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조에 전임자관련 특별교섭 요청"

기아차 "노조에 전임자관련 특별교섭 요청"

박종진 기자
2010.06.30 09:48

노조, 특별교섭 형태는 거부

기아차(167,300원 ▲5,300 +3.27%)사측이 핵심 쟁점인 노조 전임자 급여 및 타임오프(근로시간면제제도) 시행 관련 사항들을 먼저 논의하자는 특별 단체교섭을 노조에 요청했다.

하지만 노조는 전임자 처우문제가 현행 단협에 포함된 내용 인만큼 특별교섭 형태에는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여전히 난항이 예상된다.

30일 기아차 노사 등에 따르면 기아차는 전날 '근로시간 면제제도 시행관련 특별 단체교섭 요청 건'이라는 공문을 노조에 발송했다.

오는 7월2일 전임자 관련 사항만 따로 특별 단체교섭으로 진행하고 논의가 종결되는 즉시 나머지 임금 및 근로조건에 대한 2010년 단체교섭을 열자는 얘기다.

기아차 관계자는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의 행정지도를 존중해 올해 임단협이 전임자 급여 문제로 파행으로 치닫는 것을 막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중노위는 앞서 지난 24일 기아차 노사의 쟁의조정신청에 대해 "조정대상이 아니다"며 "노사는 성실히 교섭하라"고 밝혔다. 기아차 사측은 그동안 노조의 요구가 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를 규정하는 개정 노동법에 반한다며 교섭에 한 차례도 나오지 않았다.

이와 관련 노조는 이날 "사측이 특별단체교섭을 요구한 것은 일정부분 진전된 입장"이라면서도 "또 다른 편법을 동원해 교섭파행에 대한 책임을 피하려는 것일 뿐"이라며 거부입장을 분명히 했다.

송성호 금속노조 기아차지부 부지부장은 "전임자 처우 문제는 현행 단협에 포함된 내용으로 엄연히 의무교섭 사안"이라며 "중노위 행정지도로 교섭을 더 이상 피할 수 없게 된 사측이 기존 '노사협의회'를 '특별교섭'으로 말만 바꾼 것"이라고 밝혔다. 사측은 그동안 노사협의회를 열어 전임자 문제를 따로 논의하자고 제안해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박종진 기자

재계를 맡고 있습니다. 개인이 잘되고 기업이 잘되고 그래서 나라가 부강해지는 내일을 위해 밀알이 되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