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삼성그룹이 전격적으로 부회장급 인사를 발표하며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착수했습니다.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전략기획실의 부활이 골잡니다.
김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삼성이 대대적인 조직 쇄신에 착수했습니다.
이인용 삼성 커뮤니케이션팀 부사장은 오늘 오후 서초동 삼성사옥에서 긴급브리핑을 열고 부회장급 인사 임명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먼저 과거 삼성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던 전략기획실을 부활시키기로 했습니다.
명칭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과거 '전략기획실'과 같은 조직을 신설해, 계열사들을 지원하고 도와주게 될 것이라고 삼성은 설명했습니다.
조직의 총 책임자로는 김순택 신사업추진단장 부회장이 임명됐습니다.
김순택 부회장은 과거삼성SDI(643,000원 ▲13,000 +2.06%)사장을 맡아 현장 감이 풍부하고 신사업을 핵심사업으로 키웠으며 그 동안 미래 사업으로 잘 키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건희 회장이 젊은 인재를 강조한 것에 비해 올해 62살인 김 부회장의 임명은 다소 예상 밖의 일인데요.
삼성은 젊다는 것이 물리적인 나이만으로 제한하지 않는다면서 미래를 위한 창의성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룹 실세로 불리던 이학수 고문과 김인주 상담역도 인사 발령됐습니다.
지난 8월 특별사면된 이학수 고문은 삼성물산 건설부문 고문으로 임명됐습니다.
김인주 상담역은 삼성카드 고문으로 임명됐습니다.
삼성은 이학수 고문을 다시 전략기획실장에 앉히지 않은 배경에 대해 과거 전략기획실에 대한 문책 성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은 이건희 회장이 최근 광저우 아시안게임 참석차 중국 출장을 마치고 온 뒤 "삼성이 21세기 변화에 대응했지만,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사람도 바꿔야 하고 조직도 다시 만들라고 주문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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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팀장급 인사 교체에 대해서도 결정되는 대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최근 이건희 회장이 외아들 이재용 부사장을 승진시키키로 한 데 이어, 예상보다 빨리 그룹을 총괄할 컨트롤타워 조직을 신설하고 인사를 단행한데 대해, 이 부사장으로의 경영권 승계와 승계 이후 안정화 과정에 이미 착수한 것 아니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수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