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현대그룹이 채권단에 2차확인서를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계약서가 아니어서 효력 논란이 예상되는 가운데 현대차와 정치권의 공세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채권단은 궁지에 몰렸습니다. 임지은 기잡니다.
< 리포트 >
현대그룹이 프랑스 나티시스 은행 자금 논란에 2차확인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1차확인서와 크게 다르지 않아 채권단에서 이를 소명자료로 받아들일 지는 아직 불확실합니다.
현대차그룹 측은 '확인서'가 아닌 대출계약서와 부속서류 일체를 제출하지 않으면 MOU를 해지해야 한다고 현대그룹과 채권단을 동시에 압박했습니다.
정치권도 나서는 모양샙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용태 한나라당 의원은 성명을 내고 "정부와 국회 차원의 엄정한 조사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채권단은 현대그룹의 서류 제출와 관계없이 내용을 검토한 뒤 이르면 내일쯤 결과를 발표한다는 입장입니다.
현대그룹의 손을 들어주든, 현대그룹에 등을 지든 채권단은 '가시밭길'을 걷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현대그룹과의 MOU를 밀어부쳤을 때 현대차와 정치권, 금융당국까지 나서 자금조달 의혹을 제기할 전망입니다.
현대그룹과의 MOU를 파기하는 것도 쉬운 결정이 아닙니다. 이미 현대그룹은 법원에 'MOU 해지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놓은 상탭니다.
현대건설 인수전 당사자인 현대그룹과 현대차그룹 그리고 금융당국의 칼날의 끝은 이제 채권단으로 향해 있습니다.
현대건설 매각이 장기표류 한다면 '채권단의 저주'라는 오명을 벗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임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