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웨이브 "순수 국산 3D기술..교육 건설계 등 관심"

시지웨이브 "순수 국산 3D기술..교육 건설계 등 관심"

김병근 기자
2010.05.12 16:00

[인터뷰]김하동 사장 "건설, 교육 넘어 광고, 게임업계도 적용될 것"

"순수 국산 3D 기술의 저변이 계속 확대되고 있습니다. 건설, 교육에 이어 광고업과 게임에 적용될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김하동 시지웨이브 사장
김하동 시지웨이브 사장

3D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인 시지웨이브(CGWAVE)의 김하동 사장은 12일 "'웨이브3D'가 세계 최초로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따로 또 같이' 구현할 수 있는 '원 스톱' 솔루션이라는 점을 인정받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웨이브3D 기술은 특히 광고업계에도 잠재된 수요가 많다"며 "제일기획 산하 '더 스페이셜'이 우리 기술을 광고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웨이브3D'는 시지웨이브가 개발한 가상현실(Virtual Reality) 및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구현용 소프트웨어이다. 두 현실을 각자 따로, 또 함께 구동할 수 있어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지웨이브가 이 기술을 개발하게 된 계기는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유네스코가 캄보디아의 유적지 '앙코르와트'를 디지털로 복원하는 작업을 한국에 의뢰했고 문화관광부 공모 끝에 20대1의 경쟁률을 뚫고 복원 작업을 따냈다.

김 사장은 "가상현실을 구현해주는 국산 기술이 없어 외산 기술을 활용해 복원 작업을 마쳤다"면서 "이때부터 독자적인 가상현실 기술 개발에 매진했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증강현실'이 이슈로 대두되자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모두 가능하게 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자"고 결심한 끝에 지난해 11월 '웨이브3D' 기술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태어난 '웨이브3D'는 지난해 3D 돌풍을 일으킨 영화 '아바타'의 출현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후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한양대(안산), 단국대, 전북대에 이어 최근엔 전주대(게임학과)에 공급키로 계약을 맺는 등 교육계의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건설업계도 이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쌍용건설 모델하우스의 입체 영상관에 적용된데 이어 최근 롯데건설이 견적서를 의뢰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안전교육용 3D 입체 영상 콘텐츠 제작을 의뢰, 오는 20일 공급을 앞두고 있다.

이 같은 '웨이브3D' 기술의 인기 비결로 김 사장은 △합리적인 가격 △콘텐츠 다양화 △높은 생산성을 꼽는다.

그는 "가상현실은 2D만 되지만 '웨이브3D'는 2D와 3D의 융합이 가능해 콘텐츠 다양화는 물론 보다 쉽게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에도 가격이 1500만원으로 외산 대비 4분의1에 불과하다"며 "교육 기간도 약 1개월로 짧기 때문에 기존 소프트웨어(6개월) 대비 생산성은 올라가고 비용은 내려간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게임업계도 개척할 계획이다. 이미 지식경제부와 중소기업청에서 선정하는 국책과제에서 약 10대1의 경쟁률을 뚫고 15억원을 지원받기로 했다. 정부의 도움으로 벤처캐피탈(VC) 대상 공동 기업설명회(IR)도 지난 달 진행했다.

김 사장은 "'웨이브3D'는 기술력에선 외산 소프트웨어와 버금가면서도 생산성은 높고 가격이 낮은 순수 국산 기술"이라며 "3D 산업이 확장 국면을 맞은 가운데 적기의 투자를 통해 토종기술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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