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웍스·넥스트칩·어보브반도체 등 사상 최대…텔레칩스·SETi 등 수익성 악화
반도체 개발기업(팹리스) 상장사 10곳의 지난해 실적을 조사한 결과 기업들 간 명암이 엇갈렸다.
22일실리콘웍스(51,600원 ▲900 +1.78%)와티엘아이,엠텍비젼,텔레칩스(12,570원 ▼90 -0.71%),실리콘화일,에스이티아이,이엠엘에스아이(40,150원 ▼750 -1.83%),어보브반도체(11,220원 ▼240 -2.09%),넥스트칩(751원 ▼26 -3.35%),다믈멀티미디어(5,000원 ▲20 +0.4%)등 국내 주요 반도체 개발기업 10곳의 지난해 실적(엠텍비젼은 추정치)을 집계한 결과 매출은 총 8117억원이었다. 이는 이 기업들이 2009년에 기록한 7554억원보다 7.5% 늘어난 수치다.
반도체 개발기업 10곳 가운데 실리콘웍스와 넥스트칩, 어보브반도체는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실리콘웍스는 지난해 전년보다 35.8% 증가한 2571억원 매출을 기록하면서 국내 반도체 개발기업 가운데 최초로 매출 2000억원대 고지를 넘어섰다.
넥스트칩은 신제품인 보안카메라용 이미지시그널프로세서(ISP) 판매가 확대되면서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25%와 26% 증가한 504억원과 90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순이익 100억4000만원을 기록, 처음으로 100억원을 넘어섰다.
어보브반도체는 '가전의 뇌' 역할을 하는 마이크로컨트롤러(MCU)를 블루레이플레이어, 홈시어터, TV 등으로 적용을 확대하면서 지난해 506억원 매출을 기록, 처음 500억원대 매출을 달성했다.
이엠엘에스아이와 다믈멀티미디어는 지난해 각각 휴대전화용 모바일D램(C램)과 가전용 멀티미디어프로세서 등 고부가가치 신제품 매출을 늘리면서 2009년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특히 이엠엘에스아이는 지난해 전년(102억원)보다 무려 430% 증가한 542억원 매출을 냈으며, 영업이익은 168억원으로 이익률 31%를 기록했다.
반면 엠텍비젼은 지난해 외환파생상품(키코) 손실 등 영향으로 적자를 지속했으며, 텔레칩스는 차기 주력 반도체 개발을 위한 설계자산(IP) 구입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93.8% 감소했다. 실리콘화일과 에스이티아이는 휴대전화용 이미지센서 판가 인하 등 영향으로 지난해 각각 적자 지속 및 적자 전환했다.