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저가 유리 공세..KCC "기술력 승부"

중국 저가 유리 공세..KCC "기술력 승부"

여주(경기)=임지은 MTN기자
2010.10.11 15:45

< 앵커멘트 >

중국산 저가제품 공세에 국내 산업이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판유리 시장도 예외가 아닙니다.

이에 기술개발과 투자로 맞서고 있는KCC(467,000원 ▼37,000 -7.34%)여주공장에 임지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KCC 판유리 제5기 생산라인. 쌀쌀한 가을 날씨에도 공장 안은 숨이 턱턱 막히는 찜질방을 방불케 합니다.

섭씨 1600도의 붉은 용융로 안에서 모래와 소다회, 석회석 등이 녹아 유리물이 됩니다. 주석 욕조를 빠져나온 유리는 레일 위에서 서서히 냉각됩니다.

고정밀 카메라의 검사를 통과한 판유리는 주거용, 상업용 건물 외장재를 비롯해 자동차유리, 가전제품 등 산업용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됩니다.

국가 기초산업인 판유리를 생산하는 국내 업체는 KCC가 유일합니다.

한국 최초의 유리회사인 한국유리공업은 IMF때 프랑스 생꼬방사가 지분투자에 참여했습니다.

[인터뷰]이시무 / 여주공장 부공장장

"생꼬방 같은 세계적 회사와 기술적 경쟁을 해야하고 중국의 저가 물량 공세에

맞서기 위해 로이유리, 박판유리, 자동차유리원판 등 기술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그린코드'에 발맞춰 친환경 고효율 건축 유리도 양산 중입니다.

이것은 에너지절감유리인 로이유립니다. 유리표면에 금속과 금속산화물을 얇게 코팅해서 열의 손실을 최소화 시켜줍니다.

친환경 건설기준 도입을 앞두고 유리의 단열기능이 점차 강조되는 만큼 로이유리의 수요는 앞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KCC는 자동차, 산업가전 전용라인을 증설 중으로, 내년 8월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입니다.

현재 국내 판유리업계는 중국산 판유리의 반덤핑 종료 재심을 앞두고 있습니다.

무역위원회는 국내 유리산업 보호를 위해 2007년 10월부터 3년간 중국산 판유리에 대해 10%~30%의 덤핑방지관세를 부과 중입니다.

국내 판유리업계는 이를 3년 더 연장해달라고 무역위원회에 신청한 상탭니다.

판유리 시장에 중국산 판유리가 관세부담 없이 수입된다면 판유리 가격협상력은 결국 중국이 쥐게 될 것이란 목소리가 높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임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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