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경 루멘스 사장 "2년내 LED 또 다른 역사 시작된다"

유태경 루멘스 사장 "2년내 LED 또 다른 역사 시작된다"

기흥(경기도)=김병근 기자
2010.09.08 13:30

[인터뷰]"LED 패키지와 도광판 결합해 유니크한 조명 선보일 것"

"LED 시장은 향후 2년간 백라이트(BLU)가 계속 주도할 거라서 성장성이 무궁무진합니다. 2년 내 조명 시장이 본격 상용화하면 LED의 또 다른 역사가 시작될 겁니다."

유태경 루멘스 사장
유태경 루멘스 사장

지난 2일 경기도 기흥루멘스(745원 ▼4 -0.53%)본사에서 만난 유태경 사장은 "LED가 이제 본격 성장하는 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사장은 "세계적으로 LCD TV 중 LED가 차지하는 비중은 20% 미만"이라며 "내년에도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는 여지가 남아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루멘스는 상반기 매출 1164억원, 영업이익 11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연간(1330억원) 실적의 88%에 육박한다. 영업이익은 전년 2배다. 그럼에도 LCD TV 내 LED 비중이 20%에 못 미치기 때문에 내년을 포함해 향후 2년간 성장할 수 있는 여지가 크다는 설명이다.

유태경 사장은 "올해 연간 매출은 최소 2500억원에서 최대 3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2배 이상 성장하면 잘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지난해 말 인터뷰에서 유 사장이 제시한 가이던스(2009년 2배)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루멘스는 백라이트 시장 신규 진입 기업과 관련한 시장의 우려에도 선을 그었다. 유 사장은 "초기 엔트리 멤버로서 프리미엄이 있기 마련"이라며 "LED는 커스터마이즈드(주문제작형) 제품이기 때문에 쉽지가 않아 신규 진입자는 어느 정도 시행착오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존 백라이트 시장 공략이 순항하고 있는 가운데 루멘스는 차세대 성장 동력이 될 조명 시장 준비에 온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자체 LED 패키지 기술력과 자회사 토파즈의 도광판 기술력을 결합, 독창적인 LED 조명 솔루션을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그는 "핵심 광학 소자인 LED 패키지와 도광판을 겸비한 기업은 루멘스가 유일하다"며 "LED와 도광판을 결합해 유니크한 조명 솔루션을 조만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패키지의 경우 디스플레이와 조명 기술이 70~80% 유사하다"면서 "디스플레이에서 축적된 경쟁력을 조명으로 승화해 중장기 최종 시장인 조명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조명사업과 관련해선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관계도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대기업이 유통망과 브랜드를 공유해 세계 시장을 공략하자는 제안을 해와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유태경 사장은 "LED가 짧은 기간 압축적으로 성장한 건 맞지만 이제 본격 성장하기 시작한 산업"이라며 "TV 시장을 3~4년 전 예측해서 진입해 훌륭하게 성장한 것처럼 조명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승부를 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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