 일 600개 추가 등 기존 공장 증설도 병행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허 사장은 "절대적 수요 자체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어 생산 전량을 내수시장에 팔아도 시장점유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제3공장 신설로 늘어나는 수요에 발 빠르게 대처해 2015년 중국 시장점유율 25%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인도나 인도네시아 등 성장가능성이 높은 시장에 또 다른 공장을 세워 2014년까지 연 1억개 생산(현재 8000만개), 세계 5위(현재 7위)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생산거점도 현재 5개(한국 2, 중국 2, 헝가리 1)에서 최대 7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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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적 성장과 함께 수익성 강화를 위해서는 프리미엄 제품전략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허 사장은 "품질에 맞는 높은 가격을 받기 위해서 프리미엄 브랜드화가 절실하다"며 "고급차에 납품을 확대해 고가 타이어 이미지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다양한 시장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새로운 브랜드를 추가하는 '멀티브랜드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 상표는 고급 이미지를 더 높이고 대신 중저가 브랜드를 별도로 만드는 식이다. 적용 범위는 중국시장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전체를 대상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